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아이와 가볼 만한 오름 추천
살랑살랑 부는 봄바람에 향긋한 꽃향기가 실려와 어디로든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제주도 3월이다. 1년 중 가장 사람 마음을 설레게 하는 제주도 3월, 오늘은 제주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오름을 추천하고자 한다.
벚꽃이 만개하는 사라봉&별도봉
매년 아이들과 함께 벚꽃이 필 때면 함께 다녀오는 곳이 바로 사라봉&별도봉이다. 제주 시내에 위치하고 있기도 하고, 집에서도 가깝게 다녀올 수 있는 곳이라 자주 방문하는데, 특히 벚꽃이 필 때면 평소와는 너무 다르게 우아하게 아름다운 오름으로 변신한다.
사라봉은 구제주 도심에 위치하고 있어 평소에도 도민들의 운동 장소로 많이 이용되고 있는데, 벚꽃시즌에는 더욱 많은 사람들이 방문을 한다. 사라봉만 돌아봐도 좋지만, 정상이 온통 벚꽃의 연분홍빛으로 물든 별도봉은 더욱 아름답다.
특히 별도봉은 사라봉과 연결된 지점부터 걸어 올라가기 시작하면 왼쪽으로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감상할 수 있어 차곡차곡 쌓아오던 스트레스를 모두 내려놓고 올 수 있을 정도의 풍경이다. 날이 좋을 때는 멀리 한라산까지 감상할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걷기 좋은 벚꽃시즌에는 꼭 가봐야 할 오름으로 추천한다.
유채꽃과 에메랄드빛 바다를 만나는 서우봉
제주시 함덕에 위치한 서우봉은 유채꽃이 만발하는 시기가 아니라도 에메랄드빛 함덕 바다를 감상하기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장소로 유명한 곳이다.
함덕 바다 쪽에서 바라보는 서우봉은 그리 높게 보이지 않지만, 의외로 여러 코스로 돌아볼 수도 있는 매력적인 오름이다. 특히 봄이 되면 노란 유채꽃이 핀 배경으로 푸른 바다를 감상할 수 있어 제주 사진 명소로도 유명한 곳이다.
바람이 좋은 날에는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의 자유로움을 마음껏 감상할 수도 있다. 올라가는 길이 조금 가파르긴 하지만, 짧고 굵게 다녀오기엔 좋은 오름이다. 유채꽃이 핀 길을 따라 서우봉 둘레길을 걸어봐도 좋다.
제주공항과 마주한 제주도 섬머리 오름 도두봉
제주공항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도두봉은 누구나 쉽게 올라갈 수 있는 낮은 오름으로 도두 무지개 해안 도로와 함께 키세스 포토존으로 유명한 오름이다.
보통 분화구가 있는 오름과 비교할 때 도두봉은 분화구가 없어 정상이 아주 평평한 평지로 이뤄져 있으며, 정상에서는 제주 전역에서 볼 수 있는 웅장한 한라산의 모습은 물론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모습까지 시원하게 볼 수 있다.
또한 바다 쪽으로 유람선이 운항되는 도두항이 보이고, 해안마을의 전경 등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그리고 해 질 녘이면 붉게 물드는 하늘, 바다로 떨어지는 둥근 해를 바라보며 감동적인 하루를 마감할 수 있는 장소다.
벚꽃으로 뒤덮인 골체오름
번영로 세계자연유산센터로 가는 길에 위치한 골체오름은 입구에서부터 여린 잎의 벚꽃이 반겨주는 곳이다. 오름 전체가 벚나무로 이루어져 있고, 정상까지도 금방 올라갈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를 떠나기 좋은 오름이다.
아직 벚나무가 크진 않지만 해가 지날수록 점점 더 풍성해지는 느낌이다. 벚꽃시즌이 되면 피크닉 가방을 들고 정상에서 여유롭게 휴식을 즐기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낮은 오름이라 전망이 뛰어나진 않지만 벚꽃에 둘러싸여 더욱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골체오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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