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 서쪽여행지

[안덕면]아이들과 어른 모두 즐길 수 있는 ‘레일썰매’

(주)교차로-제주 2020. 5. 1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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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일썰매

사계절 내내 썰매를 탈 수 있는 산방산 레일썰매



하루 종일 집에서만보내기에는 너무나도

청명한 하늘이 잠시라도밖으로 나와 온몸으로

따스한 햇살을 받아들이라고 손짓한다.


코로나 예방법에는

잘 먹고, 잘 쉬고, 잘 노는 것이다.


몸을 건강하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실내 활동보다는 야외에서 신나게

뛰어노는 것이 나을 것이라 생각해

오늘은 조금 멀리 산방산까지 다녀왔다.



항상 따뜻한 기억으로만 

남아 있는 산방산은 노란 유채꽃으로

물들어 여전히 따뜻함을 유지하고 있었다.


오늘 이곳을 찾은 이유는 바로 용머리해안 

앞에 위치한 ‘레일썰매’를 타기 위해서다.



용머리해안산방랜드에는 바이킹,

회전목마가 있는 작은 놀이동산이 있다.


그 안에는 어른과 아이 모두가 신나게

즐길 수 있는 ‘레일썰매’도 있다.


1인 5,000원으로 무제한 즐길 수 있는

‘레일썰매’는 짧은 거리이지만,

레일에 끼워 타는 썰매로

어린이들도 주의사항만 잘 지키면

안전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산방랜드 입장


산방랜드 내 바이킹바로

옆에 있는매표소에서

결제를 한 뒤 입구의 철문을

조심스럽게 열고 들어간다.


들어가기 전 혹시 먹이주기체험을 하겠냐고

물어봐서 당연히 하겠다고 얘기하고

풀을 몇 가닥 집어 들어갔는데,

바로 앞에서 하얀색 양이 풀을 보고

메에~~하며 달려오고 있다.



겁이 많은 아이는 뒷걸음질을 치며

먹이주기체험까지 거부한다.


조금 진정이 됐는지 풀의 끝 쪽을 잡고

엉덩이는 뒤로 쭉 뺀 채로 먹이를 준다. 


그러다 양이 풀을 뜯으려 머리를 휘저으니

놀랐는지 풀을 바닥에 내동댕이치고 달아나 버린다.




이곳에는 양 세 마리

말 한 마리가 지내고 있다.

줄에 묶여 있긴 하지만 엄청 길게 묶여

있어서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있었다.


대부분의 시간은 중간에 있는

보금자리에서 쉬거나 바닥에 있는 풀을

뜯어 먹는 듯한데, 아저씨가 이름을 부르면

양들이 메에~하고 대답도 하고 멋진 자태를

뽐내는 말은 문 앞까지 뛰어가

 하는 신비한 광경을 볼 수 있다.




양들과 말이 뛰어노는 농장을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면 레일썰매가 

설치된 곳이 나온다.


처음엔 조금 짧아 보이는

길이에 실망할 수도 있지만,

직접 타보면 생각보다 빠른 속도

실망감이 쏙 사라져 버린다. 


지금은 코로나 영향으로 인해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거의 독차지 하고 이용할 수 있었다.


1인 5천원에 무제한 즐길 수 있다고는 했지만,

한 5번 정도 타고나면 썰매를 끌고 오는

발걸음이 느릿느릿해지기 시작한다.


그래서 보통 10번 정도 타면

‘이제 그만 탈 때가 되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산방랜드의 ‘레일썰매’

아이들도 실컷 즐기고 덕분에

어른들도 함께 신나게 웃다가

돌아올 수 있는 너무 재미난 곳이다.



제주도 곳곳에서 알록달록

봄꽃이 활짝 피어나고 있다.


여전히 코로나에 대한 불안함은

사라지지 않았지만,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으로 이 아름다운

봄이 끝나기 전에 마스크 없이

들판을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만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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