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볼만한곳 35

[도두동]객실에서 바라보는 도두 무지개 해안도로 ‘더포힐스호텔’

더포힐스호텔 제주 핫플레이스, 도두 무지개 해안도로 요즘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핫플레이스는 어디일까? 종종 나는 그 해답을 찾기 위해 네이버 검색창에 ‘제주 가볼만한곳 or 제주 추천관광지 or 제주 핫플레이스’ 등 연관검색어를 찾아 서치하곤 한다. 아니면, 지인들과 대화 중 요즘 떠오르는 핫플레이스는 어디일까? 라는 주제로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한다.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숙박시설은 제주도민에게는 늘 곁에 두고 함께 해왔던 풍경이기에 와닿지 않았던 대표적 관광지인 ‘도두 무지개 해안도로(네이버 순위 11위)와 도두봉(네이버 순위 9위)’을 객실에서 바라볼 수 있는 ‘더포힐스호텔’로 선정했다. 사실, 나에게도 ‘도두 무지개 해안도로’는 그냥 여느 해안도로와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했던 해안..

[일도동]제주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공간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의 전통문화와 자연의 숨결을 느끼다 녹음이 짙어지는 제주도의 초여름, 이런 날이라면 아이들과 함께 어디로 가든 즐겁게 보낼 수 있다. 한 번씩 밀려오는 뿌연 미세먼지만 없어진다면 말이다. ​ 오랜만에 야외활동 계획을 잡아뒀는데, 너무 심각한 미세먼지로 인해 잠시 보류하고 있다가 가까운 곳에서 아이들과 볼만한 전시를 찾아보다가 최근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인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에 가보기로 했다. ​ ​ 제주도의 국수문화거리로 잘 알려진 일도동에 위치한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은 제주도의 형성과정부터 독특한 지질학적 특성과 동·식물을 만날 수 있으며, 제주만의 독특한 민속 유물과 자연사적 자료를 수집·보전하고 있는 박물관이다. ​ 전시실은 크게 민속, 자연사, 해양 분야로 구분되어 ..

[표선면]제주도 오름 중 최고의 오름 ‘따라비오름’

따라비오름은빛 억새 물결과 함께 잔잔하게 걷고 싶은 오름 11월의 제주도는 한 달 내내 걷기만 해도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시기다. 알록달록 화려하게 피어나는 꽃은 없지만, 살랑살랑 바람 따라 춤추는 억새를 원 없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는 제주도 동서남북 어디에서도 억새를 만날 수 있지만, 갈 때마다 새로운 모습을 만나게 되는 ‘따라비오름’은 올해도 어김없이 여행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다시 찾아오게 만든다. 몇 년 전과 또 다른 분위기의 따라비오름, 입구에 있던 커다란 정자가 사라졌다. 정자가 있을 때에는 따라비오름에서 내려온 뒤 항상 그 정자에 앉아 떨어지는 해를 바라보며 억새와 함께 시간을 보냈었는데, 지금은 달랑 벤치 두 개만 남았다. 어쩐지 억새도 많이 보이지 않는 듯했지만, 옛날 ..

[애월읍] 국내 최대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아르떼뮤지엄’

아르떼뮤지엄다채로운 미디어아트 전시가 펼쳐지는 공간 알록달록 나무들이 옷을 갈아입고, 나무에는 주렁주렁 열매가 열려 보기만 해도 풍요로운 가을이 찾아왔다. 일교차가 심한 것만 제외하면 아이들과 어디든 나가기 좋은 계절이다. 숲길에 가면 나무에서 떨어진 열매와 낙엽을 주워 이야기하기 좋고, 오름에 가면 억새가 펼쳐진 멋진 풍경을 함께 볼 수 있어서 자연과 소통하기 좋다. 하지만, 비가 오거나 바람이 거세게 부는 날에는 아이들과 야외활동을 하기가 힘들어지는데, 이럴 때 가볼만한 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제주도에는 실내에서도 아이들과 함께 다양하게 즐길거리, 볼거리가 많지만 오늘 소개하는 곳은 가장 최근에 문을 연 곳이다. 애월읍에 위치한 이곳은 국내 최대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인 ‘아르떼뮤지엄’이다. 아르떼..

[구좌읍]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만장굴’

만장굴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한 신비로운 동굴탐험 지난 9월 초에 시작된 세계유산축전이 곧 막을 내린다. 짧은 기간은 아니었지만 코로나로 인한 인원제한으로 많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탐방할 수 없어 아쉬움이 남았다. 그렇지만, 우리 사회가 건강하기만 하다면 언제든 다시 만날 수 있는 자연이기에 편안하게 탐방할 수 있는 날을 기약하며, 오늘은 세계자연유산 중의 한 곳인 ‘만장굴’을 만나보자. 최근 제주도내의 확진자의 증가로 어느 곳에서든지 먹을 때를 제외하고는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물론 산행을 할 때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그래도 이렇게 마스크를 착용하고서라도 잠시나마 자연과 공감할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낀다. 얼마나 오래 이 상황이 지속될 진 모르지만,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기본적인 규칙을..

[대포동]자동차타고 숲속여행 ‘서귀포자연휴양림’

서귀포자연휴양림 드라이브하며 즐기는 숲 속의 진한 향기에 빠지다 올 여름은 엄청 더울 것이라 기상청에서 예상한대로 제주도는 지난 주 장마가 끝난 후부터 폭염경보가 지속되고 있다. 너무 무더운 날씨에 햇빛이 강렬한 11시~14시 사이에는 최대한 실내에서 활동하려 노력 중이지만, 집에서 가만히 앉아서 이 여름을 보내기엔 너무나도 아쉽다. 시원한 바다를 찾아 떠나려 해도 이런 무더위, 이런 햇살엔 해수욕장에서도 물 속에 들어가 있지 않는 이상은 더위를 피할 방법이 없다. 그래서 제주도 시내를 벗어나 한라산이 가까운 곳으로 떠나본다. 높이 올라갈수록 기온은 시내와 5~6°C 정도 차이가 나서 조금은 선선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산간에 있는 숲속에서는 조금 무거운 바람이 불긴 하지만 왠지 몸도 마음도 가벼..

[삼도2동] 관덕정에서 바라보다

관덕정 관덕정에서 바라보다 바다에서 시작된 골목을 따라 관덕로로 걸어갔다. 호텔과 음식점과 가정집을 지나며 그 자리에 있었던 초가와 밭과 돌담을 상상했다. 걷고 있는 골목이 올레였을 거라 생각하니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걸음이 가볍다. ​8월의 햇살이 뜨거워서였을까. 높은 건물들이 가로수처럼 늘어서 있고, 차들이 가득 차 있는 관덕로에서 잠시 길을 잃었다. 어느 방향에 관덕정이 있더라? 두리번거리다, 빨간 우체통과 키 큰 녹나무와 지하도 위 커다란 환풍기 사이로 언뜻 비치는 기와지붕을 보았다.제주에 올 때면 일정에 쫓겨 차 안에서만 아련히 보았던 관덕정 앞에 섰다. 시원스레 뻗은 팔작지붕을 사방과 가운데서 붉은 기둥들이 떠받치고 있고, 기둥들 사이가 뚫려있다. 주변보다 조금 높은 기단과 처마 아래 이라는..

카테고리 없음 2020.06.25

[대정읍] 사계절 초록을 간직한 신비숲 ‘곶자왈’

곶자왈사계절 초록을 간직한 신비숲 필자는 JTBC 과학탐험가로 잘 알려진 문경수 씨를 만났을 때 그는 이런 이야기를 했다. 그가 자연과 우주를 탐험하러 해외 곳곳을 누비던 때 해외 어디를 가던 그곳의 과학자 한두 명에게서 반드시 받는 질문이 있었다고 한다. 그것은 ‘제주도에 가보았냐’는 것이었다. 호기심 가득한 그들의 질문에는 제주에 대한 동경이 담겨있었다.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화산섬인 하와이를 찾았을 때도 80세가 넘은 그곳의 노학자는 ‘제주’에 대해 물었다. 제주에는 화산섬 중에서도 전 세계적으로 유일한 생태를 간직한 곶자왈이 있다. 열대 북방한계식물과 한대 남방한계식물이 공존하는 곳은 제주 곶자왈이 유일하다. 곶자왈은 ‘곶=수풀, 자왈=돌이나 자갈이 모인 곳’을 뜻하는 제주 방언으로 다시 말해 자..

[안덕면] 알록달록 탐스럽게 핀 수국이 가득한 ‘마노르블랑’

마노르블랑촉촉하게 비를 맞으면 더욱 아름다워지는 수국의 매력에 빠져보자 매년 장마기간을 전후로 가장 아름답게 피어나는 ‘수국’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장마, 비가 많이 오면 올수록 수국은 더욱 많은 물을 머금고 풍성하게 피어난다. 진심, 변덕, 처녀의 꿈이라는 꽃말을 가진 수국은 쌍떡잎식물 장미목 범의귀과의 낙엽관목으로 토양이 강한 산성일 때는 청색을 많이 띠게 되고, 알칼리 토양에서는 붉은색을 띠는 재미있는 생리적 특성을 가진 신기한 꽃이다. 제주도에는 비싼 입장료를 주지 않고도 풍성하게 피어난 수국을 감상할 수 있는 곳들이 많다. 최근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안덕면사무소 앞에 피어난 수국과 안성리 마을에 짧은 수국길 등은 여행 중 잠시 쉬어가는 곳으로 인기가 좋다. 그렇지만, 잘 가꿔진 수국길은 역시 ..

[조천읍] 신록의 5월 그 향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바매기오름(알밤오름)'

바매기오름 신록의 5월 그 향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어느 마을을 가든 박하향인 듯, 라일락향인 듯, 아니 그보다도 더 알싸한 향기가 코끝을 간지럽히다 목덜미를 타고 내린다. 온몸이 귤꽃향기에 물든 착각에 빠진다. 더 나가 들판에 이르면 또 다른 향기가 흐른다. 새하얀 찔레꽃 향기가 그것이다. 온 들판을 하얗게 수놓는 찔레꽃은 그 선명함에 미처 가시가 있다는 것을 잊게 만든다. 장미는 가시가 있어 더 아름답다고 하지만 들판에서 만나는 찔레꽃은 가시가 없으면 더 친해질 수 있을 것 같은데... 하지만 우리에게 친숙한 노래에 자주 등장하는 찔레꽃이야말로 진정 서민의 꽃일 것이다. 찔레꽃 향기가 가득한 오름으로 가보자. 이 시절 어느 오름인들 그 향기가 없을까마는 연두 빛 신록의 상큼함을 보고 또 느낄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