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볼만한곳 35

[표선면] 매의 날갯죽지에 앉아 비상을 꿈꾸다 ‘매오름’

매오름 매의 날갯죽지에 앉아 비상을 꿈꾸다 오름의 정상이 바위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바위의 형세가 매의 머리 같고 양쪽으로 뻗은 등성이가 날개 같다고 하여 ‘매바위오름’이라는 이름을 얻은 매오름은 표선면 표선리에 있는 표고 136.7m, 높이 107m인 오름을 이른다. 매오름! 하늘을 나는 그 많은 새들 중에서 하필 매를 생각했을까? 날개 짓도 하지 않고 기류에 몸을 실어 높은 창공위에 떠있으면서 지상을 향해 눈을 부릅뜨고 먹이를 탐색하는 맹금류인 매를 떠올리는 것은 아마도 힘에 대한 경외감의 표출은 아니었을까. 그런데 우리가 오름의 모양을 가지고 오름의 이름이 만들어진 여러 오름을 보며 고개를 갸우뚱하는 경우가 있다. 모양이 영 아니올씨다 인 것이다. 오름의 모양을 보면서 우리가 놓치는 부분은 현재의..

[표선면] 진한 향기의 숲 속을 거닐다 ‘붉은오름 자연휴양림’

붉은오름 자연휴양림숲길과 오름, 자연에서 쉴 수 있는 모든 것이 있는 곳 제주도는 자연이 주는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는 신이 주신 선물 같은 아름다운 섬이다. 최근 여행객들의 제주여행코스가 많이 바뀌긴 했지만, 여전히 제주도는 자연 경관지를 제외하고 여행하기엔 너무나도 아까운 곳이다. 제주도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자연의 경이로움을 몸소 체험하기 위해 오늘은 ‘붉은오름 자연휴양림’으로 떠나본다. 표선면 남조로에 위치한 ‘붉은오름 자연휴양림’은 온대, 난대, 한 대 수종이 다양하게 분포된 울창한 삼나무숲과 해송림, 천연림 등 제주의 자연경관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숲속의 집, 유아 숲 체험원 등 각종 편의시설과 쉼터를 제공하는 휴양림이다. 봄에는 철쭉을 비롯한 각종 꽃들이 만발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녹음의 숲으로..

[연동]귀여운 동물들은 다 모였네~ ‘돈키쥬쥬’

돈키쥬쥬작은 동물들을 직접 만져보고 교감할 수 있는 체험동물원 최근 제주도에서만 느낄 수 있는온몸이 축축해지는 습기가가득한 날씨가 지속됐었다. 이제 정말 여름이 시작되려고사전 준비를 시켜주는 것처럼날씨가 오락가락 한다. 지난 주말엔 아이들과 함께야외활동을 해보려고잔뜩 기대감을 심어주고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이전 하고도 오픈을 미뤄오던‘돈키쥬쥬’에 가보기로 했다. 아기자기한 미니 동물원 ‘돈키쥬쥬’는 손에 잡을 수 있을 만큼작은 동물들이 모여 있는 체험동물원인데, 아이들이 직접만져보고 교감할 수 있는 곳이라이전하기 전에도 가끔 다니던 곳이다. 그런데 지난 2월, 아라동 구석에위치해 있던 ‘돈키쥬쥬’가한라수목원이 있는 곳으로 옮긴다는소문을 듣고 오픈 날짜에 맞춰가려고 했지만, 코로나의 영향으로 오픈날짜가미뤄졌..

[안덕면]여심&동심을 사로잡다 ‘헬로키티아일랜드’

'헬로키티 아일랜드'여심&동심을 사로잡다 여성이라면 누구라도한 번쯤은 예쁘고 귀엽다고생각했었던 ‘헬로키티’. 제주도에는 다양한 테마로여러 사람의 취향에 맞춘 박물관이아주 많이 존재한다. 그중에서도 오늘은 여심과 동심을자극하는 귀여운 캐릭터인‘키티’가 주인공인‘헬로키티아일랜드’로 초대한다.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한‘헬로키티아일랜드’는 멀리서 보기에도 ‘여기는 키티박물관이에요’라고얘기를 해주듯 커다란 분홍색의키티가 멋진 포즈로 반겨준다.박물관 또한 키티를 상징하는색깔인 분홍색으로 뒤덮였다. 분홍 리본을 단 작은 고양이 ‘헬로키티아일랜드’는 글로벌 캐릭터로사랑 받고 있는 헬로키티를테마로 한 복합 문화공간으로,지하 1층, 지상 3층 약 1200여 평의어마어마한 규모다.이처럼 하나의 캐릭터로큰 규모의 박물관을 지..

[표선면]오름 위에 부는 바람 물결 타고 천상으로 ‘영주산

영주산오름 위에 보는 바람 물결 타고 천상으로 기슭에서 불어 온 바람이오름의 능선을 따라오르다 계단을 타고천국으로 사라지는 오름. 먼 옛날에 살았던 신선은아마 바람 물결을 타고 천상을오르내렸으리라. 지금의 사람들은 끝을모르는 계단을 따라 또 그렇게오름을 오르내린다. 표선면 성읍민속마을 북쪽에 위치한영주산은 오름의 높이가 176m로주위에 있는 오름보다 비교적 높고둘레가 4.7km에 달하는 꽤 큰몸집을 가진 오름이다. 성읍에서 수산으로 가는 길을가다 돌아보면 굼부리를가운데 두고 흘러내린오름 자락의 모습이 선명하게 보인다. 신선이 사는 곳이라 영주산이라부른다는 이야기와 함께,오래전부터 오름 봉우리에아침 안개가 끼면 비가 내린다는전설이 전해져 내려온다. 신령 머무르는 산, 영주산 신령한 사람이 사는 神山(신산)..

[신효동]제주여행의 비타민 ‘감귤박물관’

감귤박물관제주여행의 비타민 뜨거운 여름을 이겨낸달콤한 열매의 계절이다가오고 있다. 그 열매들 중 오랫동안제주의 상징처럼 여겨진‘감귤’은 당도가 높다. 그 맛이 매우 뛰어나상품 자체로도 가치가매우 뛰어나지만,제주 여행콘텐츠로서도여전히 큰 재산임은 분명하다. 가을을 목전에 둔 현재‘감귤’이라는 탐스러운열매를 경험하기에는다소 이른 감이 있다. 그러나 감귤이 알알이 익어가는모습을 보며 감귤의 기원과역사를 알 수 있는 감귤박물관은교육적으로도 매우 뛰어나며 체험과휴식을 주는 공간으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다른 황금들판 '제주감귤' 서귀포시 월라봉 기슭에 자리 잡은감귤박물관은 2005년 문을 열었으며제주 특산물 감귤을 테마로 한 공립박물관이다. 한때 대학나무라 불리기도 했던 제주 감귤의 역사와 문화, 산업과노동현장..

[조천읍]알록달록 사진 촬영하기 좋은 ‘조천스위스마을’

조천스위스마을아름다운 벽화와 알록달록한 건물이 가득한 2018년을 마무리하는 12월이 시작됐다. 본격적으로 추운 날씨가 시작되어야 할 시기에이상하게도 따뜻한 바람과 뿌연 미세먼지가 가득했다. 뿌연 공기를 마셔야 하는 날도 있었지만,살짝 대지를 적셔준 반가운 비로 조금은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게 됐다. 이에 오늘은 한결 따뜻해진날씨와 깨끗한 공기를 마음껏 마시며아름다운 사진 촬영도 가능한‘조천스위스마을’을 소개하고자 한다. 제주도에서 즐기는 해외여행 스위스의 대표 화가 파울 클레의 컨츄리 하우스로부터영감을 얻어 스위스와 제주도의 대중적인 이미지 색상을 입혀알록달록한 건물이 빼곡하게 들어찬 ‘조천스위스마을’. 여행객들은 물론 도민들에게도예쁜 사진을 찍기 위해찾는 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 조천읍 와산리에 위..

[서귀동]이중섭의 정취를 느끼다 ‘이중섭미술관’

이중섭미술관서귀포의 중심으로 우뚝 선 이중섭의 발자취 한국의 천재 화가 이중섭 화백이서귀포에 거주한 기간은 약 1년에 불과하지만서귀포에 끼친 영향력은 지대하다. 이중섭 화백이 살았던 거주지는서귀포에서 가장 번화한 곳으로 변화했다. 많은 예술인들이 그예술정신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중섭 화가, 11개월의 제주도 1층 상설전시실은 이중섭 작품과이중섭 관련 서적 및 자료를 전시하며,2층 기획전시실은 소장품전과가획전을 개최하고 있다. 주말에는 이중섭미술관과이중섭거리를 중심으로작가의 산책길 탐방, 아트마켓,각종 문화체험 프로그램거리 공연 등이 이뤄지고 있다. 불운한 시대의천재화가로 일컬어지며서귀포시에 거주하면서서귀포의 아름다운 풍광과넉넉한 이 고장의 인심을 소재로 해서귀포의 환상 등 많은 작품을 남겼다. 약 11개..

[동홍동]서귀포의 선물 같은 공간 ‘왈종미술관’

왈종미술관조선백자를 닮은 미술관 서귀포의 대표 관광지 정방폭포를지나다보면 곡선미가 살아 있는한 아름다운 건물을 볼 수 있다. 외관의 아름다운 곡선은바르셀로나의 가우디 건물이 떠오르기도 하는데조금 더 가까이 가보면꽃과 새 작품이 정원부터 펼쳐진'왈종미술관'임을 알 수 있다. 제주의 따스함이 담겨 있는 작품들 왈종미술관의 창립자 이왈종 화백에대해 잘 알지 못하더라도 아름다운 건물의 모습에반해 그 내부로 들어가보게 될 것이다. 조선백자를 닮은 왈종미술관은빛과 바람이 그대로 전달된다. 15m 3층으로 지어진 왈종미술관은전체 넓이가 300평 규모의둥근 모양 찻잔처럼 완성됐다. 미술관 1층은 수장고와 도예실이 있으며,2층은 작가의 회화 도예 및 판화 작품 등을모아놓은 전시실이 있으며3층은 작가의 작업공간과 섶섬과 ..

[제주 테마 박물관]교육과 재미를 한자리에서 느끼다 ‘그리스신화박물관&트릭아이미술관’

그리스신화박물관&트릭아이미술관그림과 함께 뛰고 놀고 즐길 수 있는 그리스 신화에관심이 많지만아직 잘 알지 못하거나 아이와 함께시간을 보내고 싶은사람들이라면 그리스신화박물관과트릭아이미술관을 방문해보자. 신화를 오감으로 체험하는 박물관 루브르, 바티칸 박물관의명화와 대리석 조각상200여 점을 재현해놓았다. 그리스신화박물관은서양문명의 근원이 되는그리스신화를직접 체험하면서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실제로 진본 미술품을 봤다면그리스신화 박물관의 작품들이조금은 조악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모조품 치고는매우 정교한 편이다. 비록 아우라는 부족할 수 있지만조각상이나 그림을 배경으로자유롭게 사진 촬영이 가능해생생한 교육 현장으로써가치가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오감을이용한 감상이기 때문에그리스신화를 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