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오름(영천악) 한라산의 아름다운 모습과 함께 산책할 수 있는 오름 아직 봄소식을 맞이하기엔 이른 시기이지만, 제주도는 물론 전국적으로 춥지 않은 겨울을 보내고 있다. 몇 해 전 유행하던 ‘롱패딩’은 올 겨울엔 입을 수 있는 날이 줄어든다. 날씨가 오락가락 하다 보니 마음도 같이 뒤숭숭하니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산책을 하고 나면 좀 나아질 것 같아 날이 좋은 날 오랜만에 오름을 올랐다. 올해 2월부터 휴식년을 맞이하는 용눈이오름을 마지막으로 보러 가려다가 조금이라도 빨리 쉬었으면 하는 마음에 다른 곳을 선택했다. 아직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곳으로 찾고 찾다가 서귀포시 영천동에 위치한 ‘영천오름(영천악)’으로 선택했다. 제주도에는 정말 많은 수의 오름이 있는데, 360여 개의 오름 중에서 탐방로가 잘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