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끝나고 가을이 오는 것 같더니 갑자기 겨울이 시작되려는지 날씨가 너무 추워졌다. 점점 가을이 없어지고 있는 것 같아 아쉽기도 하지만 짧게 만날 수 있는 가을을 더욱 즐겨보기 위해 가을에 가볼 만한 오름을 추천하고자 한다. 가을 처음으로 소개하는 오름은 바로 아끈다랑쉬오름이다. 동쪽에 위치한 오름 중 가장 높게 솟아 오른 다랑쉬 오름과 마주하고 있는 아끈다랑쉬오름은 억새로 가득한 작은 오름이다. 얼마 전 가을이 시작하려 할 때쯤 다녀온 아끈다랑쉬오름은 가을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지금쯤 붉은빛이었던 억새는 은빛으로 변해 더욱 찬란하게 빛나고 있을 것만 같다. 아끈다랑쉬오름은 다랑쉬 오름 주차장 맞은편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콩이 노랗게 익어가는 밭을 따라 안쪽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