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롬왓
잔디밭에서 뒹굴뒹굴~ 꽃밭에서 폴짝폴짝~
가끔 바람이 불어
쌀쌀함을 느끼기도 하지만,
알록달록 피어나는 꽃들을
보면 봄이 왔음을 실감할 수 있다.
점점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지면서 제주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의 렌터카도 조금씩
늘어남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거리두기가 한참
진행될 때에도 이곳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봄을 만끽하고 있었는데,
바로 지금 소개하는 ‘보롬왓’이다.
‘보롬왓’은 바람이 부는
언덕이라는 뜻으로 옛날에는
참으로 척박한 곳이었다고 한다.
지금은 계절마다 다양한 꽃들로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 되었지만, 그 과정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한다.
바람과 꽃이 함께 어울리는 언덕
지난 2017년
처음 메밀밭을 개방할 때만
하여도 멋진 메밀밭이긴 하지만
정리가 덜 된 분위기였다.
3년이 지난
지금은 너무나도 멋진 풍경으로
입장료를 지불해도 아깝지 않을 만큼
멋진 곳이 되었다.
특히, 아이들이 뛰어 놀기에 너무 좋은 곳이다.
예전과는 입구부터
아주 다른 모습이다.
입장료를 받는 매표소가
있고 그 뒤로 입구가 이어진다.
입구에 들어서면 수염 틸란드시아가
양옆으로 길게 뻗어 있어
입구에서부터 찰칵찰칵~~!
줄서서 기다리며 사진촬영을 한다.
틸란드시아가 있는 입구를 지나면
튤립으로 가득한 튤립정원이 펼쳐진다.
색깔도 알록달록 활짝 핀
튤립도 너무 매력적이다.
실내 정원을 다 돌아본 후 밖으로
나가면 예전엔 없던 공간이 생겼다.
예쁜 수국이 가득한 곳인데,
이곳에서는 꽃을 판매하기도 한다.
라벤더로 만든 핸드워시와
핸드크림도 판매하고 있다.
날씨가 춥거나 더울 때 아이들과 함께
휴식 공간도 마련되어 더욱 좋아졌다.
또 카페와도 연결되어 있어 카페에 자리가 없을 땐
이곳에서 투명한 창을 통해 볼 수 있는
멋진 풍경과 함께 커피 한 잔 마시기 좋다.
4월, 아직까진 오랫동안
야외활동을 하면 콧물이
흐르는 아이들이지만
그래도 위험한 것 없이
잔디밭을 끊임없이 뛰어다닐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하는 아이들이다.
거기다 잔디밭 끝 쪽에 놓여있는
깡통기차는 너무나도 인기가 좋다.
한 명이 한자리씩 차지하고 앉아서
운전대를 잡고 열심히 돌리는 것만 20분.
그런데 다른 아이들도 모두 똑같이 한자리씩
차지하고 앉아 부모님의 간절한 부탁에도
자리를 뜨지 않는다.
아이들이 이렇게 깡통기차에 집작할
때에는 진짜 깡통열차를 한 번 태워주는 것도 좋다.
오전 10시~17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열차를 운행하는데,
요금은 5천원이다.
(노약자, 임산부, 허리 안 좋으신 분,
엉덩이 물집, 종기, 치질 있는
분은 탑승이 제한된다.)
보롬왓
주소 :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번영로 2350-104
전화 : 010-7362-2345
운영시간 : 매일 8:30분~18시
입장료 : 성인 4,000원 경로, 어린이(36개월 이상)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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