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든지 여벌 옷만 있다면 바다로 풍덩 뛰어들 수 있는 계절이 돌아왔다. 무더운 여름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우리 가족에겐 따뜻한 봄과 여름이 최고의 계절이다.
아빠를 제외하곤 모두 물을 좋아해서 물속에 담겨 있기만 해도 힐링이 된다. 그래서 보통 숙소를 결정할 때는 무조건 수영장이 잘 되어 있거나 바다 근처인 곳으로 결정하곤 했었다.
이번에 다녀온 토스카나 호텔은 제주도에서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서귀포 호텔로 수영장은 물론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한 곳이었다.
최근에는 제주도 여행 트렌드가 조금씩 바뀌면서 여전히 매일 도장 깨기 하듯 여러 곳의 여행지를 돌아다니는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지만, 한곳에 머무르며 휴양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토스카나 호텔에서는 제주도의 아름다움도 즐길 수 있지만, 프라이빗 한 공간으로 아이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온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서귀포 호텔이다.
토스카나 호텔
주소 : 서귀포시 용흥로 66번길 158-7
전화 : 064-735-7000
체크인 : 15시 체크아웃 : 11시
호텔 근처에는 서귀포에서 가볼 만한 여행지들이 근처에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어 잠시 여행을 다녀온 뒤 휴식시간을 가지기에도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로비에서 체크인을 하고 먼저 배정된 룸으로 이동했는데, 키즈룸은 별관에 따로 있어 본관에서 나와 오른쪽 통로를 통해 이동해야 했다. 별관 입구로 들어서니 본관과는 다른 분위기로 아이들의 세상이 펼쳐졌다.
별관 1층에는 밤비노 키즈 플레이존이 있는데,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모두 갖춘 곳이었다. 클라이밍, 미끄럼틀, 블록 쌓기, 책등 각종 놀이 시설이 갖춰져 있고, 전문 자격증을 갖춘 선생님들과 함께 미술놀이, 체육, 마술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었다.
밤비노 키즈 플레이존의 키즈 클래스는 48개월 이상 8세 이하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3시간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이용료는 4만 원이었다. 그리고 플레이존 입장료는 3시간 기준 1만 원으로 48개월 이상 9세 이하의 아이들이 입장 가능했다. 47개월 이사 유아의 경우는 보호자가 동반을 해야 놀이를 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그리고 토스카나 호텔에서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 것 중 하나는 바로 여권이다. 호텔시설을 이용할 때마다 도장을 찍어 도장 개수에 따라 선물을 나눠주게 되어 있어 아이들이 재미있게 이용할 수 있었다. 여권을 만들 때는 키즈 플레이존 바로 앞에서 촬영을 한 뒤 바로 사진을 찍어 여권을 만들어 주기 때문에 아이들이 더욱 소중히 여기며 즐길 수 있었다.
드디어 키즈룸에 도착했다. 입구에는 바로 귀여운 2층 침대가 보이고, 침대 바로 앞쪽으로 놀잇감들이 줄지어 있었다. 중간에는 둥근 원탁을 두어 아이들과 간식을 먹거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해두었고, 창가 쪽으로 배치된 킹사이즈 침대에서는 창밖으로 놀이터가 훤히 보여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우아하게 객실에서 지켜볼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냉장고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료수도 들어있고, 어른들이 마실 커피도 준비되어 있었다. 그리고 가운이 인상적이었는데, 다른 곳에서는 흔하게 볼 수 없었던 어린이용 가운이 있어 수영장으로 오갈 때 입기에 딱 좋았다.
객실 구경도 끝났으니 드디어 물놀이를 할 시간! 얼른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모자를 쓴 다음 다시 본관으로 향했다. 2층으로 올라가니 수영장으로 이어진 문이 나오고, 들어가기 전 수건과 가운을 받아 수영장 안으로 들어갔다.
토스카나 호텔의 수영장은 투숙객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타월과 슬리퍼가 무료로 제공된다. 단 수영장에 입장할 때는 수영복, 래시가드, 수영모 또는 모자를 꼭 착용해야 입장할 수 있으며, 외부 음식은 반입이 불가하다. 유아의 경우에는 방수 기저귀를 꼭 착용해야 한다.
수영장은 사방이 건물에 둘러싸여 있어 프라이빗 한 느낌이 있어 우리만을 위한 공간인 것처럼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가장 눈에 띈 시설은 바로 미끄럼틀이다. 준비운동을 하기 전부터 미끄럼틀을 타고 싶다며 너무 들뜬 아이들이다.
수영장에는 개별 썬 베드, 커플 카바나, 커플 썬 베드가 구간별로 나누어져 있고, 기본 3시간 이용에 개별 썬 베드는 22,000원, 커플 카바나는 28,000원, 커플 썬 베드는 33,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커플 카바나를 선택해 수건과 가운을 올려두고 물놀이를 시작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날이 선선해 물은 완전 온수풀로 들어가 있으면 몸이 후끈해질 정도로 따뜻했다.
물놀이를 할 때는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도 필수!!
토스카나 호텔 수영장에서는 외부 음식 반입이 금지되어 있는 만큼 먹거리가 너무 잘 되어 있었다. 보통 체크인과 동시에 주문하는 음식이 있다고 하는데, 바로 해피밀이다. 해피밀 박스는 호텔 셰프의 일품요리로 구성된 프리미엄 3단 도시락이다. 해피 밀 박스는 비주얼이며 맛이며, 가격까지 모두 만족스러웠다.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를 할 때는 해피 밀 박스 하나면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양이다.
그리고 수영장 안에 있는 카라라 풀사이드 카페에서는 팝콘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입이 심심할 때나 조금 출출할 때 이용하면 좋다.
체크인을 하는 순간부터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들이 많기 때문에 휴양+체험까지 갖춘 토스카나 호텔이다.
그리고 1박 2일의 아쉬움을 달래줄 너무나 만족스러웠던 조식까지… 모든 것이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어 편리하고, 아름다운 휴식을 가질 수 있었던 서귀포 호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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