제주여행 67

[구좌읍]비오는 날 더욱 아름다운 숲 ‘비자림’

비자림가을이 머물러 있는 천년의 숲 비자림에서 힐링 살랑살랑 불어오는 가을바람에 오늘은 또 어떤 아름다운 모습의 제주도를 만나게 될지 설레는 나날이다. 비가 오려고 그랬던 것인지 낮에는 갑자기 여름이 다시 돌아온 듯 온도가 올라가 포근한 날씨가 이어진다. 최근 몇 년 간 뚜렷하게 나타나던 사계절이 점점 사라져가는 느낌이다. 겨울에도 춥지가 않으니 생태계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한다면 여전히 가을의 모습은 알록달록 아름답다는 것이다. 오늘은 제주도에서 가을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힐링의 숲인 ‘비자림’을 소개하고자 한다. 비자림은 사계절 언제든 멋진 숲을 만날 수 있지만, 가을이 되면 특히 단풍나무가 빨갛게, 노랗게 물이 들어 장관을 이루곤 한다. 단풍이 물드는 이유는 나무가..

[안덕면]무민 이야기가 예술로 살아 숨 쉬는 감성 공간 ‘무민랜드제주’

무민랜드제주자연과 함께 평화롭게 살아가는 행복한 무민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다. 이제 아이들과 야외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다는 것을 실감할 정도로 겨울이 바짝 다가왔다. 최근에는 코로나로 인해 너무 집에만 있었던 기억이 커서인지 매번 야외로 나가 활동하는 것을 즐기곤 했었다. 환절기로 인해 아이들 코에선 콧물이 흘러내려도 집에서 콕콕하는 것보단 야외활동을 선호한다. 야외활동을 하면 왠지 더욱 생기가 도는 것처럼 느껴지곤 한다. 이에 이번에도 #아이와 함께 가볼만한 곳이 없을까 찾아보다가 우연히 알게 된 ‘무민랜드’에 다녀왔다. 무민은 우리나라의 뽀로로처럼 핀란드를 대표하는 캐릭터다. 무민은 핀란드 골짜기에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살면서 소소한 모험을 통해 사랑과 우정, 공존과 행복의..

제주도 가을, 억새를 마음껏 즐기다

매년 가을이 되면 제주도는 억새가 활짝 피어 황금빛 물결이 출렁인다. 매해 같은 기간, 같은 장소에서 억새를 만날 수 있는 곳도 있지만, 예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게 되는 곳도 있으며 또 새롭게 억새 명소로 떠오르는 곳도 있다. 오늘은 매해 같은 기간, 같은 장소에서 억새를 만날 수 있는 곳과 새롭게 억새 명소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1. 새별오름 오름 전체가 억새로 뒤덮인 '가을 최고 여행지' ​ ​ 새별오름의 억새는 도민들은 물론 여행객들도 가을에 찾으면 꼭 찾게 되는 명소다. 오름 전체가 억새로 뒤덮여 가을을 느끼기엔 이만한 곳이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다. 제주도의 아름다운 오름을 오르며 억새도 만나볼 수 있는 새별오름은 매년 3월이면 들불축제를 하는 곳으로 세계적으로도 유명..

[삼도동]향기품은 벚꽃의 거리를 거닐다, ‘삼도1동(서사라)’

삼도1동향기품은 벚꽃의 거리를 거닐다​​​조용한 제주의 시골마을에 매력을 느껴서 시작된 제주의 마을투어.역시 제주의 아름다움은 꾸미지 않은 그 자체가 아닌가 생각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시골의 매력이 아닌 새로움을 찾아가본다. 제주는 크게는 제주시와 서귀포시로 나뉘지만, 그 안에서 또 다른 이름으로 나뉜다.이는 참으로 재미있는 거 같다. 제주시는 구제주와 신제주로, 서귀포시 역시 구서귀포와 신서귀포로 나뉜다. 그 차이는 아마도 먼저 개발이 되었는지, 이후에 개발이 되었는지의 차이인 듯 하지만, 정확히 언제를 기점으로 하는지 이 부분은 참 궁금하다. 이번에 찾아간 마을은 매년 봄, 벚꽃놀이로 유명한 전농로를 가운데 두고 형성된 ‘삼도1동’, ‘서사라’ 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마을로 여행을 떠나본다. 이곳은 ..

[일도동]야간조명 전시와 주말 버스킹을 즐기다 ‘신산공원 빛의거리’

신산공원 빛의거리아름다운 조명 전시와 공연으로 지친 마음을 달래보자 올 한해는 모두가 입이 닳도록 이야기 하는 코로나19로 인해 너무나도 많은 것들이 변화했지만, 그 중에서도 제주도에서 즐길 수 있었던 다양한 축제와 공연들을 볼 수 없다는 현실에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았다. 어느 지역이나 비슷하겠지만 뜨거운 여름 바다에서 즐기던 신나는 파티며,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삼아 펼쳐지던 멋진 공연들 그리고 시도 때도 없이 울려 펴지던 버스킹 공연 등 너무나도 당연시 여기던 평범한 일상을 즐기지 못함에 모두가 위축되기도 했었다. 그동안 모든 공연들이 모두 온라인으로 중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지난 10월 24일 정말 오랜만에 버스킹 공연을 접할 수 있었다. 바로 ‘신산공원 빛의거리’에서 말이다...

[연동]제주도에서 먹고 즐기기 좋은 곳 ‘수목원길 야시장&LED 공원’

'수목원 야시장길&LED 공원' 제주에서의 로맨틱한 밤을 보내기 좋은 수목원길 몇 년 사이 제주도에는 야간에도 여행할 수 있는 곳들이 많이 생겨났다. 겨울이 다가오며 해가 짧아지니 조금 춥긴 하지만, 야간에 갈 수 있는 여행지가 더욱 간절하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제주도에서는 야간에 다닐 수 있는 곳이 많이 없어 항상 숙소에 머물러야했던 여행객들. 하지만 이제는 그도 옛말이다. 요즘 제주도에서는 수도권지역만큼은 아니지만, 야간에 즐길 수 있는 것들이 많아져서 하나 둘 선택을 해야 할 정도다. 여전히 야간에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지만, 솔직히 가볍게 산책만 해도 제주도는 너무 좋은 곳이 아닌가. 그래도 이왕 온 거 즐길 수 있는 것, 남들 하는 것은 다 해보는 것도 여행을 즐기는 하나의 즐거움이 될..

[애월읍] 국내 최대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아르떼뮤지엄’

아르떼뮤지엄다채로운 미디어아트 전시가 펼쳐지는 공간 알록달록 나무들이 옷을 갈아입고, 나무에는 주렁주렁 열매가 열려 보기만 해도 풍요로운 가을이 찾아왔다. 일교차가 심한 것만 제외하면 아이들과 어디든 나가기 좋은 계절이다. 숲길에 가면 나무에서 떨어진 열매와 낙엽을 주워 이야기하기 좋고, 오름에 가면 억새가 펼쳐진 멋진 풍경을 함께 볼 수 있어서 자연과 소통하기 좋다. 하지만, 비가 오거나 바람이 거세게 부는 날에는 아이들과 야외활동을 하기가 힘들어지는데, 이럴 때 가볼만한 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제주도에는 실내에서도 아이들과 함께 다양하게 즐길거리, 볼거리가 많지만 오늘 소개하는 곳은 가장 최근에 문을 연 곳이다. 애월읍에 위치한 이곳은 국내 최대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인 ‘아르떼뮤지엄’이다. 아르떼..

아이들과 함께 제주여행, 어디가 좋을까요?

날씨가 선선해지니, 아이들과의 나들이가 더욱 간절해지기도 한다. 이번 연휴 많은 사람들이 제주도를 찾을 것이라는 이야기에 모두가 더욱 안전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이번 연휴에는 사람들이 북적대는 실내여행지 보다는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만나보는 여행은 어떨까? 이에 오늘은 아이들과 함께 여행하기에 좋은 여행지 5곳을 소개한다. 1. 신비로운 자연의 선물, '도두봉'에서 함께 산책할까요? ​ 제주공항에서 가까우면서 바다와 한라산을 모두 만날 수 있는 도두봉은 언덕을 오르듯 천천히 걸으며 자연을 만끽하기 좋은 오름이다. 코스도 여러 곳이 있어 오로지 정상에 오르고 싶다면 단거리로도 다녀올 수 있지만, 바다도 보고, 한라산도 보고, 나무가 우거진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도 남기도 싶다면 둘레길을 걸..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휴양림을 소개합니다!

선선한 바람과 조각구름이 넘실거리는 제주의 가을은 어디로든 떠나고 싶게 만든다. 이번 연휴에는 제주도를 찾는 여행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실내 여행지 보다는 편안하게 걸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여행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제주도에는 다양한 테마로 꾸며진 자연휴양림이 4곳이 있다. 제주시에 절물자연휴양림과 붉은오름자연휴양림, 교래자연휴양림이 있고, 서귀포시에 서귀포자연휴양림이 있다. 1. 붉은오름 자연휴양림 오름등반코스와 숲길체험코스를 살며시 걸어보자 ​ 표선면 남조로에 위치한 ‘붉은오름 자연휴양림’은 온대, 난대, 한 대 수종이 다양하게 분포된 울창한 삼나무숲과 해송림, 천연림 등 제주의 자연경관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숲속의 집, 유아 숲 체험원 등 각종 편의시설과 쉼터를 제공하는 휴양림이다...

[구좌읍]세계자연유산, 제주의 유산, ‘덕천리’

덕천리제주의 숨겨진 비경을 만날 수 있는 마을​​누구나 한번쯤은 ‘코로나가 아니였다면..’ 이라는 생각을 시작으로 각자 다양한 생각들을 해 봤을거라 생각한다. 그렇다. 정말 코로나가 아니였으면, 이곳은 지금 어떤 모습일까? 국내 유일이라는 세계자연유산 제주의 숨겨진 비경이 다양한 프로그램과 더불어 세계유산축전 이라는 이름으로 9월 4일부터 시작되었다. 거문오름에서 월정리에 이르기까지 약 20여km 의 구간에서 3개의 테마(구간)로 다양한 제주의 비경을 만날 수 있다. 우연히 찾아가게 된 이 마을은 용암의 길(세계유산센터~덕천리), 동굴의 길(덕천리~만장굴 매표소) 의 사이에 있는 ‘덕천리’ 로 좋은 기회와 함께 찾아가 본다. 약 500여 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이 마을은 본래 제주군 구좌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