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돌문화공원
제주의 모든 것을 담다
제주도를 찾는 여행객들은 각자
자신들이 좋아하는
테마로 꾸며진 공원이나
박물관을 찾아 관람하며
사진을 찍는 여행을 즐긴다.
요즘말로 인생샷을 남길 수 있을 만큼
아름다운 꽃과 소품이 많은 공원, 카페,
박물관이라면 어디든 가리지 않고 다닌다.
이 또한 기억에 남고,
함께 여행하는 사람들과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 좋은 여행이지만,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는
기이하고 웅장한
자연의 산물을 감상하는
여행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오늘은 이러한 제주의 문화가
고스란히 스며든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는,
제주의 모든 것을 담은
‘제주돌문화공원’을 소개하고자 한다.
제주돌문화공원은
첫째도 환경,
둘째도 환경,
셋째도 환경이라는
원칙하에 아름다운
곶자왈 원시림과 조화를 이루었다.
제주의 정체성, 향토성, 예술성을 살려
탐라의 형성과정, 탐라의 신화와 역사
그리고 민속 문화를 시대별로 총 정리해
가장 심오하고 가장 아름다운
교육의 공간을 조성하였다.
그것을 우리의 후손들에게
물려준다는 신념으로 일궈낸
세계적인 수준의 문화공간이다.
개발의 바람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는
인간이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순 있지만, 자연과 함께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게 하진 못한다.
이미 많은 개발로 인해 제주의 자연은
몸살을 앓고 있다.
이곳 ‘제주돌문화공원’만큼은
항상 같은 자리에서 묵묵하게
아름다운 자연의 환경을 지키며,
제주도만의 독특함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이 공원은 총3코스로 구분되어 있다.
제1코스는 신화의 정원으로
돌박물관-오백장군갤러리-어머니의 방을
돌아보는 코스이다.
어마어마한 크기의 자연석들이
오백장군의 모습을 하고 둘러
서 있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고,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기이한 돌들이
전시된 모습도 볼 수 있다.
제2코스는 돌문화전시관으로
제주돌문화를 기능별로
초가형 전시동에 전시하고 있는
제주돌문화전시관과 선사시대부터
근현대까지의 돌문화 야외전시장과
곶자와 숲길을 탐방할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3코스인
제주전통돌한마을에서는
지금은 거의 사라진 제주의
옛 마을을 본떠
세거리집, 두거리집, 말방앗간 등을
볼 수 있는 전시장이다.
이곳 돌한마을에서는 4.3을 배경으로
제작한 영화인 ‘지슬’의 촬영장소이기도 하다.
이 공원을 코스별로
한 바퀴 쭉 돌고나면
제주도가 형성된 과정에서부터
현재까지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 놓은
한 권의 책을 차근차근 읽어 나간 듯한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곳에서는
쌩쌩 달리는 자동차 소리보단
나무 위에 앉아 한가로이 쉬고 있는
새소리가 잔잔하게 들려온다.
전자기기가 윙윙 돌아가는 소리보단
하늘호수에서 넘쳐흐르는 물소리와
나무가 흔들리며 전해지는 자연의 소리에만
귀 기울일 수 있어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진정한 치유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에 치여
잠시 휴식이 필요할 땐
주저하지 말고 드넓게 펼쳐진
자연을 만날 수 있는 이곳으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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