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67

[표선면] 진한 향기의 숲 속을 거닐다 ‘붉은오름 자연휴양림’

붉은오름 자연휴양림숲길과 오름, 자연에서 쉴 수 있는 모든 것이 있는 곳 제주도는 자연이 주는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는 신이 주신 선물 같은 아름다운 섬이다. 최근 여행객들의 제주여행코스가 많이 바뀌긴 했지만, 여전히 제주도는 자연 경관지를 제외하고 여행하기엔 너무나도 아까운 곳이다. 제주도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자연의 경이로움을 몸소 체험하기 위해 오늘은 ‘붉은오름 자연휴양림’으로 떠나본다. 표선면 남조로에 위치한 ‘붉은오름 자연휴양림’은 온대, 난대, 한 대 수종이 다양하게 분포된 울창한 삼나무숲과 해송림, 천연림 등 제주의 자연경관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숲속의 집, 유아 숲 체험원 등 각종 편의시설과 쉼터를 제공하는 휴양림이다. 봄에는 철쭉을 비롯한 각종 꽃들이 만발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녹음의 숲으로..

[남원읍] 이제껏 본 중 가장 아름다운 한라산 ‘조배머들코지’

조배머들코지이제껏 본 중 가장 아름다운 한라산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인 섬이라고 해서 제주의 모든 바닷가가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건 아니다. 협재, 곽지, 함덕, 색달 등 해수욕장이라 부르는 곳으로 사람과 상권이 몰리기 마련이다. 그래서 나는 서귀포 바다 바로 앞에 집을 두고서도 해수욕장이 아니라서 늘 지나치게 한적한 오션뷰를 누리고 있다. 남원읍의 위미항을 메우고 있는 건 대개 정박해 있는 고깃배들이다. 방파제를 에워싸고 있는 콘크리트 덩어리 테트라포드와 건설장비가 놓인 쪽으로 바라보면 더더욱 경관이 아름답지 않다. 아마 이곳에 영화 촬영지로 지어진 카페마저 없었다면 이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보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만큼 관광지로서는 큰 매력을 찾기 어려웠던 위미항을 산책하다가 올레 5..

[보목동] 문섬, 주상절리까지 탁 트인 풍경 ‘섶섬’

섶섬문섬, 주상절리까지 탁 트인 풍경 보목동 해안가를 달리다 보면 구두미포구 앞에 유난히 나무가 무성해 보이는 섬이 눈에 들어온다. 서귀포시에서 남서쪽으로 3km쯤 떨어진 무인도 섶섬이다. 숲이 우거져 숲섬이라 불린 것이 지금의 발음이 되었고, 옛 문헌에도 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섰다는 뜻의 삼도(森島)라 표기돼 있다.​설화가 많은 제주답게 섶섬에도 전설이 있다. 이곳에 커다란 귀가 달린 빨간 뱀이 살았는데, 용이 되고픈 소원을 품고 용왕님께 오랫동안 기도를 드렸다고 한다. "섶섬과 지귀도 사이 바다 속에 숨은 야광주를 찾아오면 용이 될 수 있다"는 용왕님의 힌트에 뱀은 암초로 뒤얽힌 물속을 무려 100년이나 헤맸지만 야광주를 찾지 못한 채 죽고 말았다. 그 후 비가 오려면 섶섬의 정상에는 안개가 끼었다고 ..

[조천읍]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에밀리파크’

에밀리파크달콤한 초콜릿과 함께 편안하게 쉬어가요 공항에서 20분 정도 거리에위치한 조천에 위치한‘에밀리파크’ 여행 중 잠시 쉬어갈 수 있는카페 겸 체험 공간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다양한 체험 중에는 다양한 형태의초콜릿 만들기, 쿠키 만들기,족욕체험, 감귤따기체험등을 즐길 수 있다. 연인과 함께 아이와 함께 초콜릿 만들기 체험은 간편하면서도예쁘게 만들 수 있어 어린이들은물론 부모님들에게도 인기가 좋다. 초콜릿 만들기는12구 초콜릿 만들기,초코스틱 만들기, 판초콜릿 만들기가 있다. 12구 초콜릿 만들기는초콜릿은 중탕용기에녹여 짤주머니에 담아초콜릿몰드에 넣어 굳히는 방식이고, 초코스틱은 초콜릿을 녹여바삭바삭한 스틱에 초콜릿을 바르고초콜릿이 굳기 전에 알록달록한 색의크런키를 뿌려서 굳히는 방식..

[제주 오름 by 양영태 객원기자]아무도 찾지 않는 외로운 쌍둥이 오름 ‘골른오름(병악)’

골른오름(병악)아무도 찾지 않는 외로운 쌍둥이 오름 8월의 찜통더위와 마주설 준비가 되어 있다면 골른오름을 올라보자.골른오름은 안덕면 상천리 마을 서쪽에 두 개의 오름이 나란히 자락을 맞대고 서 있는 오름이다. 두 오름이 나란히 서 있어서 한자로 병악(竝岳)이라고 부른다. 병(竝)은 쌍둥이 또는 형제를 뜻하는 제주어 ‘골래기’ 또는 ‘골른’을 한자어로 바꾼 것이다. 골른오름이란 쌍둥이 오름이란 뜻이다. 큰오름(대병악)의 키가 492m, 작은오름(소병악)의 키는 473m다. 큰오름은 따로 여진(얹은)머리오름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작은오름은 족은오름이라고도 부른다. 큰오름을 따로 여진(얹은)머리오름이라고 부르는 것은, 꼭대기 언저리에 뭉툭하게 튀어나온 것이 마치 여자의 얹은머리 모양으로 보인다고 하여 붙은 것..

[안덕면]2020년 2월, 뻔하지 않은 제주 속 제주여행

대평리뻔하지 않은 제주 속 제주여행 2020년 2월은 여느 때와는다른 제주를 맞이하게 된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으로 인해 제주를 찾는 발길이 거의 끊어져제주의 어디서도 활기를 찾아보기 힘들다. 하지만, 오히려 지금이제주여행의 가장 좋은시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제주의 매력이 뭘까?뻔한 관광지?SNS로 전해지는 맛집?여행에서 당연히 빠져서는안되는 요소들이지만,제주의 가장 큰 매력은조용히 제주스러움을 즐기는 게 아닐까.그런 차원에서 이번에 찾은 여행은제주스러움을 느끼기에 충분한 발걸음이다.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대평리 제주의 수많은 마을들 중에굳이 대평리를 찾은 이유는바로 제주에서만 느낄 수 있는여유로움 때문이다. 지금부터 제주올레 8코스를지나는 조용한 어촌마을,대평리로 떠나본다. 531번, 633번, 751..

[안덕면]그래도, 다시 오는가 봄

사계리그래도, 다시 오는가 봄 봄이 오는 제주의 남쪽에서새로운 여행을 시작해본다.제일 먼저 봄을 알리는제주의 남쪽은 지금한창 화려함을 뽐내고 있다.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처음 사계리를 찾았을 때는아마도 새해의 일출을 보기 위함이었다.멀리 형제섬 사이로 떠오르는새해의 일출은 이미 많은관광객들에게 유명해져있지만,매해 매번 찾아가도 그 감격은말로 표현하기 힘든 장관이다. 마을로 들어 가 본다.마을은 다시 찾아 온 봄맞이로 분주한 모습이다.이곳 사계마을은멀리 산방산을 등지고,앞으로는 넓은 사계바다가펼쳐진 아름다운 마을이다. 제주의 대부분 마을들이그러하듯 과거와 현재의 시간이공존하는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어김없이 개발이라는 바람이불고 있지만, 그래도 농사를 짓는 사람들의손길은 분주 할 수밖에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