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가장 따뜻한 남쪽 나라인 제주도지만 겨울에는 영화 속 한 장면을 상상하게 될 만큼 아름다운 눈의 정원이 펼쳐지곤 한다. 올해는 비교적 이른 시기에 제주도 곳곳에서 아름다운 설경을 감상할 수 있었는데, 눈이 오면 습관처럼 가는 곳이 바로 1100고지다. 제주시에서 서귀포로 넘어가는 길 중에서는 한라산을 탐방할 수 있는 탐방안내소와 연결된 516 도로와 1100도로가 있다. 이 도로는 모두 구불구불한 산길로 516도로는 서귀포올레시장이 있는 서귀포시와 연결되어 있고, 1100도로는 중문 관광단지가 있는 중문과 연결되어 있다. 교통 체증이 없다면 평화로를 타고 서귀포로 넘어가는 길이 가장 빠르고 안전하긴 하지만 구불구불 산길을 달리는 낭만을 즐기기엔 516도로와 1100도로 만한 드라이브 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