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파두리항몽유적지낭만적인 분홍빛 가을이 펼쳐지는 항몽유적지! 올해 초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1년 중 가장 기다리는 벚꽃길을 마음껏 걸어보지 못해 너무 아쉬운 봄을 보냈는데, 가을엔 분홍빛의 꽃을 실컷 볼 수 있게 됐다. 이제는 습관이 되어버린 마스크를 철벽같이 장착하고 아이들과 함께 항몽유적지에 활짝 피어난 코스모스를 구경하러 떠났다. 코스모스가 활짝 피어난 곳 바로 옆에 위치한 항파두리항몽유적지는 1270년 2월 고려 조정이 몽골의 침입으로 굴욕적인 강화를 맺고 강화에서 개경으로 환도하자, 이에 맞서 김통정을 총수로 한 삼별초가 고려의 김방경과 몽골의 흔도가 이끄는 여몽연합군에 최후까지 항쟁하다 1273년 전원이 순의한 삼별초의 마지막 보루였다고 한다. 1274년 삼별초군이 여몽연합군에게 패배하여 성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