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 서쪽여행지

제주도 감귤체험 어린왕자 감귤밭

(주)교차로-제주 2021. 12. 1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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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 감귤밭

주소 : 서귀포시 대정읍 추사로 36번길 45-1

영업시간 : 9시30분~20시

전화 : 010-7547-1605

메뉴 : 어린왕자감귤주스 8,000원, 카페라떼 7,000원

 

 

주황색으로 예쁘게 물든 귤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계절이 겨울이 왔다. 이맘때면 여행객들은 물론 도민들도 감귤체험으로 주말을 보내곤 하는데, 도민들 입장에선 감귤체험보단 동물먹이주기 체험이 더욱 색다른 체험이 되어준다.

 

다행스럽게도 제주도에서는 감귤체험과 함께 동물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 몇 곳 있는데, 오늘은 얼마 전 다녀온 어린왕자 감귤밭을 소개하고자 한다.

 

제주도의 서쪽인 대정읍에 위치한 어린왕자 감귤밭은 먹음직스러운 감귤따기체험도 해보고, 맛있는 음료를 마시며 휴식의 시간을 가져볼 수도 있고, 어른들과 아이들이 모두 재미있어 하는 동물 먹이주기 체험까지 가능한 카페로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오는 손님들이 대부분인데, 먹이주기 체험을 무료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평화로가 끝나는 부분 비교적 큰 도로변에 위치해 있긴 하지만 조금은 골목 안 쪽으로 들어와야 해서 찾기가 조금 힘들 수도 있다. 안쪽으로 들어오면 엄청 넓은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주차에는 큰 문제가 없다.

 

주차한 뒤 안쪽으로 들어오면 빨간 꽃이 반겨주는 아름다운 입구를 지나 카페로 바로 연결되어 있다. 제주도 감귤체험 어린왕자 감귤밭은 먹이주기 체험을 무료로 할 수 있는 대신 1인 1음료로 반드시 주문할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단, 36개월 이하 유아들은 무료다.

음료가 다소 비싸긴 하지만 입장료를 대신한다고 생각하면 감안할 수 있는 금액이긴 하다.

 

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하면 어떤 체험을 할 것인지 물어본다. 감귤따기체험은 별도로 추가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제주도민들은 대부분 감귤따기체험은 꼭 해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여유롭게 카페에 앉아 따뜻한 음료를 마신 뒤 천천히 동물들을 만나러 나가면 된다.

 

카페는 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이긴 하지만 넓은 창으로 보이는 초록색이 가득한 풍경은 바라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기분이 드는 곳이다. 사람만 많지 않다면 카페에 오래도록 앉아 여유로운 휴식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이다. 제주도는 어디를 가든지 주말보다는 평일에 움직이는 것이 가장 좋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되었다.

 

작년에도 왔었는데, 그 때와는 많이 바뀐 분위기다. 그 때는 동물들이 한 우리 몰려 있어 먹이통을 가지고 동물들이 있는 공간으로 들어가서 주도록 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동물들이 따로 분리되어 있고 동물들이 우르르 몰려드는 공간으로 들어가지 않아도 되어 조금 더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으로 바뀌었다.

 

카페 내에 겨울 자리를 잡고 앉아 음료를 마신 뒤 사람이 조금 빠지는 것 같아 보여 먹이통을 받으러 갔다.

 

카페 입구에서 화장실이 있는 오른쪽으로 가면 화장실 앞쪽에서 직원분이 먹이통에 건초와 함께 섞인 사료를 듬뿍 담아 먹이통과 먹이를 줄 수 있는 작은 소쿠리를 준다. 먹이를 줄 때는 먹이통에 있는 먹이를 소쿠리에 조금씩 담아 입 압에 대어주면 포니, 양, 염소, 오리, 알파카 등 여러 동물들이 마음껏 먹을 수 있다.

 

안쪽에 타조도 있었는데, 타조도 이 사료를 먹을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분명 안쪽에 있는 동물들은 모두 이 사료를 먹는다고 했지만 아이들에게 얘기하고 타조에게도 먹이를 주라고 했더니 타조에겐 선뜻 줄 생각이 들지 않는 모양이다.

 

 
 

그렇게 카페에서 음료도 마시고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며 시간을 보내다 보니 두 시간이 훌쩍 흘렀다. 너무 힘이 세서 소쿠리를 통째로 물고 가던 포니에게도 점점 정이 드는지 많은 시간을 보낼수록 아이들의 발걸음은 떨어지지 않는다.

 

 
 

그렇게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다음을 기약하며 돌아왔다.

 

제주도 감귤체험과 함께 동물먹이주기도 가능한 어린왕자 감귤밭, 감귤 철이 아니더라도 귀여운 동물들을 만나러 오기엔 너무 좋은 카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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