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박물관
제주여행의 비타민
뜨거운 여름을 이겨낸
달콤한 열매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그 열매들 중 오랫동안
제주의 상징처럼 여겨진
‘감귤’은 당도가 높다.
그 맛이 매우 뛰어나
상품 자체로도 가치가
매우 뛰어나지만,
제주 여행콘텐츠로서도
여전히 큰 재산임은 분명하다.
가을을 목전에 둔 현재
‘감귤’이라는 탐스러운
열매를 경험하기에는
다소 이른 감이 있다.
그러나 감귤이 알알이 익어가는
모습을 보며 감귤의 기원과
역사를 알 수 있는 감귤박물관은
교육적으로도 매우 뛰어나며 체험과
휴식을 주는 공간으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다른 황금들판 '제주감귤'
서귀포시 월라봉 기슭에 자리 잡은
감귤박물관은 2005년 문을 열었으며
제주 특산물 감귤을 테마로 한 공립박물관이다.
한때 대학나무라 불리기도 했던
제주 감귤의 역사와 문화, 산업과
노동현장을 엿볼 수 있으며
제주인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곳이다.
비록 제주민들에게는 흔하디
흔한 귤이지만 여행객들에게는
매우 독특하고 한편으로는 즐거운 경험이다.
감귤박물관은 귤 수확철에 방문하면
더욱 많은 체험 프로그램을 해볼 수 있지만
사계절 내내 노랗게 영근 감귤을
볼 수 있으며 달콤한 향기가 늘 감도는
청정의 공간이다.
현재 상설전시관, 세계감귤전시관,
족욕·과즐 체험장, 에코가든 등을 운영 중이며
다양할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상설전시관은 적지 않은
규모와 다양한 정보로
교육콘텐츠로 큰 가치를 지닌다.
1층과 2층으로 나눠져 있는
전시장은 감귤의 기원, 역사, 재배법 등을 살펴볼 수 있다.
풍부한 청각 자료와 3D 콘텐츠가
다소 지루할 수 있을 법한 정보들을
입체적으로 전달한다.
상설전시관은 감귤에
대한 정보 뿐 아니라
민속유물전시실, 기획전시실을
함께 운영하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전시 뿐 아니라 상설전시장 2층에서
운영 중인 카페는 감귤로 특화된
다양한 음료 등을 맛볼 수 있다.
상설전시장에서 연결된 문을
통해 세계감귤전시관으로
곧바로 이동할 수 있다.
세계감귤 전시관은 대형 온실로 이뤄져
세계 20개국 97품종 감귤이 전시돼 있다.
감귤의 향을 가득 몸 속에 담았다면
외부의 인공으로 지어진 귤향폭포는
다시 한 번 눈을 시원하게 한다.
감귤에 대한 정보와 제주의 민속유물과
전시품들을 눈에 담았다면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체험장으로 이동할 차례다.
감귤을 활용한 쿠키, 머핀, 과즐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있지만
가볍게 온 여행자라면 족욕체험은
거부할 수 없는 필수코스이다.
천원으로 20분간 온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족욕체험으로
감귤박물관 여정을 마무리해보길 추천한다.
비록 20분이 길지 않지만 감귤진피 분말과
오일을 넣은 따뜻한 물에 지친 발을 담그며
감귤의 싱그러움을 만끽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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