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수곶자왈 오래 머물고 싶은 숲 뙤약볕에 1분 1초도 서 있기 두려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더운 여름이 절정에 이르고 있다. 항상 여름이 되어도 제주도는 바람이 불어 덥지 않다는 얘기도 모두 옛날이야기가 되어버렸다. 매년 여름이면 바다로 향하기보다 숲으로 향하던 발걸음이 올해는 잠시 주춤했다. 아주 더운 날에도 숲 속은 적정 온도를 유지해 가볍게 걸을 수 있었지만, 올해는 숲길도 더위를 피하기엔 역부족이다. 그래도 여름에 만나는 숲은 유난히 푸르고 더욱 진한 향기를 내뿜어 매력적인 곳이다. 이에 오늘은 아주 짧게 다녀올 수 있는 ‘청수곶자왈’을 소개하고자 한다. 화산섬인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지형이 있는데, 그곳이 바로 ‘곶자왈’이다. 곶자왈(Gotjawal)은 곶자왈은 ‘곶’과 ‘자왈’의 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