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 서쪽여행지

제주도 아이와 함께 가볼 만한 곳 알파카와 만나는 도치돌 목장

(주)교차로-제주 2023. 1. 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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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점점 추워지니 아이들과 함께 야외활동을 하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고 매번 실내 여행지를 돌아다닐 수도 없으니 오늘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제주도 중산간에 위치한 도치돌 목장에 다녀왔다. 

 

제주도 아이와 함께 가볼 만한 곳으로 많은 지인들에게 소개하곤 했던 곳인데, 정작 아이들과 함께 오는 것은 이번이 딱 두 번째다. 

도치돌알파카목장
주소 : 제주시 애우러읍 도치돌길 303
전화 : 064-799-6690
영업시간 : 10시 ~ 17시 30분
입장료 : 성인 10,000원, 제주도민 8,000원

예전에 왔을 때는 너무 더운 여름이라 아이들도 지치고, 알파카도 조금 지친 것처럼 보였었는데, 확실히 조금 날씨가 추우니 동물들은 활동하기 훨씬 수월해 보였다. 

 

넓은 주차장을 이용해 자유롭게 주차를 한 뒤 매표소로 향했다. 눈이 오고 난 다음이라 그런지 바닥에 진흙이 있어 조금 불편했지만, 이 정도는 참을 만했다. 아이들은 오히려 진흙이라며 좋아하기도 했다. 

 

매표소에서는 귀여운 소품을 잔뜩 판매하고 있었는데, 매표를 하는 동안 열심히 구경을 하던 아이들은 알파카를 만나기 전부터 알파카 인형이 빠져 버렸다. 혹시 인형을 보면 꼭 사고야 마는 아이와 함께 지내고 있다면 매표소는 꼭 어른 혼자 다녀올 것을 추천한다. 기념품 샵을 그냥 지나치기엔 어른들도 조금 힘겨울 정도로 사고 싶은 것이 많기 때문이다. 

 

매표를 하면 팔에 입장권을 대신한 팔찌를 채워주신다. 팔찌를 하고 목장으로 들어가면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있는 동물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 목장으로 들어가기 전 입구에 놓여 있는 먹이통을 1인당 하나씩 자유롭게 들고 들어갈 수 있었다.

 

넓은 공간에서 자유롭게 뛰어노는 동물 친구들이라서 그런지 답답함 없이 예쁜 동물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다. 

 

 

들어가는 입구는 나무가 우거진 숲길을 따라 이어져 있어 산책하기에도 너무 좋은 곳이다. 입구에는 알파카 두 마리가 문지기처럼 목장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그렇게 보고 싶어 했던 동물 친구들이지만 막상 먹이를 주기 위해 가까이 다가가기엔 시간이 조금 필요한 것처럼 보였다. 사실 어른들이 먹이를 주기에도 알파카는 조금 겁이 난다. 예전에 다른 목장에서 알파카에게 먹이로 당근을 주었는데, 도로 뱉어 내는 바람에 조금 놀란 적이 있어서 그 뒤로는 먹이를 줄 때 조심스러워지곤 했었다. 

 

도치돌 목장에서 주는 먹이는 사료와 풀이라 당근처럼 큰 덩어리를 다시 돌려받을 일은 없겠지만, 살짝 겁이 나기는 했다. 그리고 목장 안으로 먹이통을 가지고 들어가면 알파카들이 우르르 몰려오게 되어 어린 친구들은 도망 다니느라 정신이 없어 보였다. 

 

 
 

아이들에게도 이미 충분히 이야기해주고, 주의사항을 일러 주었지만 막상 알파카들이 몰려오니 겁이 났는지 소리를 지르며 도망 다니곤 했다. 그래서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먹이를 주는 방법으로 바꾸었다. 

 

 
 

도치돌 목장에는 알파카 이외에도 토끼와 양, 염소, 말 등 다른 동물들도 볼 수 있었다. 먹이통 하나를 가져가면 안에서 지내고 있는 동물 친구들에게는 모두 줄 수 있기 때문에 잘 나눠서 줘야 마지막 친구들까지 먹이를 줄 수 있다. 

 

처음 만난 친구에게 먹이를 다 줘버리면 그 뒤로는 구경만 하게 될 수도 있다. 먹이를 더 주고 싶다면 귀여운 아기 알파카가 있는 쪽 카페로 가면 당근을 판매하고 있어서 당근을 구입해서 주면 된다. 

 

 
 

도치돌 목장에서는 귀여운 동물들을 보는 것도 좋지만, 겨울을 상징하는 예쁜 동백꽃을 곳곳에서 볼 수 있어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은 곳이다. 

 

아이들과 함께 동물 친구들도 만나고, 아름다운 길을 산책도 하고 싶다면 한번 가볼 것을 추천한다. 또 바로 옆에는 통나무파크로 제주도 가족펜션으로 너무 좋은 숙소도 운영하고 있으니 제주도에서 가족들과 함께 멋진 추억을 남길 만한 장소로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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