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키티 아일랜드'
여심&동심을 사로잡다
여성이라면 누구라도
한 번쯤은 예쁘고 귀엽다고
생각했었던 ‘헬로키티’.
제주도에는 다양한 테마로
여러 사람의 취향에 맞춘 박물관이
아주 많이 존재한다.
그중에서도 오늘은 여심과 동심을
자극하는 귀여운 캐릭터인
‘키티’가 주인공인
‘헬로키티아일랜드’로 초대한다.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한
‘헬로키티아일랜드’는 멀리서 보기에도
‘여기는 키티박물관이에요’라고
얘기를 해주듯 커다란 분홍색의
키티가 멋진 포즈로 반겨준다.
박물관 또한 키티를 상징하는
색깔인 분홍색으로 뒤덮였다.
분홍 리본을 단 작은 고양이
‘헬로키티아일랜드’는 글로벌 캐릭터로
사랑 받고 있는 헬로키티를
테마로 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지하 1층, 지상 3층 약 1200여 평의
어마어마한 규모다.
이처럼 하나의 캐릭터로
큰 규모의 박물관을 지을 수 있을 만큼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헬로키티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헬로키티 엄마는 초대 디자이너 ‘유코 시미즈’다.
1974년 가을, 다음해 여름을 겨냥해
시미즈상이 기획한 상품은
작은 손지갑이었다.
소재와 전체 형태가 대부분 결정되고
다음은 디자인을 정하는 것이었다.
회사(산리오)로부터 “새로운 캐릭터 개발을…”
이라는 요망도 있었던 때에
생각났던 것이 빨간 리본을 단 하얀 고양이였다.
어린이에게도 인기가 있는 동물이라고
하면, 곰, 개. 그리고 고양이…
‘앞의 두 동물은 이미
캐릭터로 등장해 있으니까
내가 좋아하는 고양이로 하자~’
라고 시미즈는 생각했다.
아이디어는 점점 확대되어
‘사람같이 말하기도 하고,
아이스크림을 먹기도 하면 재미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그리기 시작한 것이
러프스케치 제 1호였다.
이후 2대 디자이너의
요네쿠보 세츠고에게 보이자
“이쪽이 훨씬 귀여워!” 라는 충고를 들은
시미즈가 결정한 것이
그 유명한 옆으로 앉은 헬로키티.
그리고 결국 제품화된 이름 없는
작은 고양이는 헬로키티라고
불리게 되고 그 후에도 지속적인
사랑을 받아 지난 2014년
40주년을 맞이하기도 했다.
지난 44년 동안이나 사랑받아온 헬로키티를
테마로 한 ‘헬로키티아일랜드’의
1층에는 헬로키티의 역사를 비롯해
헬로키티와 함께 하는 미술과
음악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2층에는 헬로키티를 모티브로
한 카페와 전 세계 키티를
만날 수 있는 월드 갤러리관,
별자리관을 비롯해
기획 전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그리고 3층에는 멀티기술이
결합된 3D 극장과 친환경 옥외정원이 있다.
이 박물관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대부분 어린이들이기도 하고,
그 중에서 여자친구들이 훨씬 많다.
1~3층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만날 수 있는 헬로키티와 사진을 찍으며
너무나도 행복한 표정을 짓는
아이들의 모습이 더욱 사랑스러워 보인다.
물론 아이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보호자로 따라 나선 어른들도 많지만,
연인들의 모습이 가장 많이 보였다.
여자친구를 위해 방문했거나 남자친구를
위해 방문한 사람들도 있어 보였다.
이처럼 이곳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남의 시선은 잠시 잊은 채
‘헬로키티’를 마음껏 보고 즐거워할 수 있다.
아기자기하고 예쁘게 꾸며진
키티의 방을 구경하거나,
손대기조차 아까운 키티 옆에서
함께 사진을 찍어도 된다.
그동안 헬로키티를 마음속에만 담아두었다면,
이번 기회에 '헬로키티아일랜드'에서
숨겨왔던 마음을 표출하며
키티에 대한 모든 정보를 습득하고,
예쁘다고 소리도 지르며,
동심의 세계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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