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한라산을 중심으로 동서남북 어느 곳이든 바다를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섬으로, 자연이 만들어 낸 기적과 같은 섬이다. 한 번 제주도의 매력에 빠지게 되면 매일 제주도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름다운 섬이다.
제주여행 코스 중 여행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하는 제주공항 바로 옆에는 제주도에서 꼭 가봐야 할 곳이 있는데, 바로 용의 머리와 닮았다 하여 이름이 붙여진 용두암이다.
용두암
주소 : 제주시 용두암길 15
이용요금 : 무료
주차시설 : 최초 30분 무료 이용 가능
한라산 신령의 옥구슬을 가지면 승천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용이 옥구슬을 몰래 훔쳐 하늘로 승천하던 도중 한라산 신령이 쏜 화살에 맞아떨어져서 돌로 굳어졌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또 다른 전설로는 용왕의 사자가 한라산에 불로장생의 약초를 캐러 왔다가 산신이 쏜 화살에 맞아 죽었는데, 그 시체가 물에 잠기다가 머리만 물 위에 뜨게 되었다는 내용도 있다.
예전에는 수학여행이나 신혼여행을 제주도를 찾는 여행객들이 첫 코스나 마지막 코스로 많이 이용하는 곳으로 제주 관광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다.
용담해안 도로가 시작되는 입구에 위치한 용두암은 주차장도 어마어마한 크기로 마련되어 있어 단체 여행객들이 관람하기 편리하게 되어 있다. 용두암은 천천히 둘러보아도 30분 정도면 충분히 관람할 수 있는데, 주차장 또한 30분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편하게 관람할 수 있다.
용두암은 겉으로 드러난 부분의 높이가 10m, 바닷속에 잠긴 몸의 길이가 30m쯤 된다고 한다. 용두암 부근은 높은 절벽을 이루고 있고, 동쪽과 서쪽으로는 지형이 완만해지는 것으로 보아 두꺼운 용암이 흘렀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주차장에서 바로 이어진 길로 향하면 용두암을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나온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용두암은 용의 머리처럼 보이기보단 용의 입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용의 머리 형상을 제대로 보려면 전망대 바로 옆으로 내려가는 계단을 볼 수 있는데, 이 계단 가장 아랫부분에서 용의 머리를 제대로 볼 수 있다.
용두암이 있는 바다는 검은색의 현무암이 가득한 곳이라 온통 흑색의 바다를 만날 수 있다. 용두암 또한 흑색으로 주변의 풍경과는 동떨어진 마치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용두암은 언제 봐도 멋진 모습을 관람할 수 있지만 특히 해가 뜰 무렵의 모습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아직 실제로 그 모습을 본 적은 없지만, 올해를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다시 한번 찾아가 봐야겠다.
용두암 주변에는 제주도 데이트 코스로 잘 알려진 용연 구름다리도 있고, 용담해안 도로 산책을 나서기 좋은 장소로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천천히 걷고 싶다면 시작하는 장소로 추천한다.
짧은 시간에 제주도의 신비로운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제주도 여행의 시작이나 끝에 꼭 한 번 다녀올 것을 추천하는 용두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