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놀플레이그라운드카페
제주동쪽여행 먹고, 놀고, 즐길 수 있는 공간
제주도는 아이들과 함께 모두가 즐거울 수 있는 공간이 구석구석 숨어 있다. 다양한 엑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곳도 많이 생겼고, 동물들을 볼 수 있는 곳이나 자연을 관찰할 수 있는 곳 등 매주 가볼만한 곳이 넘쳐나서 어떤 곳에 다녀와야 모두가 만족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된다.
어떤 날은 날 것의 자연 속을 함께 탐험하기도 하고, 어떤 날은 예술의 세계로 떠나보기도 한다. 이번에 다녀온 곳은 자연을 탐험하는 곳도 아니고, 예술의 세계도 아닌 평범하지만 모든 시설이 갖춰진 곳인 카페를 다녀왔다.
아이들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어른들도 편하게 쉴 수 있는 곳을 찾다가 발견하게 된 곳인데 이렇게 좋아할 줄은 몰랐다.
바로 천년의 숲 비자림 옆에 위치한 ‘놀놀카페’다. 겉에서 보면 아이들이 모래놀이를 하는 카페처럼 보여 방문하게 되는 경우도 많지만, 모래놀이보다 더욱 많은 놀 것들이 있는 곳이다. 식당과 카페도 함께 갖춰져 있어 장소를 이동하지 않고 하루 종일 놀 수도 있다.
입구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모래놀이를 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이 눈에 띈다. 비교적 어린 친구들이 자동차와 각종 장난감을 가지고 모래놀이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모래놀이터에 있는 그네 또한 많은 아이들이 줄을 서서 타는 재미있는 놀잇감 중 하나다.
모래놀이터를 지나면 나무가 빼곡한 미로가 있는데, 이곳은 다양한 연령의 아이들이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나무 위로 올라가기도 하고 아래쪽으로 기어 다니기도 하며 미로탐험을 즐기는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어른들도 함께 동참해 놀이를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카페 내에서 가장 알록달록하게 눈에 띄는 암벽타기가 있는데, 가파른 경사로 올라가는 것은 쉽게 올라가지만 내려올 때는 너무 아찔한 미끄럼틀로 변해 올라간 아이들이 내려오는 방법을 몰라 매달려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반대쪽으로 내려갈 때 잡을 수 있는 줄을 달아 두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물놀이 하는 공간이나 나무 미끄럼틀을 탈 수 있는 공간 등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는 다양한 놀이들이 있는 카페다.
1차로 놀이가 끝난 뒤에는 한식과 양식 중 식당을 선택해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도 있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메뉴는 ‘양식판다’라는 이름의 매장에서 돈까스, 스파게티나 오므라이스를 주문할 수 있고, 어른들이 좋아할 만한 한식메뉴는 ‘오름바람’이라는 이름의 매장에서 제육덮밥 등을 주문할 수 있다.
양쪽에서 골고루 주문하면 다양하고 각각 다른 메뉴를 먹어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아이들은 양식판다, 어른들은 오름바람의 메뉴를 주로 주문하게 된다.
정신없이 놀던 아이들의 배를 든든하게 채워준 뒤 다시 모래놀이터에서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어른들은 아주 여유롭게 커피를 한 잔씩 마실 수 있다.
투명한 유리로 울타리가 세워져 아이들이 위험한 상황을 바로 볼 수 있고,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 상태로 서로가 함께 각자 원하는 것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그렇게 하루 종일 아이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놀이를 실컷 할 수 있는 어른들은 편한 휴식을 취한 뒤 마지막은 항상 달콤한 마쉬멜로우로 장식한다. 카페 중앙에 위치한 모닥불 앞에 앉아 카페에서 1꼬치(마쉬멜로우 두 덩이)에 천 원씩 판매하는 마쉬멜로우 꼬치를 들고 살짝 녹을 때까지 데워준 뒤 한 입에 달콤함을 가득 담는다.
어느덧 아이들은 만족스러운 얼굴을 하며 집으로 돌아가자고 얘기한다.
제주도 아이와 함께 가볼만한 곳인 놀놀카페는 아이와 어른 모두가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으로 잠시 휴식이 필요할 때 가보면 좋을 것 같다.
놀놀플레이그라운드카페
주 소 : 제주시 구좌읍 비자림로 2228
연 락 처 : 064-713-1026
운영시간 : 매일 오전 9시 30분~19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