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 동쪽여행지

제주펜션추천, 고요한 아침을 맞이하는 제주서귀포펜션 아침의 새소리

(주)교차로-제주 2022. 9. 2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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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을 계획할 때 가장 신경 쓰게 되는 부분이 바로 하루 일정을 마무리하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다. 제주도민이긴 하지만 제주 시내를 벗어나 다른 지역으로 가게 될 때면 마치 여행길에 오른 사람처럼 기분이 들뜨곤 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숙소를 결정할 때면 가심비, 가성비를 고루 갖춘 곳을 꼭 찾아내고야 만다.

이번 여행에서 아늑한 공간이 되어주었던 제주 펜션을 추천하자면 제주 서귀포 펜션으로 남원에 위치한 아침의 새소리를 추천하고자 한다.

제주도 남쪽에 위치한 중문으로 여행을 갈 때는 중문 관광단지에 모여있는 호텔 중 가장 할인을 많이 받을 수 있고, 아이들과 하루 종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선택하게 되지만 다른 서귀포 지역으로 여행을 갈 때는 숙소의 분위기를 최대한 고려하게 된다.

아침의 새소리는 예전에 남원에서 카페를 찾다가 우연히 방문하게 된 오끼416에 다녀오면서 알게 된 곳으로 카페의 분위기도 좋았지만 예쁜 산책로 끝에 위치한 아담한 건물을 보며 저런 곳에 딱 일주일만 살아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이번 남원 여행을 계획하며 마침 가장 떠올랐던 곳이 바로 아침의 새소리였고, 드디어 다녀올 수 있게 됐다. 예약사이트를 통해 예약을 진행하다 보니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도 마음에 들었고, 바비큐까지 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아침의 새소리
주소 : 서귀포시 남원읍 태수로 358번길 3-6
전화 : 010-5551-3440
입실 16시, 퇴실 11시

 

펜션과 멀지 않은 곳에는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코코몽 에코파크와 대발이 파크가 있고, 남원에 갈 때마다 찾게 되는 남원큰엉해안경승지도 근처에 있어서 펜션을 이용하면서 방문하기 좋았다.

 
 

오후 4시에 체크인해서 다음 날 11시에 체크아웃하게 되는 펜션이라 남원큰엉해안경승지에 들러 아름다운 바다와 함께 한반도 지도가 그려진 산책로를 산책한 뒤 체크인 시간에 맞춰 펜션으로 들어갔다.

미리 예약해 둔 바비큐를 진행하기 위해 고기와 야채도 구입해서 들어왔다. 바비큐는 펜션 쪽으로 미리 말을 해두면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주셨다. 바비큐를 할 때 필요한 숯과 그릴은 2만 원의 비용이 있다. 바비큐를 시작하기 전 숙소를 한 번 둘러봤다.

 
 

커다란 나무가 문이라도 되는 것처럼 우뚝 서 있었고, 그 길을 따라 안으로 쭉 들어가면 우리가 쉬게 될 공간과 이어진다. 우리는 102호를 이용하게 됐는데,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면 바로 복층으로 이어진 계단이 나오고, 오른쪽으로는 소파와 안쪽에는 식탁과 작은 주방이 있었다.

소파에 잠시 앉으니 커다란 창을 통해 푸른 잔디밭이 보였다. 이 풍경을 아침에 맞이하게 된다면 더욱 좋을 것 같다는 상상을 하며 잠시 앉아 감상하게 됐다.

 
 

주방에서 간단하게 쓸 수 있는 식기들이 있어 밥을 해먹기에도 편리했다.

계단을 통해 위층으로 올라가면 침대가 놓여 있고, 침대 옆에 작은 창문으로는 뒤쪽에 있는 귤 밭이 보였다. 아직 익지 않은 귤은 초록빛으로 귤 밭이라기보다는 숲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다시 1층으로 내려와 주방 옆에 위치한 화장실은 샤워하는 공간을 제외하곤 방처럼 되어 있어서 좀 더 깔끔하고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숙소를 둘러본 뒤 마지막으로 주의사항을 한 번 읽어본 뒤 바비큐 준비를 했다. 불이 붙는 동안 고기를 준비하고 야채를 씻고, 다지며 야외에서 식사할 생각에 기분이 들떠있었는데, 갑자기 선선해진 날씨에 바비큐장 주변은 모기떼가 기승을 부렸다.

 
 

일단 밖으로 다 가져오긴 했지만 아이들도 힘들고, 어른들도 참기 힘들어 고기만 얼른 구워서 펜션 안으로 피신을 했다. 오랜만에 캠핑 기분을 느껴보려 했는데 아쉽게 됐지만 활활 타오르는 숯 옆에서는 고구마가 익어가고 있었다.

 

펜션 안으로 피신해 즐거운 식사를 마친 뒤, 잘 익은 고구마로 마무리하고 편안하게 잠을 청할 수 있었다.

 
 

다음 날 아침 이슬이 맺혀 있던 창문 사이로 아름다운 숲의 풍경이 펼쳐지며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다.

 

주변에 가볼 만한 여행지도 많고, 고요한 숲속에서 지내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었던 아침의 새소리.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제주도에서 조용하고 저렴한 숙소를 찾는다면 제주 남원 펜션 아침의 새소리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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