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추사관
추사 김정희 선생을 체험하다
서귀포 대정읍에 위치한
제주추사관은 세한도에 그려진
가옥과 같은 형태로 지어졌다.
세련된 외관은 현대적으로 보이지만
세한도의 가옥을 재현하고 있으며
추사 김정희 선생이 제주도로 유배오는
고난의 길을 떠올리게 만드는
‘체험’의 공간으로도 가치가 뛰어나다.
예술가이자 대학자였던 서예가
제주추사관은 일반적인 기념관에
비해 비교적 작은 규모이다.
이는 유배 살던 집을 감안하고
유배당한 이를 기리는
목적에 맞춰 지어졌다.
2010년 건축문화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이기도 하다.
지하로 연결되는 입구의
계단부터 눈길을 끈다.
전시 동선은 지하에서
다시 좁은 계단으로 올라
외부로 나오면
추사 선생이 유배 생활을
보낸 거적지로 연결된다.
제주추사관은 조선 후기
대학자이자 예술가인
추사 김정희 선생의
삶과 학문, 예술 세계를
기리기 위해 지난 2010년 5월 건립됐다.
제주 추사관의 전신은
1984년 제주지역 예술인들과
제주사연구자들의 노력으로
건립된 추사유물전시관이다.
그러나 전시관이 낡은 데다
2007년 10월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되면서 그 격에 걸맞게
재건립돼야 한다는 여론에 따라
새롭게 지하 2층, 지상 1층,
연면적 1,192㎡ 규모로 제주추사관을 완성했다.
제주추사관은 추사기념홀을
비롯해 3개의 전시실과 교육실,
수장고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부국문화재단, 추사동호회 등에서
기증해주신 ‘예산김정희종가유물일괄’,
추사 현판글씨, 추사 편지글씨,
추사 지인의 편지글씨 등을 전시하고 있다.
추사 김정희가 제주도에 유배 중일 때
제자인 우선 이상적이 책을 보내준 데
대한 보답으로 그려준 ‘세한도’는
당대 최고의 추사 연구자였던
후지츠카 치카시가 1939년 복제하여
만든 한정본 100점 가운데 한점이다.
현판 글씨는 추사 김정희가
제주 유배 시절 대정향교에
써준 것으로 제주 지역 유생들과
추사와의 교류 흔적을 보여 주는 자료이다
(대정향교는 서귀포 김정희 유배지와
2km 정도 떨어진 단산 아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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