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곶자왈 8

잊혀져가는 제주 자연에 대한 기억의 복원

돌문화공원관리소, 2022년 마지막 기획공모 선정전 《곶자왈의 숨, 용천수의 꿈》 개최 ​ 제주특별자치도 돌문화공원관리소(소장 장철원)는 2022년 마지막 기획공모 선정전으로 홍진숙 작가의 《곶자왈의 숨, 용천수의 꿈》을 오는 내년 1월 29일(일)까지 오백장군갤러리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 홍진숙 작가는 1985년 세종대 회화과를 졸업한 후 2002년 홍익대 미술대학원에서 판화를 공부한 바 있다. 제주의 풍토적 주제인 신화와 자연을 소재로 제주의 미적 정서를 지속적으로 추구하며 지역의 중견작가로서 왕성한 활동 중이다. ​ 이번 전시는 작가가 직접 답사한 곶자왈과 용천수를 소재로 한 회화 및 판화작품 64점을 선보인다. ​ ​ 작가는 인간의 논리로 점차 본 모습을 잃어가는 곶자왈과 용천수의 모습을 화폭..

제주숲길 사람의 흔적이 드문 숨은 원시림 ‘무릉곶자왈’

무릉곶자왈 깊은 숲 속을 거닐다 무릉곶자왈 제주도 곳곳에 분포한 곶자왈지대 중에서도 가장 원시림의 모습을 간직하면서도 제주의 옛 생활을 살펴볼 수 있는 무릉곶자왈은 올레길 11코스를 지나는 아름다운 숲길이다. 지난 2008년 ‘제9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숲길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제주무릉곶자왈은 당시 제주도에서 가장 긴 곶자왈지대로 알려져 있으며, 이곳 지역주민들에게 생명의 길과도 같은 중요한 역할을 했던 길이다. ​ 곶자왈이란? 화산분출시 점성이 높은 용암이 크고 작은 바위덩어리로 쪼개지면서 요철 지형으로 쌓여 지하수 함양 역할을 해줘 나무, 덩굴, 암석 등이 서로 뒤섞여 수풀처럼 무성히 자라난 숲을 의미하며, 세계에서 유일하게 열대 북방한계 식물과 한 대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숲이다. ​ ..

[안덕면]제주숲길, 가볍게 걷기 좋은 깊은 숲 ‘화순곶자왈’

화순곶자왈 편안하게 걷기 좋은 제주서쪽숲길 눈이 따갑도록 무더웠던 여름이 서서히 물러난다. 잠시 창문을 열어도 모든 공간이 후끈하게 데워질 만큼 무더운 여름이었다. 세상을 바꿔버린 바이러스로 인해 매년 여름이면 즐기던 해수욕도 제대로 해보지 못했지만, 점점 높아지는 하늘과 붉어지는 햇살을 바라보니 큰 걸음에 달려온 가을에 할 수 있는 일들로 머리가 상쾌해짐을 느낀다. ​ 사계절 중 오름이나 숲길을 다니면 가장 좋은 계절은 아마도 가을이 아닐까 생각한다. 알록달록 색옷으로 갈아입은 나뭇잎들은 보고 있기만 해도 행복함을 느낄 수 있다. 올해는 또 어떤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게 될지 상상하며 오늘은 편안하게 걸으면서 제주도의 깊은 숲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화순곶자왈’을 소개한다. 제주도의 숲길을 다니다보면..

[대정읍]제주자연의 숨소리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숲 ‘제주곶자왈도립공원’

제주곶자왈도립공원 아낌없이 주는 생명의 숲에서 제주의 속살을 들여다보다 숲길을 탐방하기 아주 좋은 계절이다. 새싹들이 하나 둘 올라와 발아래 잔잔한 매트를 깔고, 나무들도 따뜻한 햇살에 잎을 더욱 풍성하게 키워 울창한 숲이 형성된다. 제주도의 곶자왈은 사계절 내내 푸르른 색을 띄고 있지만, 봄이 되면 초록의 잎이 더욱 선명하게 물들어 눈까지 맑게 해준다. 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를 온몸으로 마시며 걷다보면 꿈을 꾸듯 몸도 마음도 가벼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오늘은 제주도의 허파라 부르는 곶자왈지대 중에서도 대정읍에 위치한 ‘제주도립곶자왈공원’을 소개하고자 한다. 곶자왈은 왜 제주도의 허파라고 불리는가? 곶자왈(Gotjawal)이란 "화산분출시 점성이 높은 용암이 크고 작은 암괴로 쪼개지면서 분..

[한경면]평균온도 15도의 비밀, ‘환상숲곶자왈’

환상숲곶자왈 배우고 배워도 끝없는 제주, 오늘은 생각지도 못했던 새로운 배움을 ‘환상숲곶자왈’에서 느꼈다. ‘곶자왈[Gotjawal]’ 굉장히 익숙하기도 하고, 때론 굉장히 멀게도 느껴지는 단어일 것이다. ‘환상숲곶자왈’을 방문하기 전 우리에게도 ‘곶자왈’이라는 단어는 늘 익숙하기도 하고 멀게도 느껴졌던 단어였다. ‘곶자왈’은 제주의 천연 원시림으로 ‘숲’을 뜻하는 ‘곶’과 ‘나무와 덩굴 따위가 뒤엉킨 가시덩굴’을 뜻하는 ‘자왈’의 합성어로, 용암이 남긴 신비한 지형 위에서 다양한 동식물이 함께 살아가는 제주만의 독특한 생태계를 보여주는 세계 유일의 북방한계 식물과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곳이라고 한다. 아직까지 제주에는 총 네 군데의 ‘곶자왈’이 존재하는데, 오늘 우리가 방문했던 한경면 ‘환상숲곶자왈..

[한경면] 오래 머물고 싶은 숲 ‘청수곶자왈’

청수곶자왈 오래 머물고 싶은 숲 뙤약볕에 1분 1초도 서 있기 두려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더운 여름이 절정에 이르고 있다. 항상 여름이 되어도 제주도는 바람이 불어 덥지 않다는 얘기도 모두 옛날이야기가 되어버렸다. 매년 여름이면 바다로 향하기보다 숲으로 향하던 발걸음이 올해는 잠시 주춤했다. 아주 더운 날에도 숲 속은 적정 온도를 유지해 가볍게 걸을 수 있었지만, 올해는 숲길도 더위를 피하기엔 역부족이다. 그래도 여름에 만나는 숲은 유난히 푸르고 더욱 진한 향기를 내뿜어 매력적인 곳이다. 이에 오늘은 아주 짧게 다녀올 수 있는 ‘청수곶자왈’을 소개하고자 한다. 화산섬인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지형이 있는데, 그곳이 바로 ‘곶자왈’이다. 곶자왈(Gotjawal)은 곶자왈은 ‘곶’과 ‘자왈’의 합..

[대정읍] 사계절 초록을 간직한 신비숲 ‘곶자왈’

곶자왈사계절 초록을 간직한 신비숲 필자는 JTBC 과학탐험가로 잘 알려진 문경수 씨를 만났을 때 그는 이런 이야기를 했다. 그가 자연과 우주를 탐험하러 해외 곳곳을 누비던 때 해외 어디를 가던 그곳의 과학자 한두 명에게서 반드시 받는 질문이 있었다고 한다. 그것은 ‘제주도에 가보았냐’는 것이었다. 호기심 가득한 그들의 질문에는 제주에 대한 동경이 담겨있었다.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화산섬인 하와이를 찾았을 때도 80세가 넘은 그곳의 노학자는 ‘제주’에 대해 물었다. 제주에는 화산섬 중에서도 전 세계적으로 유일한 생태를 간직한 곶자왈이 있다. 열대 북방한계식물과 한대 남방한계식물이 공존하는 곳은 제주 곶자왈이 유일하다. 곶자왈은 ‘곶=수풀, 자왈=돌이나 자갈이 모인 곳’을 뜻하는 제주 방언으로 다시 말해 자..

[대정읍]제주 숨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제주곶자왈도립공원’

제주곶자왈도립공원독특한 생태계가 존재하는 세상에는 다양한 ‘숲길’이 존재하지만제주에서 익숙하게 볼 수 있는‘곶자왈’은 좀더 특별하다. 곶자왈 숲 안은 다른 세계처럼다른 공기와 분위기가펼쳐지며 새로운 세계로초대된 듯한 영험한 분위기로 압도시킨다. 나무와 덩굴식물의 원시림 곶자왈 지역은 주로 완만한 경사를가진 제주의 동서방향을따라 발달하고 있다. 그 중에서 특히 보전 상태가양호한 제주도 서부의 한경-안덕 곶자왈,애월 곶자왈, 동부의 조천-함덕 곶자왈,구좌-성산 곶자왈 지대를 제주의 4개 곶자왈이라고 한다. 한경-안덕 곶자왈 지대의‘제주곶자왈도립공원’은가진 규모에 비해 방문객들이 많지 않아오히려 여유롭게 숲을 즐길 수 있었다. 제주곶자왈도립공원은 총 5갈래의 탐방로가 있으며,지역주민들이 목장을 이용하기 위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