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곶자왈 편안하게 걷기 좋은 제주서쪽숲길 눈이 따갑도록 무더웠던 여름이 서서히 물러난다. 잠시 창문을 열어도 모든 공간이 후끈하게 데워질 만큼 무더운 여름이었다. 세상을 바꿔버린 바이러스로 인해 매년 여름이면 즐기던 해수욕도 제대로 해보지 못했지만, 점점 높아지는 하늘과 붉어지는 햇살을 바라보니 큰 걸음에 달려온 가을에 할 수 있는 일들로 머리가 상쾌해짐을 느낀다. 사계절 중 오름이나 숲길을 다니면 가장 좋은 계절은 아마도 가을이 아닐까 생각한다. 알록달록 색옷으로 갈아입은 나뭇잎들은 보고 있기만 해도 행복함을 느낄 수 있다. 올해는 또 어떤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게 될지 상상하며 오늘은 편안하게 걸으면서 제주도의 깊은 숲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화순곶자왈’을 소개한다. 제주도의 숲길을 다니다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