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양떼목장
양, 염소, 말, 사슴, 토끼 등 다양한 동물들을 만날 수 있는 곳
제주도에는 동물먹이주기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상당히 많다.
커피를 마시는 카페에서도
말이나 라쿤, 토끼에게 당근을
줄 수 있는가 하면 노루에게
먹이를 줄 수 있는 곳도 있고,
귤 농장에서도 먹이주기 체험이 가능하다.
아마도 제주도 여행객의 대부분이
가족여행객이라서 그런 듯하다.
그래서인지 제주도에 살고 있는
도민들, 특히 어린 자녀가 있을 경우에는
이런 여행지가 너무 고맙다.
보들보들한 동물을 볼 수 있는 농장
아이들은 매일 같이 뛰어놀고,
다양한 체험을 하며 세상을
배워나가기 때문에 넓은 숲속을
자유롭게 뛰어다니며 숲에서
만난 다양한 동식물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작은 동물을 사랑하며
아끼는 마음을 배울 수 있는
체험현장이 매우 귀하다.
그런 의미에서 제주도는
아이들에게 너무 좋은 곳이다.
매주 아이와 함께 여행을
하듯 숲을 돌아다니고,
다양한 동물들을 만나 교감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 일이 이제는 일상이 되었다.
매번 같은 곳을 가도 새로운
시선으로 보는 아이들이지만,
부모는 더욱 다양하게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다.
이에 오늘은 또 다른 동물먹이주기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인 ‘제주양떼목장’을 찾았다.
‘제주양떼목장’은 지난 번에 소개한
‘화조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다.
비포장도로를 따라 좀 더
깊은 산골로 들어가면
만날 수 있다.
입구만 보았을 때는
작은 규모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매표 후 안으로 들어가니
아주 넓은 초원이 펼쳐졌다.
이곳에서는 양, 염소, 말,
토끼, 사슴 등 다양한 동물들에게
먹이를 줄 수 있다.
매표를 하면 둥근 양동이에
먹이를 담아서 한통을 준다.
먹이통에 든 사료처럼 생긴 먹이는
아랫니만 있어 물지 않는
양, 사슴, 산양, 흑염소에게
손으로 먹여줄 수 있고,
말이나 토끼에게는 당근을 주면 된다.
특히 말은 강한 이를 가지고 있어
물릴 수 있으니 당근을 줄 때에도
끝 쪽을 잡아서 주라며 안내되어 있다.
안으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동물은 오리다.
작은 연못에서 두 마리가 같이
붙어서 헤엄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연못을 지나 계단을 올라가면
세면대가 있고, 앞쪽으로
길을 따라 끝까지 들어가면 말을 만날 수 있다.
아이들은 아직 말에게
먹이를 주는 것은 힘든 모양이다.
가까이 다가오면 겁을
먹고 도망가기에 바쁘다.
옆에 있는 염소들도 먹이통
때문인지 울타리 밖으로 얼굴을
쭉 내밀기도 하고 발을 올리기도 하는
모습에 아이들은 무서움을 느낀다.
그래도 당근 끝 쪽을 잡아 먹이주기를 하긴 한다.
그 다음이 바로 온순한 양떼들 순서,
겉모습은 순하게 보이지만
먹이통이 보이면 돌변한다.
‘메에~~~~, 메에~~~~’ 엄청 큰 소리로
울부짖으며 먹이를 달라 재촉한다.
많은 양들이 먹이통을 따라
우루루 떼로 몰려다니기도 한다.
이 모습에 또 겁에 질린 아이들이지만,
아이 손 위에 사료를 몇 개 올려두고
양의 입 앞으로 가져가니
오물오물 먹이를 받아먹는 모습이
신기한지 더 이상 겁을 내지 않는다.
그렇게 다른 동물에게도
나눠주어야 하는 먹이를 양들에게
다 주어버렸다.
그래도 보드라운 양의 털이
손바닥에 닿는 느낌이 너무 좋았는지
먹이체험을 하며 가장 만족한 표정이다.
양들에게 먹이주기체험이
끝나고 목장을 한 바퀴
돌아보는데, 생각보다 넓어서
산책하기에도 좋았다.
양들의 보들보들한 털을 만져보며
먹이주기체험도 마음껏 할 수 있는
제주양떼목장은 목장 내 카페를 운영해
간단한 간식타임을 즐길 수도 있고,
나무로 지어진 통나무집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펜션도 운영하고 있다.
매일 오전 10시~6시까지 입장
(5시 입장마감)이 가능하며, 매주 월요일은 쉬어간다.
이용요금은 대인 5천원, 소인(24개월이상 19세미만)이 4천원이며,
도민은 천원씩 할인된다.
제주양떼목장
주소 : 제주 제주시 애월읍 도치돌길 289-13(납읍리 114)
전화 : 064-799-7346
운영시간 : 매일 10시~18시
입장료 : 성인 5,000원 경로, 어린이(36개월 이상)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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