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여행으로 이어지는 시대 문화의 결과물, 문화재
일반적으로 문화는 한 사회의 주요한 행동 양식이나 상징체계를 정의한다고 하지만 이해하기엔 매우 어렵고 다양하다. 나에게 있어 그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가장 쉬운 방법으로 여행을 통해 그 지역의 문화를 이해하고, 경험하고, 체험함으로써 조금이나마 이해하곤 했다.
내가 그러하듯 남들도 여행을 떠나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고 싶어서인가 보다.
UNWTO(세계관광기구)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유산이 가장 많은 10개국 가운데 7개국은 세계에서 외국인 관광객 방문 건수가 가장 많은 10개국에 들어간다고 한다. 이러한 세계유산 지정은 보존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여 지정하는 인류의 보편적인 문화유산을 유네스코(UNESCO World Heritage)가 지난 1960년 이집트의 아스완 하이댐을 지정하면서 시작되었고, 2021년 현재 이탈리아가 세계 최다 (58개) 를 자랑하고 있으며, 한국의 경우 지난 1995년 석굴암과 불국사 등의 최초 지정으로 총 15개의 문화유산이 지정되어 있다고 한다.
<국가별 세계유산 등재 현황 (출처 : 위키백과)>
<세계 상위 10대 관광국가 (출처 : UNWTO)>
하지만, 대부분 사람은 자기가 다른 나라 문화에는 관심이 높은 반면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문화를 이해하려 들진 않는다. 살고 있기에 충분히 이해한다고 여길 수도 있고, 이미 그 문화의 일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최근 자연재해 등으로 인해 문화유산이 훼손되거나 파괴된다는 뉴스를 접할 때면, 내가 살고 있는 제주에 존재하는 다양한 문화는 어떻게 존재하는지, 어디에 있는지, 어떤 형태로 있는지, 어떻게 관리가 되고 있는지, 잘 보존되고 있는지 등 궁금증이 증대되어 제주에 등재된 문화를 조금 이해해 보려 결심했다.
과연 얼마나 많은 문화재가 제주에 등재되어 있을까?
이 물음에 쉽게 답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포털 사이트에 해당 키워드 검색 한 번이면 충분히 그 결과를 얻을 수 있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이 없었다.
<문화재 공간정보서비스 홈페이지 內 제주특별자치도 검색결과>
제주에 등재된 문화재는 현재 총 499건 (보물 9건, 사적 7건, 천연기념품 48건, 명승 9건, 국가민속문화재 9건, 국가무형문화재 6건, 국가등록문화재 26건, 도 유형문화재 39건, 도 무형 문화재 22건, 도 기념물 136건 등)으로 생각보다 많은 문화재가 존재한다는 사실과 한편 수많은 문화재 속 인류문화의 견지에서 그 가치가 크고 유례가 드물다는 ‘국보’는 0건이라는 사실은 내게 아쉬움으로 다가왔고, 게다가 대한민국에 등재된 국가지정문화재 중 제주도 등재 문화제는 약 2.06% 밖에 없다는 결과에 충격으로 다가와 내가 살고 있는 제주 문화가 더욱 궁금해졌다.
내가 살고 있기에 우리의 역사‧문화에 대한 중요성을 알지 못하는 건 아닌지…. 에 대한 생각에 잠기며, 영국의 정치가이자 노벨상 수상자인 윈스턴 처칠의 “We shape our buildings and they shape us (사람은 건물을 만들고, 건물은 사람을 만든다.”라는 명언을 생각하며 여행을 시작해 보려 한다.
우리가 문화를 만들고, 문화는 다시 우리의 역사를 만든다.
글제공 By 신해성 객원기자
'제주시 - 동쪽여행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오름 추천 (0) | 2023.03.21 |
---|---|
박물관에 방문한 기억이 언제가 마지막인가요? 「국립제주박물관」 (0) | 2023.02.23 |
제주여행 코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제주 탐방 (0) | 2023.02.10 |
제주여행 코스, 제주도에서 꼭 가봐야 할 곳 - 거문오름 (2) | 2023.01.12 |
제주여행 코스, 제주도에서 꼭 가봐야 할 곳 - 용두암 (0) | 2022.1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