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들이 3

[상효동]제주의 봄이 기다려지는 이유, 비밀의 정원 ‘상효원’

상효원 사계절 내내 다채로운 꽃 축제가 열리는 비밀의 정원 사르르 몸이 녹는 봄이 오면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과 제주도민들은 유채꽃이 만발한 여러 곳의 핫스팟을 찾아다닌다. 하지만, 우리 가족은 제주 곳곳에서 볼 수 있는 튤립축제의 포스터를 본 후 뒤도 안 돌아보고 1년 내내 다채로운 꽃 축제가 열리는 자연 그대로의 비밀정원인 '상효원'을 찾기로 했다. 서귀포시에 위치해 제주시에서 1시간가량 차량으로 이동해야 하는 '상효원'을 찾아가기란 제주도민에게는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산남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아주 먼 거리일 것이다. 이처럼 큰마음을 먹고 서귀포로 향해 '상효원'을 도착하니,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말이 있듯이 초록색으로 덮인 녹음이 우리를 환영해줬고, 한참 튤립축제로 형형색색의 튤립들이 입..

[조천읍]그렇게 봄은 오고, ‘와흘리’

와흘리 제주마을로 봄나들이를 떠나보자 아직 바람이 많이 차갑긴 하지만, 어느 덧 제주의 곳곳에서는 봄을 알리는 꽃들이 피어나고 있다. 봄나들이 가기 좋은 날, 꽃놀이 가기 좋은 제주, 새로 시작되는 봄의 제주를 여행해보자. ​ ​ 제주시 조천읍에 위치한 와흘리라는 마을로 떠나보자. 와흘리는 산세가 사람이 누운 모습과 같다고 하여 예로부터 눌 와(臥)자와 산 높을 흘(屹)을 써서 와흘리라 불렸다. 1948년 4·3사건으로 마을이 전소되었다가 1954년 재건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마을의 대부분은 1차 산업에 종사하며, 1970년까지는 주로 메밀이나 유채 농사를 지어오다 현재에는 귤 농사 및 소와 말의 축산에 의지하고 있다. ​ 2월의 끝자락을 보내고 있는 마을은 겨울과 봄의 경계에 있는 듯하다. 지대가 ..

[표선면]눈부시게 아름다운 꽃밭 ‘보롬왓’

보롬왓잔디밭에서 뒹굴뒹굴~ 꽃밭에서 폴짝폴짝~ 가끔 바람이 불어쌀쌀함을 느끼기도 하지만,알록달록 피어나는 꽃들을보면 봄이 왔음을 실감할 수 있다. 점점 사회적 거리두기가느슨해지면서 제주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의 렌터카도 조금씩늘어남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거리두기가 한참진행될 때에도 이곳에서는많은 사람들이 봄을 만끽하고 있었는데,바로 지금 소개하는 ‘보롬왓’이다. ‘보롬왓’은 바람이 부는언덕이라는 뜻으로 옛날에는참으로 척박한 곳이었다고 한다. 지금은 계절마다 다양한 꽃들로 많은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곳이 되었지만, 그 과정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었다고 한다. 바람과 꽃이 함께 어울리는 언덕 지난 2017년처음 메밀밭을 개방할 때만하여도 멋진 메밀밭이긴 하지만정리가 덜 된 분위기였다. 3년이 지난지금은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