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자왈 9

잊혀져가는 제주 자연에 대한 기억의 복원

돌문화공원관리소, 2022년 마지막 기획공모 선정전 《곶자왈의 숨, 용천수의 꿈》 개최 ​ 제주특별자치도 돌문화공원관리소(소장 장철원)는 2022년 마지막 기획공모 선정전으로 홍진숙 작가의 《곶자왈의 숨, 용천수의 꿈》을 오는 내년 1월 29일(일)까지 오백장군갤러리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 홍진숙 작가는 1985년 세종대 회화과를 졸업한 후 2002년 홍익대 미술대학원에서 판화를 공부한 바 있다. 제주의 풍토적 주제인 신화와 자연을 소재로 제주의 미적 정서를 지속적으로 추구하며 지역의 중견작가로서 왕성한 활동 중이다. ​ 이번 전시는 작가가 직접 답사한 곶자왈과 용천수를 소재로 한 회화 및 판화작품 64점을 선보인다. ​ ​ 작가는 인간의 논리로 점차 본 모습을 잃어가는 곶자왈과 용천수의 모습을 화폭..

[안덕면]제주숲길, 가볍게 걷기 좋은 깊은 숲 ‘화순곶자왈’

화순곶자왈 편안하게 걷기 좋은 제주서쪽숲길 눈이 따갑도록 무더웠던 여름이 서서히 물러난다. 잠시 창문을 열어도 모든 공간이 후끈하게 데워질 만큼 무더운 여름이었다. 세상을 바꿔버린 바이러스로 인해 매년 여름이면 즐기던 해수욕도 제대로 해보지 못했지만, 점점 높아지는 하늘과 붉어지는 햇살을 바라보니 큰 걸음에 달려온 가을에 할 수 있는 일들로 머리가 상쾌해짐을 느낀다. ​ 사계절 중 오름이나 숲길을 다니면 가장 좋은 계절은 아마도 가을이 아닐까 생각한다. 알록달록 색옷으로 갈아입은 나뭇잎들은 보고 있기만 해도 행복함을 느낄 수 있다. 올해는 또 어떤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게 될지 상상하며 오늘은 편안하게 걸으면서 제주도의 깊은 숲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화순곶자왈’을 소개한다. 제주도의 숲길을 다니다보면..

[조천읍]비 오는 날 걷기 좋은 제주 숲길 ‘교래자연휴양림’

교래자연휴양림 몸보단 마음이 편안히 쉬어가는 곳 무더운 여름에는 햇볕이 쨍쨍한 곳 보다는 실내나 볕을 가려줄 그늘이 있는 곳을 찾기 마련이다.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그늘이 가득한 곳이라 하면 커다란 나무들이 뒤엉켜 살고 있는 ‘숲’처럼 완벽한 곳은 없을 것이다. ​ 제주도에 분포되어 있는 숲은 동서남북 어느 숲도 같은 모습을 한 곳은 찾기 힘들 정도로 가지각색의 다양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특히 곶자왈 숲은 같은 곳을 찾아가도 매번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신비로운 숲이다.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에 위치한 ‘교래자연휴양림’은 전국에서 유일한 곶자왈 생태체험 휴양림으로 알려져 있으며, 제주 생태계의 허파라 불리는 곶자왈지대에 위치해 다양한 생태계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다. 또..

[한경면]제주의 속살을 만날 수 있는 ‘산양곶자왈’

산양곶자왈 아름다운 제주의 원시림을 걷다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곶자왈’이란 단어가 전혀 어색하지 않을 것이다. ‘곶자왈’은 화산섬의 독특한 생태계를 고스란히 간직한 제주도의 뿌리, 제주도의 생명과 같은 숲이다. 처음 제주도가 생겨나면서 생명이 살기 시작한 때부터 아마도 이 숲은 형성되기 시작했을 것이다. 온통 돌 밖에 없던 척박한 땅에서 힘겹게 뿌리를 내리고, 서로 의지하기도 하고 환경에 맞춰 모습을 바꾸며 만들어진 이 숲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열대 북방한계 식물과 한 대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독특한 숲으로 알려져 있다. 제주도에는 여러 지역으로 나뉘어 곶자왈이 분포되어 있고, 편안하게 걸으며 탐방할 수 있도록 조성한 곳이 많다. 오늘 소개하는 ‘산양곶자왈’ 또한 편안하게 탐방..

[대정읍] 사계절 초록을 간직한 신비숲 ‘곶자왈’

곶자왈사계절 초록을 간직한 신비숲 필자는 JTBC 과학탐험가로 잘 알려진 문경수 씨를 만났을 때 그는 이런 이야기를 했다. 그가 자연과 우주를 탐험하러 해외 곳곳을 누비던 때 해외 어디를 가던 그곳의 과학자 한두 명에게서 반드시 받는 질문이 있었다고 한다. 그것은 ‘제주도에 가보았냐’는 것이었다. 호기심 가득한 그들의 질문에는 제주에 대한 동경이 담겨있었다.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화산섬인 하와이를 찾았을 때도 80세가 넘은 그곳의 노학자는 ‘제주’에 대해 물었다. 제주에는 화산섬 중에서도 전 세계적으로 유일한 생태를 간직한 곶자왈이 있다. 열대 북방한계식물과 한대 남방한계식물이 공존하는 곳은 제주 곶자왈이 유일하다. 곶자왈은 ‘곶=수풀, 자왈=돌이나 자갈이 모인 곳’을 뜻하는 제주 방언으로 다시 말해 자..

[조천읍]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북촌돌하르방공원’

제주유리박물관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최근에는 여행 패턴이 많이 바뀌면서제주도 여행을 다녀오는 사람들 손에들려오는 기념품이 제각각이였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구멍이송송난 회색 돌에 정답게 웃고 있는돌하루방 하나씩은 꼭 들고 오곤 했었다. 이런 돌하르방은예로부터 제주민들의 생활 속에서없어선 안 될 중요한 신앙과도 같은 존재였다. 지금은 찾아보기 어렵지만,예전에는 제주를지켜주는 수호신처럼 마을 곳곳에우뚝 서 있는돌하르방을 흔히볼 수 있었다고 한다. 이런 돌하르방들이 어떤 형태로어떤 의미로 함께 공존해왔는지자세하게 안내한 곳이 있다.바로 지금부터 소개할 ‘북촌돌하르방공원’이다. 돌하르방, 제주도의 수호신 제주시 북촌의 조천과 함덕곶자왈지대에 자리 잡고 있는‘북촌돌하르방공원’은제주도 토박이 예술가 김남흥 작가가..

[안덕면]아시아 최초 개인소장 자동차 전시 ‘세계자동차 제주박물관’

세계자동차 제주박물관아시아 최초 개인소장 자동차 전시 높고 푸른 하늘, 선선한 바람에바스락 떨어지는 낙엽을 보니가을이 점점 더 깊어지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다. 한라산 꼭대기에서부터 내려오는 단풍은어느 덧 산 전체를 뒤덮어제주도를 알록달록하게 물들이고 있다. 날씨가 오락가락하니야외활동을 하기가 망설여질 때에는제주도 전역에 퍼져 있는다양한 테마로 꾸며진 실내박물관을관람하는 것도 좋다. '자동차를 타고 과거와 현재, 미래로' 제주도에는 무수히 많은 박물관이 있고,주제가 겹치는 경우가 간혹 있지만모두 각각의 개성을 살려 같은주제이더라도 다양하게 즐길 수가 있다. 오늘 소개하는 박물관은 제주에서는물론이고 아시아에서도 최초로개인이 소장한 자동차를전시해 둔 ‘세계자동차 제주박물관’이다. 지난 2008년에 개관한 ‘..

[대정읍]제주 숨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제주곶자왈도립공원’

제주곶자왈도립공원독특한 생태계가 존재하는 세상에는 다양한 ‘숲길’이 존재하지만제주에서 익숙하게 볼 수 있는‘곶자왈’은 좀더 특별하다. 곶자왈 숲 안은 다른 세계처럼다른 공기와 분위기가펼쳐지며 새로운 세계로초대된 듯한 영험한 분위기로 압도시킨다. 나무와 덩굴식물의 원시림 곶자왈 지역은 주로 완만한 경사를가진 제주의 동서방향을따라 발달하고 있다. 그 중에서 특히 보전 상태가양호한 제주도 서부의 한경-안덕 곶자왈,애월 곶자왈, 동부의 조천-함덕 곶자왈,구좌-성산 곶자왈 지대를 제주의 4개 곶자왈이라고 한다. 한경-안덕 곶자왈 지대의‘제주곶자왈도립공원’은가진 규모에 비해 방문객들이 많지 않아오히려 여유롭게 숲을 즐길 수 있었다. 제주곶자왈도립공원은 총 5갈래의 탐방로가 있으며,지역주민들이 목장을 이용하기 위해 ..

[구좌읍]가슴으로 느끼고 감성에 새기는 ‘솔트리 감성 수목원’

솔트리 감성 수목원26만평 대지에서 감상하는 아름다운 소나무 숲 26만평의 아주 넓은 부지에탁 트인 시각적 풍광을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에초점을 두어 가지런하게정렬되어 있는 소나무밭을 감상할 수 있다. 이곳은 약 1만 그루가 넘는 나무들을 35년 넘게 직접 심고 가꾸어 온소나무밭으로 예쁜 모양으로가지런하게 줄지어 서있는 나무들을전망대 위에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마음이 편안해 지는 곳이다. 사색, 명상 그리고 힐링 매표소를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수목원이라기보다는 오름으로 향하는길을 걷는 것 같은 느낌이다. 표지판에 입구라고 적힌 곳으로 들어가면곶자왈에 들어온 것 같은 숲속이 펼쳐지는데바닥은 잘 정돈되어 걷기는 아주 편하다. 천천히 탐방로를 따라 들어가면 소나무들이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양옆으로 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