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67

[중문동]제주 전통과의 아름다운 조우, ‘씨에스호텔앤리조트’

씨에스호텔앤리조트 국내 최초, 제주 유일의 5성급 전통호텔 제주도의 핫플레이스 중문관광단지 어디까지 가봤니? 제주도의 중문관광단지는 사시사철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우리가 방문한 봄날에도 중문관광단지는 여전히 그랬다. 하지만,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중문관광단지내 위치한 ‘씨에스호텔앤리조트’는 기존에 봐왔던 호텔시설인 고층빌딩과 하려한 겉모습의 건축물과는 달리 제주의 바람을 막아주는 방풍목으로 둘러싸인 단층구조로 관광객에게도, 제주도민들에게도 조금은 생소한 장소일 것이다. 이처럼 제주의 전통가옥의 모습을 한 ‘씨에스호텔앤리조트’는 국내 최초, 제주 유일의 5성급 전통호텔로 100여 년 된 어촌마을을 계승해 만든 제주 전통과 현대적인 감각이 조화를 이룬 전 객실이 단독 독채형으로 이룬 숙박시..

아이와 함께 다녀보기 좋은 제주여행지 6

촉촉한 봄비가 내려 제주 곳곳에 꽃망울을 틔운다. 기온도 조금씩 올라 따뜻해지니 여행하기 가장 좋은 날들이다. 오늘은 아이와 함께 가보면 좋은 관광지 몇 곳을 소개해본다. 1. 아쿠아플라넷 제주 ​ 성산읍에 위치한 아쿠아플라넷은 해양테마파크로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한다. 아시아 최대 규모(연면적 2만5600m², 1만800톤)이며 63씨월드의 약 11배에 달하는 규모로, 특히 단일 수조로는 세계 최대급을 보유하고 있다. 500여종 4만8000마리의 전시생물 수 또한 세계 10위 안에 든다. ‘교육과 문화, 엔터테인먼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어뮤즈먼트 테마파크’를 표방한 아쿠아플라넷은 제주의 앞 바다를 재현한 초대형 수조 ‘제주의 바다’를 비롯해 ‘대형 해양공연장’ 등을 운영하며, 다양한 콘텐츠를 접..

[대정읍]제주 속 이런 마을 스물네번째, ‘무릉1리’

무릉1리 한적한 제주도를 여행할 수 있는 조용한 마을 어느 덧, 제주도 마을투어를 시작한지 1년이 되어간다. 지난 시간동안 느낀 것이라면 제주는 우리가 모르는 보물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여행자의 취향에 따라 선호하는 곳이 달라지겠지만, 이번 1년간의 여행으로 제주올레 외에도 걸으면서 제주를 느낄 수 있는 여행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아직 보지 못한 제주의 마을풍경들이 많기에 앞으로의 여행 또한 그 기대감이 크다. 무릉도원이라는 귀에 익은 표현이라 어쩌면 더 끌렸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마을이다. 무작정 목적지 없이 이정표에만 의지한 채 달리다보니 도착한 곳. 길을 지나다 황급히 차를 세우게 된 마을이다. 큰 마트도, 흔한 맛집도 눈에 띄지 않는 이 마을이 왜 가는 발걸음을 잡았는지 모르겠지..

[안덕면]끝없이 펼쳐진 녹차 밭을 보며 힐링 ‘오설록’

오설록 여유롭게 산책하며 누릴 수 있는 제주 자연의 경이로움 ​ 약 5년 전 제주도에는 국내여행객들은 물론 외국인 여행객들로 붐빌 때가 있었다. 어느 여행지를 가더라도 여행객들로 붐비는 통에 여유롭게 자연을 누리는 일이 힘겹게 느껴지던 그런 때. 코로나로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지금은 그 때 그 사람이 붐비던 모습이 너무 그리워지기도 하고, 여행객들의 방문에 활기차던 제주도의 모습을 보긴 힘들지만 딱 한 가지 좋은 점이 있다. 바로 사람이 없는 제주의 자연을 마음껏 누리는 일이다. 특히 오늘 소개하는 오설록의 경우에는 ‘차(tea)’를 좋아하는 중국여행객들로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 먹으려 해도 하루 종일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던 곳이다. 이제는 외국인 여행객들은 당연한 일이고, 국내여행객들 조차 마음 편히 ..

[조천읍]생명이 시작되는 신비의 산림습지 ‘제주동백동산습지’

제주동백동산습지 자연과 함께 천천히 마음을 나누는 깊은 숲길 여행 하얀 눈이 정신없이 쏟아지던 제주도가 다시 원래의 푸르른 모습으로 돌아오고 있다. 전국에 내린 눈은 마치 코로나를 덮어 버릴 기세로 왕창 쏟아지더니 코로나가 조금씩 잠잠해지니 물러난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로 타이밍이 좋았다. 불편함을 겪은 사람들도 많겠지만, 우리에겐 잠시나마 새하얗게 변해버린 제주의 풍경을 감상하며 또 한 번 제주의 아름다움을 마음속에 담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어 주었다. 이렇게 눈이 오는 제주도라면 가보고 싶었던 곳이 몇 곳 있는데, 그 중에서도 제주도의 습지보호구역의 모습은 어떨지 궁금했다. 제주의 습지보호지역은 물영아리오름, 1100고지, 동백동산, 물장오리오름, 숨은물뱅듸 습지보호지역으로 5곳이 있는데, 그 ..

[한림읍]영등할망의 품속, ‘귀덕1리’

귀덕1리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몰을 만나다 개인적으로는 귀덕리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기에 자주 이곳 마을을 찾아오곤 한다. 특히나 일몰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이곳은 상대적으로 관광객들에게는 조금 덜 알려진 그런 마을이다. 오후 3시, 귀덕1리에서의 여행을 시작 해 보자. 마을투어가 끝날 즈음에 상상도 못할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몰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마을을 다녀보니 그동안 보지 못했던 다양한 이야기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시작 전에 영등할망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려한다. 낯선 이름인 ‘영등’ 은 바람의 신이다. 평소에는 자상계의 질서나 인간사에 관여하지 않다가 일 년에 한 번, 이월초하루에 지상으로 내려온다. 영등신은 15일에서 20일 정도 지상계에 머무르며, 이 기간에는 마을에서 영등굿을 통해 해녀..

[삼도동]시간과 시대가 이어지는, ‘삼도2동’

삼도2동시간과 시대가 이어지는 마을​ 지금까지의 마을들이 대부분 과거의 이야기를 담은 현재의 모습을 보여주었다면 이곳 마을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마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무척이나 추웠던 그런 어느 날, 바람을 피해서 들어간 골목은 입구부터 눈길을 사로잡았다. 제주의 올레길이 마을을 시가지를 지나가다니? 어쩌면 당연할 수 있는건데 시골마을을 지나는 올레는 익숙하고 시내를 지나는 올레는 낯설어서 그러는게 아닐까! 올레17코스가 지나는 삼도2동! 이유를 떠나서 시작부터 기대가 된다. 그리고 그 기대는 절대 실망시키지 않았다. 골목을 들어서는 순간,이건 뭐지? 갑자기 80년대인가? 요즘의 유행이 레트로라고 하지 않았던가. 그런 유행에 딱 어울리는 세월이 느껴지는 간판, 알루미늄 샷시(표준어표기. 새시..

[안덕면]연말엔 오붓하게 가족끼리, 키즈펜션 ‘키즈코지펜션’

키즈코지펜션아이들도 어른들도 모두가 편안한 감성 숙소 전국적으로 코로나로 인해 다시 또 일상이 마비가 되고 있다.그래도 1년 정도 겪다보니 모두가 나름대로 대처하는 방법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것 같다.2020년 연말에는 모임이나 파티는 없어야 한다.그 시간을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에 집중해보는 것이 어떨까 생각된다.그동안 이런저런 핑계로 소홀했던 가족들과는 이런 때일수록 더욱 돈독하게 서로의 마음을 공유하면 힘든 시간도 행복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은 가족들과 오붓하게 좋은 시간을 보내기 좋은 키즈풀빌라 ‘키즈코지펜션’을 소개한다. 올 겨울은 모두 함께 집에서 따뜻하게 연말을 보내는 것이 가장 좋지만, 조금은 특별하게 보내고 싶다면 하룻밤은 우리집이 아닌 다른 공간에서 보내보는 것도 좋을 것 같..

[애월읍]깊어가는 가을, 아름다운 ‘윗세오름’

윗세오름어리목 코스로 다녀온 윗세오름 제주에 있으면서 좋은 점이 있다면 어디서든 조금만 몸을 움직여도 날씨가 허락하는 한 한라산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푸른 하늘 아래 우뚝 서 있는 한라산이 수호신처럼 늘 함께 있다는 느낌은 비단 나만의 착각은 아닐 것이다. 특히 깊어가는 가을의 정점에서 높고 푸른 하늘 아래 아름다움을 뽐내는 한라산은 마치 우리에게 손짓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며 그 유혹을 뿌리치기도 어렵다. 단풍이 조금은 저물어버린 시기가 되었지만 주인공은 단풍이 아닌 한라산 그 자체이기에 단풍이 지나간 그 흔적들을 밟으며 ‘윗세오름’ 산행을 시작할 수 있었다(코로나19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되기 전 11월 초의 방문기임을 알려드립니다). 한라산이 가진 웅장한 크기 만큼 다양한 탐방로가 있으며 윗세..

[애월읍]정감이 흐르는 풋감마을, ‘소길리’

소길리정감이 흐르는 풋감마을​​ 조용히 걸어가는 마을투어의 이번 목적지는 이름을 듣는 순간 모 연예인이 생각나는 ‘소길리’.효리네 민박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이미 많이 알려진 제주시 애월읍 소길리는 마을의 주변이 약간 높은 분지의 형태를 이루고 있으며, 약 80여 가구가 생활하고 있는 감귤림이 우거진 조용한 마을이다.​문득 프로그램도 끝난지 오래됐고, 연예인도 떠났다고 하는 이 마을의 지금 모습은 어떨까하는 궁금증이 발길을 끌었다.​잠시 지명유래에 대해서 알아보고 여행을 시작해볼까 한다.​소길리의 호칭은 뚜렷하지 않으나 제주목에 의하면 조선 인종 31년(1831), 조선 철종 7년(1856), 고종 4년(1867)까지는 우면 소길리로 기록되고 있으며, 고종 10년 3월 제주목(1873∼1876)에는 신우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