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도 여객선으로 10분 만에 만나보는 환상의 섬 파스텔 색으로 물들어 가던 제주도가 어느덧 푸르른 여름을 향해 달리고 있다. 지금은 푸름과 화사함의 중간 어디쯤 있을까? 이 맘 때쯤이면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아름다운 섬이 있는데, 바로 제주도 최남단 마라도 바로 앞에 위치한 ‘가파도’다. 청보리가 무럭무럭 자라날 때 가파도는 제주도 그 어느 곳보다 아름다움을 뽐내곤 한다. 눈이 저절로 맑아질 것만 같은 푸른 풍경을 마음껏 감상하기 위해 가파도로 향하는 배 위에 올랐다. 평일 오전에 떠나는 배로 하루 전 날 미리 예약을 해두고, 배가 출발하는 시간보다 40분 전에 도착해서 매표를 해야 탑승이 가능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한다면 미리 예약을 할 수 있다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