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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오름 33

[제주 오름 by 양영태 객원기자]아무도 찾지 않는 외로운 쌍둥이 오름 ‘골른오름(병악)’

골른오름(병악)아무도 찾지 않는 외로운 쌍둥이 오름 8월의 찜통더위와 마주설 준비가 되어 있다면 골른오름을 올라보자.골른오름은 안덕면 상천리 마을 서쪽에 두 개의 오름이 나란히 자락을 맞대고 서 있는 오름이다. 두 오름이 나란히 서 있어서 한자로 병악(竝岳)이라고 부른다. 병(竝)은 쌍둥이 또는 형제를 뜻하는 제주어 ‘골래기’ 또는 ‘골른’을 한자어로 바꾼 것이다. 골른오름이란 쌍둥이 오름이란 뜻이다. 큰오름(대병악)의 키가 492m, 작은오름(소병악)의 키는 473m다. 큰오름은 따로 여진(얹은)머리오름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작은오름은 족은오름이라고도 부른다. 큰오름을 따로 여진(얹은)머리오름이라고 부르는 것은, 꼭대기 언저리에 뭉툭하게 튀어나온 것이 마치 여자의 얹은머리 모양으로 보인다고 하여 붙은 것..

[애월읍]아름다운 쌍둥이오름 '이달오름'

이달오름소나무 숲 사이로 보이는 풍광과 너른 들판이 아름다운 쌍둥이오름 누군가가“대지에서 솟아오른 아름다운 젖가슴”이라 했던가. 평화로에서 봉성리를 잇는도로를 따라가다 오름의 서쪽에서바라보는 이달오름의 두 봉우리는마치 땅에서 솟아오른 젖가슴을 닮았다. 지금은 소나무와 삼나무가 많이 자라민둥한 맛은 없지만 어느 한쪽도기울어지지 않는 듬직한두 개의 봉우리가 우뚝 서있다. 한라산 백록담과 그 자락의 오름군을배경으로 서있는 이달오름의 모습은웅장함과 포근함을 함께 가지고 있다. 또한 새별오름 능선에서 보이는이달오름은 짙푸른 숲으로덮인 똑같은 모양의 크고 작은두 봉우리가 팽팽한 탄력감으로 이어져 있는 이채로운 모습의 아름다움을 보인다. 이달오름을 오르는 길은새별오름 서쪽 공동묘지를 지나오를 수 있는 길과 오름의서쪽..

[조천읍]보이는 것은 벚꽃뿐, 진정한 벚꽃 오름 ‘골체오름’

골체오름보이는 것은 벚꽃뿐, 진정한 벚꽃 오름 지천에 벚꽃이 만개해가녀린 꽃잎이 휘날리는 봄이다. 곧 끝나가는 벚꽃물결을더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어아직 떨어지지 않은 벚꽃을 찾아다니다올해의 벚꽃놀이를 아름답게마무리 할 수 있도록 감동적인 모습을하고 있는 오름을 만났다.바로 ‘골체오름(망오름)’이다. 제주시와 표선면을 이어주는번영로에서 세계자연유산센터(거문오름)로가는 길의 반대방향으로 들어가다보면 왼쪽으로는 ‘부대악’오른쪽으로는 ‘민오름’그 사이에 화사하게 핀 벚꽃이만발한 곳이 바로 ‘골체오름’이다. 이름도 독특한 ‘골체오름’은오름 모양이 골체(삼태기의 제주 방언)와비슷하다 하여 골체오름이라하고 망오름으로도 불린다고 한다. 벚꽃 동산으로 알려진 ‘골체오름’은야트막하게 마치 언덕처럼보이는 조그만 오름으로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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