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여행 7

[성산읍]제주의 이야기가 있는 마을, ‘온평리’

온평리 제주도 마을투어 그 서른한 번째,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제주의 신화는 참으로 신기하고 재미있다고 생각된다. 이곳 온평리 역시 제주의 건국과 관련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태고적 제주에 고, 양, 부의 성씨를 가진 삼신인이 삼성혈에서 솟았다고 한다. 건장한 이들 세 청년은 배필이 없어 나라를 세우지 못했으며, 어느 날 제주의 동쪽바다에서 발견한 세 개의 자색상자에는 세 명의 처자와 각종 가축, 그리고 오곡의 종자와 호위무사와 같은 남자가 나타났다고 한다. (중간 생략) 그래서 이들이 혼인을 한 연못을 혼인지라 한다. 이번 투어에 코스로 반영하진 않았지만, 제주의 건국과 관련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혼인지는 지금 푸른빛 아름다운 수국이 만발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매년 찾아가지만, 해..

[대정읍]제주속의 무릉도원인가, ‘신도1리’

신도1리 제주도 마을투어 그 서른번째,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1리. 제주도 마을투어 그 서른번째,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1리. 신도리는 1416년(태종 16) 대정현이 설치될 때, 대정현에 속해 있던 지역으로, 1914년 제주군 대정면 신도리가 되었으며, 1946년 제주도제가 실시될 때 제주도 남제주군 대정면 신도리가 되었다. 1950년 초반 녹남오름(녹남봉) 일대를 신도1리, 논깍골 인근을 신도2리, 비자남케 주변을 신도3리로 구분했다. (출처.[네이버 지식백과]신도리[新桃里]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우연히 서쪽으로의 여행도중 발견하게 된 조용하고 아름다운 마을이다. ​ ​ 기회가 되면 꼭한번 가보려고 숨겨둔 보물같은 마을 신도1리. 여느마을과 같이 어르신들이 대부분이라 마을은 조용했다. 그러다보니 더욱..

[삼도동]향기품은 벚꽃의 거리를 거닐다, ‘삼도1동(서사라)’

삼도1동향기품은 벚꽃의 거리를 거닐다​​​조용한 제주의 시골마을에 매력을 느껴서 시작된 제주의 마을투어.역시 제주의 아름다움은 꾸미지 않은 그 자체가 아닌가 생각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시골의 매력이 아닌 새로움을 찾아가본다. 제주는 크게는 제주시와 서귀포시로 나뉘지만, 그 안에서 또 다른 이름으로 나뉜다.이는 참으로 재미있는 거 같다. 제주시는 구제주와 신제주로, 서귀포시 역시 구서귀포와 신서귀포로 나뉜다. 그 차이는 아마도 먼저 개발이 되었는지, 이후에 개발이 되었는지의 차이인 듯 하지만, 정확히 언제를 기점으로 하는지 이 부분은 참 궁금하다. 이번에 찾아간 마을은 매년 봄, 벚꽃놀이로 유명한 전농로를 가운데 두고 형성된 ‘삼도1동’, ‘서사라’ 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마을로 여행을 떠나본다. 이곳은 ..

[구좌읍]세계자연유산, 제주의 유산, ‘덕천리’

덕천리제주의 숨겨진 비경을 만날 수 있는 마을​​누구나 한번쯤은 ‘코로나가 아니였다면..’ 이라는 생각을 시작으로 각자 다양한 생각들을 해 봤을거라 생각한다. 그렇다. 정말 코로나가 아니였으면, 이곳은 지금 어떤 모습일까? 국내 유일이라는 세계자연유산 제주의 숨겨진 비경이 다양한 프로그램과 더불어 세계유산축전 이라는 이름으로 9월 4일부터 시작되었다. 거문오름에서 월정리에 이르기까지 약 20여km 의 구간에서 3개의 테마(구간)로 다양한 제주의 비경을 만날 수 있다. 우연히 찾아가게 된 이 마을은 용암의 길(세계유산센터~덕천리), 동굴의 길(덕천리~만장굴 매표소) 의 사이에 있는 ‘덕천리’ 로 좋은 기회와 함께 찾아가 본다. 약 500여 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이 마을은 본래 제주군 구좌면..

[애월읍]방해받기 싫은 시간의 여행 ‘어음2리’

어음2리방해받기 싫은 시간의 여행​기나긴 장마 중에 모처럼 맑았던 어느 날, 애월읍 어음2리로 무작정 떠나본다.제주에 살면서 매일 접하는 ‘어음리’ 라는 이름은 오가는 평화로에서 표지판으로 접했던게 전부여서 기회가 되면 꼭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좋은 날씨와 함께 여행을 시작한다.​목적지가 어쩜 이곳이 아니었을 수도 있다.그저 호기심에 지나가다가 순간 마음이 끌렸다고 하는 게 정확할거 같다.제주의 서쪽에 위치한 이곳 마을은 첫 인상부터가 너무 좋았다.제주의 밭과 돌담, 그리고 멀리 보이는 오름들. 따갑다 못해 뜨거웠던 열기를 제외하면 모든 게 너무 좋았다. 그래도 불어오는 바람이 좋아서 이곳 돌담을 따라 가 보기로 한다.이곳 마을은 볕이 좋은 여건에 비해 감귤밭을 쉽게 보진 못했다.제주는 어딜가든 감귤..

[남원읍]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는 소박한 마을 ‘신례2리’

신례2리서귀포 바닷가의 조용하고 소박한 마을, 공천포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2리를 찾아가본다.위미와 하례 사이에 바닷가를따라 아담하게 형성된 소박한 마을이다.이번 여행은 화창한 날씨가 함께 해 준다. 마을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바다가눈부시게 반짝거리며 방문자를반겨주는 것만 같다.짧은 골목이지만,역시나 제주스런 집들이 친근하다. 어쩌면 이 마을의가장 매력적인 포인트는이곳, 마을 입구가 아닐까 생각한다. 공천포 정류장에서 내려서여행을 시작할 수도 있고, 신례2리 정류장에 내려서여행을 시작할 수도 있다. 물론, 차량을 가져간다면어디서든 편하게 여행을 시작해보자.마을을 들어서자마자 눈앞에시원하게 펼쳐진 바다풍경이걸음을 멈추게 한다. 고요한 파도소리를 느껴보다 잠시 서서 시원하게바다를 감상해보기를 추천한다. 이곳은 ..

[법환동]바다로 떠나는 여행 ‘법환동’

법환동바다로 떠나는 여행 삼다도라 불리우는 제주.과연 이곳 마을에는어떤 이야기들이 있을까. 어느 눈부시게 맑은 날,서귀포에 있는법환동 마을을 향해 떠나본다. 시작부터 다양한 모습을보여주는 법환동 마을은버스에서 내리면 꽤 번화한마을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곳 마을에 대해서는개인적으로는 태풍을 가장먼저 맞이하는 마을로 기억되고 있다. 해마다 태풍 때가 되면 항상포구 앞에는 각 방송사의중계차량들이 소식을 전하기 바빴었다.​그랬던 이 마을을 천천히 걸어가 본다. 골목을 걸어보면 여느마을들처럼 평범한 마을이다.멀리 서귀포월드컵경기장과그 뒤로 고근산, 그리고 한라산이든든히 지켜주고 있는 느낌을 받아본다.​마을을 가로지르는주 도로를 중심으로바닷가쪽으로는아담한 주택들은 물론 카페,식당들이 자리하고 있고,산쪽으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