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스냅 2

제주도 가을, 억새를 마음껏 즐기다

매년 가을이 되면 제주도는 억새가 활짝 피어 황금빛 물결이 출렁인다. 매해 같은 기간, 같은 장소에서 억새를 만날 수 있는 곳도 있지만, 예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게 되는 곳도 있으며 또 새롭게 억새 명소로 떠오르는 곳도 있다. 오늘은 매해 같은 기간, 같은 장소에서 억새를 만날 수 있는 곳과 새롭게 억새 명소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1. 새별오름 오름 전체가 억새로 뒤덮인 '가을 최고 여행지' ​ ​ 새별오름의 억새는 도민들은 물론 여행객들도 가을에 찾으면 꼭 찾게 되는 명소다. 오름 전체가 억새로 뒤덮여 가을을 느끼기엔 이만한 곳이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다. 제주도의 아름다운 오름을 오르며 억새도 만나볼 수 있는 새별오름은 매년 3월이면 들불축제를 하는 곳으로 세계적으로도 유명..

[표선면]제주도 오름 중 최고의 오름 ‘따라비오름’

따라비오름은빛 억새 물결과 함께 잔잔하게 걷고 싶은 오름 11월의 제주도는 한 달 내내 걷기만 해도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시기다. 알록달록 화려하게 피어나는 꽃은 없지만, 살랑살랑 바람 따라 춤추는 억새를 원 없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는 제주도 동서남북 어디에서도 억새를 만날 수 있지만, 갈 때마다 새로운 모습을 만나게 되는 ‘따라비오름’은 올해도 어김없이 여행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다시 찾아오게 만든다. 몇 년 전과 또 다른 분위기의 따라비오름, 입구에 있던 커다란 정자가 사라졌다. 정자가 있을 때에는 따라비오름에서 내려온 뒤 항상 그 정자에 앉아 떨어지는 해를 바라보며 억새와 함께 시간을 보냈었는데, 지금은 달랑 벤치 두 개만 남았다. 어쩐지 억새도 많이 보이지 않는 듯했지만, 옛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