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을가볼만한곳 2

[표선면]제주도 오름 중 최고의 오름 ‘따라비오름’

따라비오름은빛 억새 물결과 함께 잔잔하게 걷고 싶은 오름 11월의 제주도는 한 달 내내 걷기만 해도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시기다. 알록달록 화려하게 피어나는 꽃은 없지만, 살랑살랑 바람 따라 춤추는 억새를 원 없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는 제주도 동서남북 어디에서도 억새를 만날 수 있지만, 갈 때마다 새로운 모습을 만나게 되는 ‘따라비오름’은 올해도 어김없이 여행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다시 찾아오게 만든다. 몇 년 전과 또 다른 분위기의 따라비오름, 입구에 있던 커다란 정자가 사라졌다. 정자가 있을 때에는 따라비오름에서 내려온 뒤 항상 그 정자에 앉아 떨어지는 해를 바라보며 억새와 함께 시간을 보냈었는데, 지금은 달랑 벤치 두 개만 남았다. 어쩐지 억새도 많이 보이지 않는 듯했지만, 옛날 ..

[구좌읍]억새가 톡톡 피기 시작한 ‘용눈이오름’

용눈이오름상쾌한 바람에 몸을 맡기고 한들한들 춤을 추는 억새 매년 여름이면 시원한 바다를 찾아가듯 가을이 되면 황금빛 물결이 출렁이는 오름을 찾아 나선다. 특히 용눈이오름은 꼭 가을이 아니라도 한 번씩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 다녀오곤 하는 오름 중 하나이다. 제주도에서 살면서 가장 좋은 것은 바로 이런 자연을 무한히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여름엔 바다, 가을엔 오름, 겨울엔 숲, 봄에는 들판으로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자연을 제주도 곳곳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만날 수 있다. 모든 계절이 다 아름답고 좋지만, 특히 이 가을은 높은 하늘의 둥둥 떠다니는 구름만 보아도 하루 종일 싱글벙글 기분이 좋아진다. 구좌읍 송당리에서 성산 쪽으로 가는 중산간도로에 위치한 ‘용눈이오름’은 용이 누워 있는 모양이라고도 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