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권할인권

제주오름 33

[봉개동]장생의 숲길을 따라가다 만난 ‘거친오름’

거친오름 낮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오름 햇볕이 따갑다. 시원한 숲을 자꾸 찾게 되는 걸 보니 여름이 시작됐나보다. 여름 내내 가장 많이 가는 곳이 있다면 바로 ‘절물자연휴양림’이 아닐까 생각된다. ‘절물자연휴양림’은 여행객들에겐 제주의 자연을 생생하게 들여다 볼 수 있는 생태관광지가 될 수도 있지만, 도민들에게는 항상 편안함을 제공하는 치유의 숲이 되어주는 곳이다. 사계절 내내 푸른 숲을 거닐며 사색에 잠길 수 있는 아름다운 공간인 절물자연휴양림은 갈 때마다 다양한 코스로 돌아볼 수 있어서 매번 새롭게 느껴지기도 한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코스가 절물오름으로 향하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좀 더 멀리 가보고 싶다는 생각에 장생의 숲길을 한 번 걸어 보기로 했다. 장생의 숲길을 걷기 전 절물자연휴양림을 또 한..

[중문동]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중문에 위치한 ‘베릿내오름’

베릿내오름 단 시간에 오른 정상에서 황홀한 제주를 만나다 오름을 오르거나 숲 속을 헤매며 제주의 자연을 누리기 가장 좋은 계절이다. 아직 그렇게 덥지도 않고, 가끔 불어오는 바람에 걸을수록 기분이 좋아지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가 또다시 우리의 일상을 침범하려 하지만,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만의 대처법을 마련해두어 예전보다는 대응이 빨라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아마 이번 대유행이 마지막일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모두가 노력해준다면 곧 코로나로 마비됐던 일상이 돌아올 것이란 생각이 든다. 오늘은 제주도 여행 1번지인 중문관광단지에 위치한 산책하기에 딱 좋은 높이의 ‘베릿내오름’을 소개한다. ‘베릿내오름’은 세 봉우리로 된 삼태성형(蔘台星形)인데다 바로 옆으로 은하수처럼 내(川)가 흐른다하..

[애월읍]제주도의 서쪽을 두루 살필 수 있는 ‘바리메오름’

바리메오름 바리메오름 정상에서 만나는 제주도의 또 다른 아름다움 구정이 지나고 나니 올해가 새롭게 시작되는 것 같은 기분이다. 어떤 일이든 하고자 한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그 ‘시작’일 것이다. 과정과 결과가 어떻게 되던 시작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구정이 지나고 올해를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아침부터 오름으로 떠났다. 제주도에는 동쪽에 많은 오름들이 밀집되어 있지만, 서쪽에도 아름다운 오름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오름이라고 정의된 오름들은 360여 개라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 탐방로가 잘 정비되어 있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 그리고 막상 가보면 언덕수준의 오름들도 즐비하다. 오늘은 그동안 지나다니면서 꼭 한 번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던 오름에 가보기로 했다. 그곳이 바로 서쪽에 위치한 ..

[영천동]다양한 풍경을 만날 수 있는 낮은 오름 ‘영천오름(영천악)’

영천오름(영천악) 한라산의 아름다운 모습과 함께 산책할 수 있는 오름 아직 봄소식을 맞이하기엔 이른 시기이지만, 제주도는 물론 전국적으로 춥지 않은 겨울을 보내고 있다. 몇 해 전 유행하던 ‘롱패딩’은 올 겨울엔 입을 수 있는 날이 줄어든다. 날씨가 오락가락 하다 보니 마음도 같이 뒤숭숭하니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산책을 하고 나면 좀 나아질 것 같아 날이 좋은 날 오랜만에 오름을 올랐다. 올해 2월부터 휴식년을 맞이하는 용눈이오름을 마지막으로 보러 가려다가 조금이라도 빨리 쉬었으면 하는 마음에 다른 곳을 선택했다. 아직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곳으로 찾고 찾다가 서귀포시 영천동에 위치한 ‘영천오름(영천악)’으로 선택했다. 제주도에는 정말 많은 수의 오름이 있는데, 360여 개의 오름 중에서 탐방로가 잘 되..

[표선면]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숲 ‘붉은오름자연휴양림’

붉은오름자연휴양림목재문화체험과 함께 숲에서 자연과 놀 수 있는 휴양림 최근 제주도에 코로나 확진자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이제야 조금 숨통이 트이는 듯하더니 다시 시작되는 코로나 확산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래도 이런 때일수록 다 같이 마음을 모아 외출을 조금씩 자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하게 지켜준다면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시기에는 아이들과 나들이도 수백 번을 고민하게 되는 일이 되어버린다. 오늘은 제주도에 코로나 확진자가 많아지기 전에 다녀온 ‘붉은오름자연휴양림’을 소개하고자 한다. 너무 많은 확진자가 나올 때는 잠시 나들이를 하지 않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그동안 너무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 위해 여행을 떠났다면 최대한 사람이 없는..

[표선면]제주도 오름 중 최고의 오름 ‘따라비오름’

따라비오름은빛 억새 물결과 함께 잔잔하게 걷고 싶은 오름 11월의 제주도는 한 달 내내 걷기만 해도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시기다. 알록달록 화려하게 피어나는 꽃은 없지만, 살랑살랑 바람 따라 춤추는 억새를 원 없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는 제주도 동서남북 어디에서도 억새를 만날 수 있지만, 갈 때마다 새로운 모습을 만나게 되는 ‘따라비오름’은 올해도 어김없이 여행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다시 찾아오게 만든다. 몇 년 전과 또 다른 분위기의 따라비오름, 입구에 있던 커다란 정자가 사라졌다. 정자가 있을 때에는 따라비오름에서 내려온 뒤 항상 그 정자에 앉아 떨어지는 해를 바라보며 억새와 함께 시간을 보냈었는데, 지금은 달랑 벤치 두 개만 남았다. 어쩐지 억새도 많이 보이지 않는 듯했지만, 옛날 ..

[구좌읍]제주도의 가을바람 따라 억새도 살랑살랑~ ‘아끈다랑쉬오름’

아끈다랑쉬오름높게 자란 억새와 함께 제주의 바람을 맘껏 느낄 수 있는 오름 가을이 점점 깊어져 간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너무 건조해 제주 일부지역은 초기가뭄 증상이 나타나기도 했는데, 이를 덜어줄 가을비가 시원하게 쏟아져 내린다. 오랜만에 수도꼭지를 튼 것처럼 콸콸 쏟아지는 비를 보고 있으니 왠지 마음이 평온해지는 기분이다. 그렇게도 기다리고 기다리던 비인데 또 막상 비가 오니 기분이 좋다가도 이런 날에 갈 수 없는 곳들이 떠오르기 시작한다. 알록달록한 꽃으로 여행객들을 맞이하는 꽃놀이 명소도 비가 오면 거닐기 힘들고, 특히 오름은 미끄러운 길 때문에 더욱 갈 생각조차 할 수가 없게 된다. 금방 또 비가 그쳐 아름다운 오름을 오를 수 있겠지만, 갑자기 해가 쨍쨍하던 날의 오름이 너무 그리워 사진이라도 ..

[구좌읍]억새가 톡톡 피기 시작한 ‘용눈이오름’

용눈이오름상쾌한 바람에 몸을 맡기고 한들한들 춤을 추는 억새 매년 여름이면 시원한 바다를 찾아가듯 가을이 되면 황금빛 물결이 출렁이는 오름을 찾아 나선다. 특히 용눈이오름은 꼭 가을이 아니라도 한 번씩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 다녀오곤 하는 오름 중 하나이다. 제주도에서 살면서 가장 좋은 것은 바로 이런 자연을 무한히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여름엔 바다, 가을엔 오름, 겨울엔 숲, 봄에는 들판으로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자연을 제주도 곳곳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만날 수 있다. 모든 계절이 다 아름답고 좋지만, 특히 이 가을은 높은 하늘의 둥둥 떠다니는 구름만 보아도 하루 종일 싱글벙글 기분이 좋아진다. 구좌읍 송당리에서 성산 쪽으로 가는 중산간도로에 위치한 ‘용눈이오름’은 용이 누워 있는 모양이라고도 하고 ..

아이들과 함께 제주여행, 어디가 좋을까요?

날씨가 선선해지니, 아이들과의 나들이가 더욱 간절해지기도 한다. 이번 연휴 많은 사람들이 제주도를 찾을 것이라는 이야기에 모두가 더욱 안전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이번 연휴에는 사람들이 북적대는 실내여행지 보다는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만나보는 여행은 어떨까? 이에 오늘은 아이들과 함께 여행하기에 좋은 여행지 5곳을 소개한다. 1. 신비로운 자연의 선물, '도두봉'에서 함께 산책할까요? ​ 제주공항에서 가까우면서 바다와 한라산을 모두 만날 수 있는 도두봉은 언덕을 오르듯 천천히 걸으며 자연을 만끽하기 좋은 오름이다. 코스도 여러 곳이 있어 오로지 정상에 오르고 싶다면 단거리로도 다녀올 수 있지만, 바다도 보고, 한라산도 보고, 나무가 우거진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도 남기도 싶다면 둘레길을 걸..

[도두동]신비로운 자연의 선물, 도두봉에서 함께 산책할까요?

도두봉사뿐사뿐 가볍게 전망을 즐기기 좋은 오름 ‘도두봉’ 뜨거웠던 여름을 까맣게 잊어버릴 만큼 태풍과 함께 불어오는 가을바람에 허무한 마음만 가득하다. 마음껏 즐기지 못했던 2020년의 여름이 이렇게 끝나버리는 것에 대한 아쉬움도 있지만, 내년은 그 후년은 어떻게 변해갈지 불안한 마음을 숨길 수가 없다. 올해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는 우리 일상의 많은 것들을 변화하게 만들었지만, 그 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가장 답답함을 느끼는 것 중 한 가지가 바로 ‘자유로운 여행’을 할 수 없게 되어버린 현실이 아닐까 생각한다. 오랜 시간동안 다양한 즐거움을 안겨주던 일상에서 즐기던 사소한 여행은 물론, 비행기를 타고 머나먼 해외로 나가 다양한 문화를 즐기는 일은 엄두도 낼 수 없는 세상이 되어버렸다. 이제는 어딜 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