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 동쪽여행지

[구좌읍]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만장굴’

(주)교차로-제주 2020. 10. 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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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장굴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한 신비로운 동굴탐험



지난 9월 초에 시작된 세계유산축전이 곧 막을 내린다.

짧은 기간은 아니었지만 코로나로 인한 인원제한으로

많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탐방할 수 없어 아쉬움이 남았다.

그렇지만, 우리 사회가 건강하기만 하다면 언제든 다시 만날 수 있는 자연이기에

편안하게 탐방할 수 있는 날을 기약하며,

오늘은 세계자연유산 중의 한 곳인 ‘만장굴’을 만나보자.









최근 제주도내의 확진자의 증가로 어느 곳에서든지

먹을 때를 제외하고는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물론 산행을 할 때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그래도 이렇게 마스크를 착용하고서라도

잠시나마 자연과 공감할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낀다.

얼마나 오래 이 상황이 지속될 진 모르지만,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기본적인 규칙을 지켜준다면 분명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모두가 편안하게 침 튀기며 이야기하고, 손을 잡고 인사하며,

마음의 평화를 안겨줄 다양한 공연들을 즐길 수 있는 날이

다시 찾아오길 바라며 오랜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신비한 동굴인 만장굴의 모습을 전한다.

“제주도 사투리로 ‘아주 깊다’는 뜻의 ‘만쟁이거머리굴’로 불려온 만장굴은 오래전부터 주민들에게 알려져 왔으나 출입구가 나무들로 가려져 있었고 굴이 깊고 위험해 탐색되지 않고 있다가 1958년에 처음으로 세상에 알려졌다.

약 700만 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만장굴(8,928m)은 이웃한 김녕사굴(705m), 밭굴·개우젯굴(3,789m)을 포함하여 총길이가 13,422m이다. 이 굴들은 애초에 모두 연결되어 있던 것이었으나 천장이 붕괴되면서 분리되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한편 이 굴들의 높이는 3~20m로 보통 6m, 너비는 3~23m로 보통 4~5m 정도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만장굴은 동굴 중간 부분의 천장이 함몰되어 3개의 입구가 형성되어 있는데,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만장굴이라고 불리는 곳이 두 번째 입구이며,

약 1km만 탐방이 가능하다고 한다.

가을이 시작되었지만, 아직은 여름의 열기가 남아있어서인지 동굴 입구를 통해

아래로 내려가면 서서히 시원한 동굴의 온도를 실감할 수 있다.

반바지를 입고 간다면 그 온도차를 확연히 느낄 수 있다.




 

동굴 안은 작은 조명들이 있어도 어두컴컴하기 때문에 항상 발밑을 살펴 걸어야 하며,

물이 많이 고여 있기 때문에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동굴 안을 걷다보면 한기가 느껴지기도 한다.

만장굴에는 용암종유, 용암석순, 용암유석 등

다양한 용암동굴생설물이 발달한 모습을 관찰할 수 있으며,

개방구간의 가장 끝에 우뚝 솟은 약 7.6m 높이의 용암석주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1km의 거리로 짧다고 느낄 수 있지만,

동굴 안을 차근차근 살피며 걷다보면 1시간 정도 소요된다.

동굴 내에서는 사진 촬영하는 것 외에 핸드폰을 사용하기 힘들기 때문에

오히려 탐방에 집중할 수 있게 되니

오로지 탐방만 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여름엔 시원하게, 겨울엔 따뜻한 동굴로 자연의 위대함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신비로운 동굴인 만장굴,

오랜 세월의 흔적을 더욱 자세히 살펴볼 수 있어서 더욱 좋은 곳이다.

만장굴

주소 : 제주시 구좌읍 만장굴길 182(월정리 산 41-5)

시간 : 매일 9시~18시(매달 첫 번째 수요일 휴무)

입장료 : 어른 4,000원, 청소년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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