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 동쪽여행지

[표선면]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숲 ‘붉은오름자연휴양림’

(주)교차로-제주 2020. 12. 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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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오름자연휴양림

목재문화체험과 함께 숲에서 자연과 놀 수 있는 휴양림





최근 제주도에 코로나 확진자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이제야 조금 숨통이 트이는 듯하더니 다시 시작되는 코로나 확산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래도 이런 때일수록 다 같이 마음을 모아 외출을 조금씩 자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하게 지켜준다면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시기에는 아이들과 나들이도 수백 번을 고민하게 되는 일이 되어버린다. 오늘은 제주도에 코로나 확진자가 많아지기 전에 다녀온 ‘붉은오름자연휴양림’을 소개하고자 한다.


너무 많은 확진자가 나올 때는 잠시 나들이를 하지 않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그동안 너무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 위해 여행을 떠났다면 최대한 사람이 없는 곳으로 가는 것이 현명하다.


‘붉은오름자연휴양림’처럼 넓은 숲길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가 최소 5m정도는 떨어질 수 있는 곳으로만 다닌다면 조금 피해가 덜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이곳 ‘붉은오름자연휴양림’은 다양한 코스로 오름을 오르며 산책하기에도 좋은 곳으로 유명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가면 더 좋은 유아 숲체험장이 있다.


숙박동 주변으로 형성된 다양한 형태의 놀이터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기 너무 좋은 곳이다. 기본적으로 미끄럼틀과 그네가 갖춰진 놀이터는 물론, 목재로 다양하게 꾸며진 놀이터도 인기가 매우 좋다.



코로나로 한동안 문을 닫았던 ‘목재문화체험장’도 재오픈을 하면서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만들기교실도 진행하고 있다. 성인용 크리스마스 트리 만들기 체험(15,000원)과 어린이용 트리만들기 체험(1,500원)을 할 수 있는데, 성인은 평일, 어린이는 주말에만 체험이 가능하다(e-숲나들이 홈페이지에서 예약가능).



일반 놀이터와 다르게 목재로 만들어진 다양한 놀이시설을 이용하며 자연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곳이라 아이들에겐 요즘 같은 시기엔 천국과 같은 곳이 되어준다. 예전 같으면 이런 숲 놀이터보다는 따뜻한 실내에 있는 놀이터를 많이 이용했겠지만, 코로나로 인해 실내는 불안해서 들어갈 수가 없어졌다.


덕분에 아이들은 춥지만 숲을 누비며 뛰어노는 시간이 더욱 많아지고 있는 것 같다. 이제 이 마저도 날씨가 추워지면 자주 할 수 없게 되니 조금이라도 덜 추울 때 야외활동을 많이 즐겨야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참 오랫동안 이어진 코로나로 인한 생활패턴의 변화, 이제는 이 생활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현실에 덤덤하면서도 누리지 못하는 다양한 문화생활들이 너무나도 아쉬워진다.



이제 연말인데, 사람들이 붐비는 크리스마스를 즐기지 못하는 것, 새해에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북적이는 사람들과 함께 추위에 덜덜 떨며 추억을 공유하지 못하는 것, 친구들과 편안하게 만나 차 한 잔을 마시는 것조차 힘들어진 세상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상황을 받아들이고 인정하며 더 나은 생활을 위해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면 더욱 좋을 거 같다.

사진, 글 제공 조희연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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