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누피가든 하루 종일 머물 수 있는 아름다운 정원 입추가 지나고 나니 정말 신기하게도 떠나지 않을 것 같던 무더위가 물러난다. 매일 대지를 적시는 빗방울로 꿉꿉함을 견뎌야 하지만 쨍쨍한 더위가 없어지니 그나마 숨통이 트인다. 장마와 방학이 겹치니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비 오면 뭐 어때?’라는 마음으로 아이들과 함께 조금씩 움직여본다. 점점 더 늘어나는 코로나 확진자 수에 되도록 야외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곳을 찾아다닌다. 하지만 어느 곳이든 주말이면 붐비지 않는 곳이 잘 없다. 코로나로 심각한 상황에서도 지친 마음을 달래기 위한 여행은 지속된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매일 매일 집, 학교 또는 집, 회사에서만 보낼 수 없어 가끔씩이라도 기분 전환 겸 산책을 나가지만 제주도는 관광지라 어디서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