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 서쪽여행지

제주서핑, 제주도에서 꼭 해볼 만한 체험 서프로와

(주)교차로-제주 2022. 7. 1.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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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바다에서 할 수 있는 체험들이 다양하게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풍경이 보드를 타고 파도 위를 달리는 서퍼들의 모습이다.

언젠가 서핑을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좋은 기회가 생겨 제주도서핑강습으로 서핑체험을 다녀온 후기를 남겨본다.

제주서핑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하게 된 곳은 바로 중문해수욕장에 다녀오고 난 뒤였다. 그때 여러 명의 서퍼들이 파도를 즐기며 타던 모습에 반했었는데, 그 후로는 월정리해수욕장, 삼양검은모래해변, 함덕서우봉해수욕장, 이호테우해변 등 어느 바다를 가도 서핑하는 모습만 보여 꼭 한 번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이번에 제주서핑을 체험하게 된 곳은 이호테우해변 바로 앞에 위치한 제주도서핑강습 서프로와라는 곳인데, 시내와 가깝기도 하고 비교적 조용한 바다라 성공적으로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서프로와
주소 : 제주시 테우해안로 132, 지하1층
전화 : 010-7182-1833
영업시간 : 9시~19시

서프로와의 프로그램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는데, 서핑을 처음 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제주도서핑강습으로 교육을 받은 다음 체험을 할 수 있다. 체험서핑강습은 오전 10시, 오후 2시와 4시에 이용할 수 있으며 사전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제주도서핑강습은 교육까지 포함해 총 3시간 정도가 소요되는데, 교육은 2시간 나머지 1시간은 프리 서핑으로 배운 것을 연습할 수 있는 시간까지 포함되어 있다.

이호테우해변에서 내도동 알작지까지 이어지는 해안 도로 시작점에 위치해 있어 주변은 주차할 공간도 많고, 한적한 동네라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제주서핑 서프로와는 바다 사랑채 펜션 건물의 지하에 위치해 있는데, 건물 앞에 서핑보드가 나란히 진열되어 있어 금방 찾을 수 있었다.

 

안으로 들어가니 넓은 테이블이 놓여있고, 10시 타임 예약자들이 미리 와서 대기를 하고 있었다. 여러 명이 함께 체험을 하기 때문에 예약시간에 늦을 경우 체험을 함께 못하게 될 수도 있으니 시간 엄수는 필수다.

 
 

안쪽에는 다양한 모양의 서핑 보드가 진열되어 있고, 바로 옆쪽으로는 슈트가 나란히 걸려 있었다. 슈트 크기를 보니 작은 슈트도 있기에 여쭤보니 아이들도 체험을 할 수 있다고 하셨다. 키가 130cm 이상인 아이들부터 체험을 할 수 있긴 한데, 너무 어릴 때부터 하게 되면 오히려 무서워하는 경우가 있으니 아이의 의사를 물어본 뒤 하고 싶다고 하면 체험을 하게 해주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하셨다.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개인 물품을 보관할 수 있는 바구니가 진열되어 있고, 가장 안쪽에 샤워실이 따로 마련되어 있었다. 이곳에서 슈트로 갈아입고 나면 10시부터 교육이 진행된다. 중간에 있던 테이블을 옮기고 의자를 둥글게 정열 한 뒤 다 함께 앉아 교육에 참여했다.

중간에 있는 커다란 화면으로 서핑하는 모습을 보며 서핑을 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들과 꼭 기억해야 할 두 가지를 설명해 주셨다.

서핑할 때 기억해야 할 것

첫째, 파도가 밀어 주는 힘

둘째, 서핑을 타는 사람이 파도 위에서 내는 추진력을 꼭 기억하라고 하셨다.

 

보드의 명칭도 설명해 주셨는데, 가장 앞 부분을 노즈, 전체적으로 옆 면을 레일 그리고 가장 뒷부분을 테일이라 부른다고 한다. 그리고 바닥에 보드를 놓고 보드에 엎드리는 방법, 엎드려서 추진력을 주는 방법, 그리고 일어설 수 있는 조건이 되었을 때 일어서는 것까지 아주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시면서 직접 시범을 보여주셨다.

 

약 20분에 걸친 교육을 마치고 드디어 바다로 나가게 됐다. 바람이 아주 많이 부는 날이었지만, 하늘은 너무 선명해 보기만 해도 기분 좋은 날이었다. 서핑을 하기엔 너무 좋은 날이라고 하시긴 했지만,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오니 살짝 겁이 나기도 했다.

걸어서 3분 정도 거리에 있는 바다 앞에 모여 한 사람당 한 개씩 보드를 받아들고 다시 교육에 들어갔다. 이제부터는 실전 연습이다. 모두가 모래 위에 엎드려 보드 위에서 일어서는 연습을 10번 정도 하고 보드와 함께 사진촬영을 한 뒤 바다로 들어갔다.

모래 위에서 연습한 대로 한 명씩 차례대로 강사님이 파도가 올 때를 기다렸다가 하나, 둘, 셋 구호를 외치며 타이밍을 잡고 일어서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몇 번 하고 나니 파도를 타고 일어서는 타이밍을 조금은 알 것 같기도 했다.

그렇게 어느 정도 연습을 하고 나면 프리 서핑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는데, 강사님이 도와주실 때는 쉽게 느껴졌는데, 혼자서는 파도가 오는 타이밍을 잡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 또 파도가 오는 것을 보고 자세를 잡고 일어서려 하면 몸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아 아쉽기도 했다.

이렇게 강습을 받고 난 뒤에는 스스로 연습을 많이 해야 즐기며 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주도서핑강습으로 처음으로 체험해 본 제주서핑은 어느 정도 성공적이라 할 수 있긴 하지만, 한 번 해보고 나니 더 재미를 느껴 또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프로와에서는 발이 닿는 수심에서 진행을 했기 때문에 수영을 못하는 사람도 안전하게 서핑을 배울 수 있고, 강사님들도 모두 전문강사로 초보자는 물론 상급자까지 체계적으로 배워볼 수 있다.

또 서핑할 때 사진 한 장은 꼭 남기고 싶은 욕심이 드는데, 사진촬영도 직접 해주셔서 이호테우해변의 아름다운 배경과 함께 자신이 서핑하는 모습을 담을 수 있는 것도 너무 좋았다.

현재 서프로와 강습 할인 이벤트로 체험서핑강습은 5만 원(슈트 대여비 제외)에 체험할 수 있고, 1day(11만 원), 2day(21만 원)으로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보드와 패들 보드 렌털도 가능하다.

제주서핑은 제주 여행객들도 많이 체험을 하고 있긴 하지만, 도민들도 취미로 즐기기엔 너무 좋은 스포츠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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