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이색체험 제주 라프 라플라이

제주도에서는 멋진 자연경관을 보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즐기는 여행 이외에도 몸으로 즐기는 체험도 빼놓을 수 없다.

 

제주이색체험 중 제주라프에서 즐길 수 있는 라플라이는 아름다운 제주도의 자연을 독특한 방식으로 안전하게 만나볼 수 있다.

 

제주시 조천읍 선흘에 위치한 제주라프는 예술, 문화작품과 함께 액티비티 체험과 F&B까지 다양하게 준비된 종합 문화시설이다. 그 중에서도 천혜의 제주 자연을 하늘을 날며 감상할 수 있는 짚와이어 라플라이는 제주도 내에서 가장 다양하고 긴 코스를 자랑한다.

조천읍 선흘리에 거문오름과 마주하는 곳에 위치해 있어 자연경관은 더할 나위 없이 환상적이다. 입구에는 아주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많은 여행객도 한 번에 수용할 수 있는 크기다.

제주이색체험 라플라이는 오전 9시~18시까지 체험가능하며 12시~13시까지는 장비 점검시간으로 오전에 이용하길 원할 경우 늦어도 11시 20분까지는 도착해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짚와이어의 특성상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체험 방문 전 전화로 확인하고 가는 것이 안전하다.

 

입구에 도착하면 매표소에서 이용권을 구매한 뒤 안전교육장으로 이동한다. 안전교육장에서 탑승 동의서를 작성한 뒤 안전요원의 안내에 따라 움직이면 된다.

 

짚와이어를 안전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참고사항이 있는데, 키는 130cm~190cm까지 가능하며, 몸무게는 30kg~100kg까지 탑승할 수 있다. 복장은 바지를 착용해야 하며, 편안한 운동화를 착용해야 한다.

모든 준비가 끝난 뒤에는 각자 몸무게에 맞춰 안전띠와 헬멧을 착용한다. 핸드폰이나 귀중품은 준비되어 있는 작은 가방에 넣어 가져 가면 된다.

 

안전교육장에서 밖으로 나오면 바로 앞에 놓인 탑승장으로 걸어 올라가야 하는데, 높이가 생각보다 높아 처음엔 조금 겁이 나지만 막상 한 코스를 내려오고 나면 더욱 재미를 느끼게 된다.

 

코스는 총 4개의 코스로 나누어져 있어 다양한 각도와 높이에서 주변의 자연을 하늘을 날며 마음껏 즐길 수 있다.

 

1코스는 171m로 한라산을 바라보며 삼나무숲을 가로지르는 묘미를 느낄 수 있는 코스다. 첫 코스라 많이 긴장되긴 했지만, 안전요원의 안내에 따라 줄을 잡는 법을 배우고 타는 방법에 대해 듣고 그대로 따라 하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1코스는 삼나무숲을 가로지르기 때문에 울창한 숲을 볼 것을 기대했지만, 내려가던 도중 몸이 뒤쪽으로 돌아간 덕분에 멋진 바다 풍경을 만날 수 있었다. 1코스에서 내려올 때는 살짝 겁이 나서 사진을 찍을 엄두도 내지 못했지만, 한 번 타고 나니 조금 여유가 생겼다.

 

2코스는 174m로 넓은 녹차밭 위를 건너는 코스로 핸드폰으로 영상을 촬영하며 내려가는 여유로움까지 생겼다. 아무리 높은 오름에 올라가도 이런 풍경을 보는 것은 그리 드문 일이 아니기 때문에 제주이색체험으로는 정말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다.

3코스는 52m로 가장 짧고 빠르고 짜릿한 코스로 연못 위를 횡단하는 스릴이 가득한 코스였다. 연못 위에는 조각가인 톰 프루인의 작품인 오두막이 설치되어 있어 멋진 작품과 함께 즐기기 좋은 코스였다.

 

그리고 마지막 4코스는 223m로 라플라이에서 가장 긴 코스로 조금 느리게 내려가기 때문에 주변의 자연경관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다.

4개의 코스를 돌며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하는 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질 만큼 제주이색체험으로 너무나도 완벽한 코스였다.

 

짚와이어에서 내려온 뒤에도 여운이 길게 남아 라플라이 체험으로 하늘에서 보던 풍경을 천천히 걸으며 느껴보기로 했다. 예전에 이곳에는 동굴카페가 유명했었는데, 지금은 동굴을 구경할 순 없었지만 하늘에서 보던 아름다운 작품도 가까이서 구경하고 녹차밭도 걸어볼 수 있어 힐링하기 너무 좋았다.

짚와이어가 설치된 녹차밭과 연못을 한 바퀴 돌아본 뒤에는 건물 내에 위치한 어묵특별자치도라는 독특한 상호의 카페에서 간단히 디저트를 먹을 수 있는데, 문어, 전복, 새우가 통째로 들어간 어묵을 맛볼 수 있다.

어묵특별자치도에서는 커피와 음료도 판매하고 있어 시원한 음료수를 구매한 뒤 건물 내에 있는 갤러리도 둘러봤다. 1층에는 장 피고치 작가의 리모랜드가 벽면에 전시되어 있고, 2층으로 올라가면 제이슨 크루그먼의 작품과 닥터마틴 갤러리도 구경할 수 있었다.

멋진 자연경관과 함께 다양한 작품도 감상하고 맛있는 디저트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제주이색체험 라플라이, 제주도 여행 중 꼭 한 번은 해볼 만한 체험으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