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오름 낮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오름 햇볕이 따갑다. 시원한 숲을 자꾸 찾게 되는 걸 보니 여름이 시작됐나보다. 여름 내내 가장 많이 가는 곳이 있다면 바로 ‘절물자연휴양림’이 아닐까 생각된다. ‘절물자연휴양림’은 여행객들에겐 제주의 자연을 생생하게 들여다 볼 수 있는 생태관광지가 될 수도 있지만, 도민들에게는 항상 편안함을 제공하는 치유의 숲이 되어주는 곳이다. 사계절 내내 푸른 숲을 거닐며 사색에 잠길 수 있는 아름다운 공간인 절물자연휴양림은 갈 때마다 다양한 코스로 돌아볼 수 있어서 매번 새롭게 느껴지기도 한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코스가 절물오름으로 향하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좀 더 멀리 가보고 싶다는 생각에 장생의 숲길을 한 번 걸어 보기로 했다. 장생의 숲길을 걷기 전 절물자연휴양림을 또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