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 서쪽여행지 74

[안덕면]무민 이야기가 예술로 살아 숨 쉬는 감성 공간 ‘무민랜드제주’

무민랜드제주자연과 함께 평화롭게 살아가는 행복한 무민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다. 이제 아이들과 야외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다는 것을 실감할 정도로 겨울이 바짝 다가왔다. 최근에는 코로나로 인해 너무 집에만 있었던 기억이 커서인지 매번 야외로 나가 활동하는 것을 즐기곤 했었다. 환절기로 인해 아이들 코에선 콧물이 흘러내려도 집에서 콕콕하는 것보단 야외활동을 선호한다. 야외활동을 하면 왠지 더욱 생기가 도는 것처럼 느껴지곤 한다. 이에 이번에도 #아이와 함께 가볼만한 곳이 없을까 찾아보다가 우연히 알게 된 ‘무민랜드’에 다녀왔다. 무민은 우리나라의 뽀로로처럼 핀란드를 대표하는 캐릭터다. 무민은 핀란드 골짜기에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살면서 소소한 모험을 통해 사랑과 우정, 공존과 행복의..

[한림읍]자연과 지역 공동체의 아름다움이 있는 ‘에코그린리조트’

에코그린리조트자연을 먼저 생각하고 지역 공동체와 함께 성장하기를 꿈꾸는 복합리조트​ 제주다움이 공존하는 전형적인 농촌 마을인 귀덕리에 있는 ‘에코그린리조트’는 명칭에서 느껴지듯, 자연을 먼저 생각하고 지역 공동체와 함께 성장하기를 꿈꾸는 복합리조트다. 이곳 ‘에코그린리조트’ 경영자의 철학을 이야기 나눈 적은 없지만 호텔리조트 입구를 들어가는 순간 설치된 포토존에 적힌 문구를 보면서 조금 추측할 수 있었다. 제주어로 된 노래인 ‘고찌글라’의 가사를 써놓은 것으로 가사 내용에 담긴 여러가사 중 함께하면 즐거움이 열배, 백배로 된다는 말처럼 ‘에코그린리조트’에 방문하는 모든 투숙객들과 함께 즐거움을 나누고자 하는 경영철학이 담겨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처음 제주도로 입도해 제주문화에 익숙지 않았던 ..

[애월읍]제주도 아이와 함께 꽃구경하기엔 최고 ‘항파두리항몽유적지’

항파두리항몽유적지낭만적인 분홍빛 가을이 펼쳐지는 항몽유적지! 올해 초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1년 중 가장 기다리는 벚꽃길을 마음껏 걸어보지 못해 너무 아쉬운 봄을 보냈는데, 가을엔 분홍빛의 꽃을 실컷 볼 수 있게 됐다. 이제는 습관이 되어버린 마스크를 철벽같이 장착하고 아이들과 함께 항몽유적지에 활짝 피어난 코스모스를 구경하러 떠났다. 코스모스가 활짝 피어난 곳 바로 옆에 위치한 항파두리항몽유적지는 1270년 2월 고려 조정이 몽골의 침입으로 굴욕적인 강화를 맺고 강화에서 개경으로 환도하자, 이에 맞서 김통정을 총수로 한 삼별초가 고려의 김방경과 몽골의 흔도가 이끄는 여몽연합군에 최후까지 항쟁하다 1273년 전원이 순의한 삼별초의 마지막 보루였다고 한다. 1274년 삼별초군이 여몽연합군에게 패배하여 성이 ..

[연동]제주도에서 먹고 즐기기 좋은 곳 ‘수목원길 야시장&LED 공원’

'수목원 야시장길&LED 공원' 제주에서의 로맨틱한 밤을 보내기 좋은 수목원길 몇 년 사이 제주도에는 야간에도 여행할 수 있는 곳들이 많이 생겨났다. 겨울이 다가오며 해가 짧아지니 조금 춥긴 하지만, 야간에 갈 수 있는 여행지가 더욱 간절하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제주도에서는 야간에 다닐 수 있는 곳이 많이 없어 항상 숙소에 머물러야했던 여행객들. 하지만 이제는 그도 옛말이다. 요즘 제주도에서는 수도권지역만큼은 아니지만, 야간에 즐길 수 있는 것들이 많아져서 하나 둘 선택을 해야 할 정도다. 여전히 야간에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지만, 솔직히 가볍게 산책만 해도 제주도는 너무 좋은 곳이 아닌가. 그래도 이왕 온 거 즐길 수 있는 것, 남들 하는 것은 다 해보는 것도 여행을 즐기는 하나의 즐거움이 될..

[한림읍]감귤향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제주어 마을, ‘월림리’

월림리감귤향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제주어 마을​​​이번 여행은 감귤이 무르익어가는 가을, 화려한 색채로 가득 채워진 가을로 떠나본다.제주시 한림읍 소재인 이곳은 약 300여 년 전 ‘음부리못’ 이라는 연못을 중심으로 고씨(氏) 일가가 사냥을 위해 거주하며 설촌이 시작되었다는 유래가 있다.제주의 아픈 시간인 4.3사건으로 인해 마을 전체가 소개되었다가 재건되었으며, 한림16경 중 하나인 ‘월림채원’ 이라는 이름으로 유채가 유명했던 마을이라 한다.마을은 현재 활발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부녀회와 생활개선회에서는 감물염색을 통한 전통천연염색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으며, 농촌문화마을로의 발전을 위하여 마을문화카페인 ‘음부리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주민 모두가 사라져가고 있는 아름다운 제주어를 지키기..

[애월읍] 제주도 가을, 핫플레이스는 바로 이곳 ‘카페 새빌’

'카페 새빌'제주도의 가을은 분홍빛으로 변화하고 있는 중... 몇 해 전부터 제주도에는 핑크뮬리를 볼 수 있는 장소가 많아지고 있다. 제주도의 가을을 떠올리면 은빛으로 찰랑이는 억새가 가장 먼저 떠오르곤 했는데, 요즘은 핑크뮬리가 대세다. 듬성듬성 있을 때는 아름답다는 느낌이 없었는데, 모여 있으니 제주 햇살과 함께 아주 아름답게 일렁이는 모습이 참 곱다. 제주도내의 여러 카페나 음식점 그리고 관광지 등에서 핑크뮬리를 가져와 심어두어 분홍빛의 제주도를 만나는 것은 이제 어려운 일이 아니게 되었다. 그 중 갑자기 핫플레이스가 되기 시작한 ‘카페 새빌’은 억새가 만발한 새별오름을 배경으로 핑크빛의 핑크뮬리를 감상할 수 있어 코로나로 거리두기를 하는 시점에도 사람들로 넘쳐났다. 원래 사람이 많은 곳을 싫어하지..

[애월읍] 국내 최대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아르떼뮤지엄’

아르떼뮤지엄다채로운 미디어아트 전시가 펼쳐지는 공간 알록달록 나무들이 옷을 갈아입고, 나무에는 주렁주렁 열매가 열려 보기만 해도 풍요로운 가을이 찾아왔다. 일교차가 심한 것만 제외하면 아이들과 어디든 나가기 좋은 계절이다. 숲길에 가면 나무에서 떨어진 열매와 낙엽을 주워 이야기하기 좋고, 오름에 가면 억새가 펼쳐진 멋진 풍경을 함께 볼 수 있어서 자연과 소통하기 좋다. 하지만, 비가 오거나 바람이 거세게 부는 날에는 아이들과 야외활동을 하기가 힘들어지는데, 이럴 때 가볼만한 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제주도에는 실내에서도 아이들과 함께 다양하게 즐길거리, 볼거리가 많지만 오늘 소개하는 곳은 가장 최근에 문을 연 곳이다. 애월읍에 위치한 이곳은 국내 최대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인 ‘아르떼뮤지엄’이다. 아르떼..

[해안동]제주의 비버리힐즈, 캠퍼트리호텔앤리조트

캠퍼트리호텔앤리조트제주의 비버리힐즈​ ▲캠퍼트리호텔앤리조트 내 단지모습어? 와~ 제주도에 이런 곳이 있었어?! 비버리힐즈 같다!!! 라는 말이 가장 먼저 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던 장소 「캠퍼트리호텔앤리조트」를 소개한다. 하지만 정작 사실 난 한번도 비버리힐즈를 가본 적이 없다. ▲녹나무캠퍼트리(Camphortree)라는 말은 우리에게 아직은 생소할 수 있지만, 제주도를 상징하는 나무인 「녹나무」가 캠퍼트리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명칭인 캠퍼트리(녹나무)는 제주도민의 특성과 기질과 신앙을 상징하는 제주도 상징나무로 독특한 향과 재료 성분을 통해 항생·항균·항염·항암에 효과적인 치유나무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처럼 캠퍼트리라는 명칭을 사용하게 된 대표적인 이유가 시설 내 200년 된..

[한경면]아홉굿마을, ‘낙천리’

낙천리아홉굿마을 or 의자마을이라 불리는 낙천리 여행​​계절이 바뀌어 감을 느끼지만, 여전히 더운건 어쩔수 없나보다.10여년 전쯤이던가, 제주도에 아주 특이한 곳이 있다고해서 한번 찾아간적이 있다. 아주 큰 의자, 그리고 엄청 많은 의자들, 그래서 의자마을이라고도 불리우던 ‘낙천리’.문득 어떻게 변했을지 궁금한 마음에 이번에는 이곳을 다녀온다. 아홉굿마을 또는 의자마을 이라 불리우는 한경면 낙천리. 옛이름이 섯세미 (서쪽에 있는 샘) 라고 한다.마을의 여행을 [낙천 퐁낭거리] 버스정류장에서 시작해본다.정류장에서 마을쪽으로 조금 걷다보면 작은 연못과 함께 마을을 상징하는 의자가 눈에 띈다. 연못은 아득한 옛날 자연적으로 형성이 되었다고 한다.짐승들이 물을 먹기 위해 찾아왔다는 이 연못은 멧돼지들에 의해 지..

[도두동]오드리 헵번을 사랑한, 오드리 인(inn)

오드리 인(inn)오드리햅번을 떠올리게 되는 가성비 좋은 호텔​ ​ 무언가의 이름을 부여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울 수도 있고, 아니면 참으로 쉬울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한 번에 마음속에 와닿는 이름을 짓는다는 건 참으로 어려운 거 같다. 요즘 SNS상에 핫하다는 도두동을 찾을 때면 항상 이름의 뜻이 궁금했던 숙박 시설 중 하나인 「오드리 인(inn)」을 소개한다. 「오드리 인(inn)」 은 제주국제공항을 바로 바라볼 수 있는 제주시의 작은 어촌마을인 도두동에 있으며, 도두봉에서 이호테우해변으로 이어진 해안도로 가에 있어 제주를 여행하는 많은 사람에게 이미 친숙한 장소이지만, 반대로 이곳에 이런 호텔이 있어? 라는 궁금증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아마 「오드리 인(inn)」을 찾는 사람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