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오름 3

[봉개동]장생의 숲길을 따라가다 만난 ‘거친오름’

거친오름 낮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오름 햇볕이 따갑다. 시원한 숲을 자꾸 찾게 되는 걸 보니 여름이 시작됐나보다. 여름 내내 가장 많이 가는 곳이 있다면 바로 ‘절물자연휴양림’이 아닐까 생각된다. ‘절물자연휴양림’은 여행객들에겐 제주의 자연을 생생하게 들여다 볼 수 있는 생태관광지가 될 수도 있지만, 도민들에게는 항상 편안함을 제공하는 치유의 숲이 되어주는 곳이다. 사계절 내내 푸른 숲을 거닐며 사색에 잠길 수 있는 아름다운 공간인 절물자연휴양림은 갈 때마다 다양한 코스로 돌아볼 수 있어서 매번 새롭게 느껴지기도 한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코스가 절물오름으로 향하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좀 더 멀리 가보고 싶다는 생각에 장생의 숲길을 한 번 걸어 보기로 했다. 장생의 숲길을 걷기 전 절물자연휴양림을 또 한..

[구좌읍]세계자연유산, 제주의 유산, ‘덕천리’

덕천리제주의 숨겨진 비경을 만날 수 있는 마을​​누구나 한번쯤은 ‘코로나가 아니였다면..’ 이라는 생각을 시작으로 각자 다양한 생각들을 해 봤을거라 생각한다. 그렇다. 정말 코로나가 아니였으면, 이곳은 지금 어떤 모습일까? 국내 유일이라는 세계자연유산 제주의 숨겨진 비경이 다양한 프로그램과 더불어 세계유산축전 이라는 이름으로 9월 4일부터 시작되었다. 거문오름에서 월정리에 이르기까지 약 20여km 의 구간에서 3개의 테마(구간)로 다양한 제주의 비경을 만날 수 있다. 우연히 찾아가게 된 이 마을은 용암의 길(세계유산센터~덕천리), 동굴의 길(덕천리~만장굴 매표소) 의 사이에 있는 ‘덕천리’ 로 좋은 기회와 함께 찾아가 본다. 약 500여 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이 마을은 본래 제주군 구좌면..

[봉개동]노루, 산책, 오름 풍경 '노루생태관찰원'

노루생태관찰원 노루, 산책, 오름풍경 한라산에서 뛰어노는 노루를 보기 위해 노루생태관찰원을 방문했다면 방문 시간과 때에 따라서 다소 실망할지도 모른다. 초입에 위치한 먹이체험장에서 먹이로 (겨우) 유인해 눈앞에서 관찰하거나 야생 노루 방목지가 펼쳐져 있지만 노루의 생태를 자세히 관찰하기에는 야행성인데다가 겁이 많은 노루의 특성상 노루를 만나기에 여간 까다롭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노루생태관찰원의 매력은 ‘노루’에서 끝나지 않는다. 초여름의 노루생태관찰원은 노루 관찰의 만족도만으로 평가 절하되기에는 너무나 멋진 풍경들이, 그것도 곳곳에 보물처럼 숨겨져 있기에 방문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의외에 매력을 가진 생태관찰원 2007년에 문을 연 노루생태관찰원은 200마리의 노루를 관람할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