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11

제주여행 코스, 제주 설경이 아름다운 1100고지

우리나라에서 가장 따뜻한 남쪽 나라인 제주도지만 겨울에는 영화 속 한 장면을 상상하게 될 만큼 아름다운 눈의 정원이 펼쳐지곤 한다. 올해는 비교적 이른 시기에 제주도 곳곳에서 아름다운 설경을 감상할 수 있었는데, 눈이 오면 습관처럼 가는 곳이 바로 1100고지다. 제주시에서 서귀포로 넘어가는 길 중에서는 한라산을 탐방할 수 있는 탐방안내소와 연결된 516 도로와 1100도로가 있다. 이 도로는 모두 구불구불한 산길로 516도로는 서귀포올레시장이 있는 서귀포시와 연결되어 있고, 1100도로는 중문 관광단지가 있는 중문과 연결되어 있다. ​ 교통 체증이 없다면 평화로를 타고 서귀포로 넘어가는 길이 가장 빠르고 안전하긴 하지만 구불구불 산길을 달리는 낭만을 즐기기엔 516도로와 1100도로 만한 드라이브 코스..

[구좌읍]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만장굴’

만장굴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한 신비로운 동굴탐험 지난 9월 초에 시작된 세계유산축전이 곧 막을 내린다. 짧은 기간은 아니었지만 코로나로 인한 인원제한으로 많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탐방할 수 없어 아쉬움이 남았다. 그렇지만, 우리 사회가 건강하기만 하다면 언제든 다시 만날 수 있는 자연이기에 편안하게 탐방할 수 있는 날을 기약하며, 오늘은 세계자연유산 중의 한 곳인 ‘만장굴’을 만나보자. 최근 제주도내의 확진자의 증가로 어느 곳에서든지 먹을 때를 제외하고는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물론 산행을 할 때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그래도 이렇게 마스크를 착용하고서라도 잠시나마 자연과 공감할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낀다. 얼마나 오래 이 상황이 지속될 진 모르지만,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기본적인 규칙을..

[표선면] 매의 날갯죽지에 앉아 비상을 꿈꾸다 ‘매오름’

매오름 매의 날갯죽지에 앉아 비상을 꿈꾸다 오름의 정상이 바위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바위의 형세가 매의 머리 같고 양쪽으로 뻗은 등성이가 날개 같다고 하여 ‘매바위오름’이라는 이름을 얻은 매오름은 표선면 표선리에 있는 표고 136.7m, 높이 107m인 오름을 이른다. 매오름! 하늘을 나는 그 많은 새들 중에서 하필 매를 생각했을까? 날개 짓도 하지 않고 기류에 몸을 실어 높은 창공위에 떠있으면서 지상을 향해 눈을 부릅뜨고 먹이를 탐색하는 맹금류인 매를 떠올리는 것은 아마도 힘에 대한 경외감의 표출은 아니었을까. 그런데 우리가 오름의 모양을 가지고 오름의 이름이 만들어진 여러 오름을 보며 고개를 갸우뚱하는 경우가 있다. 모양이 영 아니올씨다 인 것이다. 오름의 모양을 보면서 우리가 놓치는 부분은 현재의..

[천지동] 하늘과 땅이 만나는 연못 ‘천지연폭포'

천지연폭포땅과 하늘이 만나는 연못 장마가 시작되고 전국에갑작스런 무더위가 찾아왔다. 잠시만 야외활동을 해도온 몸을 찝찝하게 감싸는공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산뜻한 바람이 나오는 건물 안이나 야외활동을 할 경우에는 더위가감히 감싸지 못하는 깊은숲속으로 들어가곤 한다. 제주도에 여름이 찾아오면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 중가장 인기가 많은 곳이 바로 ‘바다’다. 그렇지만 바다에는 그늘이 없어‘숲’으로 들어가는사람들도 많이 볼 수 있다. 하지만 ‘숲’은 짙은 초록잎이무성해 눈과 정신은 시원해질 수 있지만,물과 바람이 주는 시원함은 느낄 수 없다. 이에 오늘은 여름에도시원하게 숲 속에서 물을 함께만날 수 있는 ‘천지연폭포’를 소개하고자 한다. 오감이 시원해지는 폭포 올레7코스를 잠시 벗어나야만날 수 있는 ‘천지연폭포’..

[애월읍]삼별초 항쟁의 역사를 만나다 ‘항몽유적지’

항몽유적지삼벌초 항쟁의 역사를 만나다 답답하고 끈적끈적한 날씨가지속되던 제주도의 장마가드디어 끝이 났다. 장마 기간 내내 온 몸을휘어 감는 찝찝한 공기와마음대로 뛰어다닐 수 없게내리는 비 때문에여행객들은 물론 도민들도밖으로 나갈 엄두도 내지 못하던 장마였다. 이런 날에는 모두가 실내에서구경할 만한 것들을 찾아 떠나곤 하지만,하루 종일 내리는 비만 아니면잠시라도 산소공급을 할 만한 곳을찾아 떠나는 것도 좋은 일이다. 이에 오늘은 고려시대삼별초 항쟁의 역사를한 눈에 볼 수 있는‘항몽유적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제주시에서 서쪽을 향해달려 광령리 쪽으로새롭게 개통된 도로로 가면제주시 내에서는약 20분 만에 항몽유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 항몽유적지로 들어서는 입구에는바람에 휘날려 힘이 없지만아직도 몽글몽글 피어있..

[조천읍]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북촌돌하르방공원’

제주유리박물관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최근에는 여행 패턴이 많이 바뀌면서제주도 여행을 다녀오는 사람들 손에들려오는 기념품이 제각각이였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구멍이송송난 회색 돌에 정답게 웃고 있는돌하루방 하나씩은 꼭 들고 오곤 했었다. 이런 돌하르방은예로부터 제주민들의 생활 속에서없어선 안 될 중요한 신앙과도 같은 존재였다. 지금은 찾아보기 어렵지만,예전에는 제주를지켜주는 수호신처럼 마을 곳곳에우뚝 서 있는돌하르방을 흔히볼 수 있었다고 한다. 이런 돌하르방들이 어떤 형태로어떤 의미로 함께 공존해왔는지자세하게 안내한 곳이 있다.바로 지금부터 소개할 ‘북촌돌하르방공원’이다. 돌하르방, 제주도의 수호신 제주시 북촌의 조천과 함덕곶자왈지대에 자리 잡고 있는‘북촌돌하르방공원’은제주도 토박이 예술가 김남흥 작가가..

[한림읍]장공익 명장이 만지면 예술이 된다 ‘금능석물원’

금능석물원돌로 빚어진 아름다운 예술의 공간 제주도는 예로부터돌, 여자, 바람이 많다고 하여삼다도라 불려왔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게많이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돌’이다. 제주도에는 보잘 것 없이 땅에서 뒹구는돌에도 혼을 불어넣어 예술로 승화시키는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오늘 소개할 ‘금능석물원’은 지난50여 년간 돌로 돌하르방을 제작해 온장공익 명장이 조성한 공원이다. 명장의 손길에서 다시 태어나다 한림에 위치한 ‘금능석물원’은 약 1만평 부지에3,500여 점의 석물들이 전시되어다양한 이야깃거리를 만들어 내는 곳이다. 돌하루방, 설문대할망 등 다양한 테마의석물을 제주의 독특한 자연경관과 함께감상할 수 있는 공원이다. 이 공원을 조성한 장공익 명장은열세 살 때 학교를 오가며속돌로 장난했던 것을 떠올리며..

[조천읍]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에밀리파크’

에밀리파크달콤한 초콜릿과 함께 편안하게 쉬어가요 공항에서 20분 정도 거리에위치한 조천에 위치한‘에밀리파크’ 여행 중 잠시 쉬어갈 수 있는카페 겸 체험 공간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다양한 체험 중에는 다양한 형태의초콜릿 만들기, 쿠키 만들기,족욕체험, 감귤따기체험등을 즐길 수 있다. 연인과 함께 아이와 함께 초콜릿 만들기 체험은 간편하면서도예쁘게 만들 수 있어 어린이들은물론 부모님들에게도 인기가 좋다. 초콜릿 만들기는12구 초콜릿 만들기,초코스틱 만들기, 판초콜릿 만들기가 있다. 12구 초콜릿 만들기는초콜릿은 중탕용기에녹여 짤주머니에 담아초콜릿몰드에 넣어 굳히는 방식이고, 초코스틱은 초콜릿을 녹여바삭바삭한 스틱에 초콜릿을 바르고초콜릿이 굳기 전에 알록달록한 색의크런키를 뿌려서 굳히는 방식..

[용강동]푸른 하늘 아래 자연과 함께 놀자! ‘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나무와 꽃 그리고 야생 동물들을 만날 수 있는 곳 지난 몇 주간 매일 집 안에서만 답답한 나날을 보내다 날씨가 너무나도 좋아 사람들이 없을 만한 야외를 찾아 ‘한라생태숲’으로 향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가? 날씨가 너무 좋았던 것인지... 그동안 집에서만 놀던 아이들이 답답함을 이기지 못하고 부모님을 졸랐나보다. 모두가 한라생태숲에 모여 있었다. 입구에는 ‘한라생태숲’에서 처음 보는 ‘만차’ 표시가 되어 있고, 생태숲 바깥쪽으로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래도 혹시나 하고 안쪽으로 들어가니 그 넓은 주차장이 자동차로 가득 차 있었다. 한라생태숲에 이렇게 많은 자동차가 있는 모습은 처음이다. 모두들 답답한 마음에 맑은 공기를 마음껏 마실 수 있는 숲을 찾아 왔나보다. 주..

[남원읍]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는 소박한 마을 ‘신례2리’

신례2리서귀포 바닷가의 조용하고 소박한 마을, 공천포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2리를 찾아가본다.위미와 하례 사이에 바닷가를따라 아담하게 형성된 소박한 마을이다.이번 여행은 화창한 날씨가 함께 해 준다. 마을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바다가눈부시게 반짝거리며 방문자를반겨주는 것만 같다.짧은 골목이지만,역시나 제주스런 집들이 친근하다. 어쩌면 이 마을의가장 매력적인 포인트는이곳, 마을 입구가 아닐까 생각한다. 공천포 정류장에서 내려서여행을 시작할 수도 있고, 신례2리 정류장에 내려서여행을 시작할 수도 있다. 물론, 차량을 가져간다면어디서든 편하게 여행을 시작해보자.마을을 들어서자마자 눈앞에시원하게 펼쳐진 바다풍경이걸음을 멈추게 한다. 고요한 파도소리를 느껴보다 잠시 서서 시원하게바다를 감상해보기를 추천한다. 이곳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