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도2동시간과 시대가 이어지는 마을 지금까지의 마을들이 대부분 과거의 이야기를 담은 현재의 모습을 보여주었다면 이곳 마을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마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무척이나 추웠던 그런 어느 날, 바람을 피해서 들어간 골목은 입구부터 눈길을 사로잡았다. 제주의 올레길이 마을을 시가지를 지나가다니? 어쩌면 당연할 수 있는건데 시골마을을 지나는 올레는 익숙하고 시내를 지나는 올레는 낯설어서 그러는게 아닐까! 올레17코스가 지나는 삼도2동! 이유를 떠나서 시작부터 기대가 된다. 그리고 그 기대는 절대 실망시키지 않았다. 골목을 들어서는 순간,이건 뭐지? 갑자기 80년대인가? 요즘의 유행이 레트로라고 하지 않았던가. 그런 유행에 딱 어울리는 세월이 느껴지는 간판, 알루미늄 샷시(표준어표기. 새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