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손이오름 제주도의 마지막 가을을 만나기 가장 좋은 곳으로 선택한 오름은 바로 1100도로에 위치한 ‘노루손이오름’이다. 사실 어느 계절이나 늘 푸른 소나무로 변함없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오름이긴 하지만, 늦가을에 오를 땐 왠지 기분이 달라지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이 오름은 아이들과 함께 다녀오기에 아주 편안한 오름으로 가끔 가족여행을 온 지인들에게 많이 알려주고 있긴 하다. 하지만 이 오름은 숲길을 산책하는 기분으로 간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 멋진 뷰를 상상하며 올라간다면 추천하진 않는 오름이다. 노루손이오름은 노리손이오름이라 불리기도 하는데, ‘노리’란 제주어로 ‘노루’를 뜻하고, ‘손’은 ‘쏜(쏘다)’라는 뜻으로 옛날에 노루사냥으로 이름났던 오름이란 뜻으로 ‘노리손이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