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화지(蓮花池) 연분홍의 수줍은 연꽃 꽃 중에서 ‘순결한’, ‘순수한’, ‘우아한’이란 수식어를 달 수 있는 꽃은 무엇이 있을까라는 질문을 한다면 주저 없이 ‘연꽃’이란 대답이 나올 만큼 연꽃은 그 단어만으로도 고결함이 느껴지는 참 신비롭고도 아름다운 꽃이다. 제주도에서는 타 지역만큼 큰 규모의 연못은 없지만, 주변 풍경과 어우러져 더욱 아름다운 연꽃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는데, 그곳이 바로 오늘 소개할 ‘연화지(蓮花池)’다. 애월읍 하가리에 위치한 ‘연화지’는 제주도에 몇 개 없는 연못 중에서도 가장 넓고 가장 깊은 연못으로 연꽃이 개화하는 7~8월경 가장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연화지가 있는 하가리는 여느 제주의 시골마을과 같이 젊은 사람보단 노인들이 주로 살고 있던 마을이었지만, 세계적인 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