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 서쪽여행지

[법환동]바다로 떠나는 여행 ‘법환동’

(주)교차로-제주 2020. 5. 1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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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환동

바다로 떠나는 여행


삼다도라 불리우는 제주.

과연 이곳 마을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있을까.


어느 눈부시게 맑은 날,

서귀포에 있는

법환동 마을을 향해 떠나본다.


시작부터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법환동 마을은

버스에서 내리면 꽤 번화한

마을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곳 마을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태풍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마을로 기억되고 있다.


해마다 태풍 때가 되면 항상

포구 앞에는 각 방송사의

중계차량들이 소식을 전하기 바빴었다.

그랬던 이 마을을 천천히 걸어가 본다.



골목을 걸어보면 여느

마을들처럼 평범한 마을이다.

멀리 서귀포월드컵경기장

그 뒤로 고근산, 그리고 한라산

든든히 지켜주고 있는 느낌을 받아본다.

마을을 가로지르는

주 도로를 중심으로

바닷가쪽으로는

아담한 주택들은 물론 카페,

식당들이 자리하고 있고,

산쪽으로는 조용한 

주택가가 형성이 되어있었다.

아직 투어를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아주 경치좋고 시원한

곳에 의자가 놓여있다.


잠시 앉아서 이 시간을

즐기고 싶은 마음이 든다.

마을 어르신들이 잠시

쉬어가시는 곳이겠지?



렌터카들도 많이 지나는 걸로 봐서

이곳 마을은 나름의 이야기

많이 가지고 있는거 같다.


그들을 따라 자연스레

바닷가로 발걸음을 옮겨본다.

사실 이곳은 넓게 펼쳐진

서귀포 앞바다를 보기에

아주 좋은 곳이다.

길을 따라 걷다보면 눈앞에

펼쳐지는 바다가 기분좋게 맞이 해 준다.


법환동 마을은 2006년에 잠녀

(잠녀 : 바닷속에 산소공급 장치 없이

들어가 해조류와 패류 캐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여성, 해녀를 일컫는 제주식 표현) 


문화역사마을로 지정되어,

유네스코 무형 문화 유산으로

보호받고 있는 잠녀 문화를

보존하기 위한 ‘잠녀의 길’

조성사업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그 일환으로 잠녀광장,

잠녀체험장 · 잠녀기념상

등이 있는데, 마을에 설치된

해녀상에 눈에 띈다.



은근히 볼게 많은 마을이다.

호감이 가는 마을이라 해야겠다.

마침 눈 앞으로 트럭

가득 뭔가를 싣고 간다.

산소통이라고 하던가.

다이빙 수트를 입은 사람들이

함께 타고 트럭이 지나간다. 


아는 이들에게는 이미

소문이 나 있는걸로 아는데,

이곳은 제주도 다이빙 포인트 중 한곳이다.


주변 지인들에게 전해 듣기로

 범섬쪽 바다가 상당히

아름답다고 한다.


꼭 한번 배워보고 싶었던 건데,

몸이 따라주지 않아 일단은

보류한게 몇 년이다.

날이 좋아서 인지 길가에 내놓은

산소통을 보니 다시금 마음속이 꿈틀거린다.

체험다이빙이나 자격획득을 위한 다이빙,

어느쪽이든 경험을 해본다면

아주 좋을거 같은데..

이곳에서 도전해 보는건 어떨까?




추운겨울이 지나고 따뜻해지기

시작하면서 제주는 엑티비티

천국임을 드러내는거 같다.

다이빙도 있고, 서핑도 있고.


지역적 특성상 바다에서

이뤄지는 것들이 많이 있지만,

또 하나 많은이들이

찾는게 바로 라이딩이다.


제주를 한 바퀴 돌 수 있는

일주도로를 따라서 수많은

라이더들이 달린다.


때로는 한라산을 오르는 이들이

모습도 보게 되는데,

그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제주 234km 의 자전거길.

10곳의 인증센터 중 한곳이

이곳 법환포구에 위치하고 있다.

땀에 젖어서 도착하는

법환 바닷가에서의 휴식이 얼마나 꿀맛일까?



을은 이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가 되어있었다.

물론 한쪽으로는

마을주민들의 생활터전이 있지만.


골목을 다니다가 느낀 점 하나!

서로의 시간을 존중해야겠다.

관광지이기도 하지만

그들의 생활공간이기에

그들의 공간,

그들의 시간에 피해를

줘서는 안될거 같다.


‘길없음’. 정말 길은 없고,

나의 공간에 당신이

들어오길 원하지 않아서

투박하게 걸어놓은 안내.


호기심은 딱 여기까지만.

그런 존중이 있어야 찾아오는

이들을 반길 수 있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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