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읍]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기록하다 웨딩카페 ‘나비인’
셀프 웨딩촬영지를 떠올리면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10명 중 1명은 제주도를 떠올리게 될 것이다. 몇 해 전부터 제주도 곳곳은 웨딩촬영지로 더 많이 알려지기 시작해왔다. 봄, 가을이 되면 특히나 더욱 많은 예비부부들이 촬영을 위해 제주행 비행기를 타곤 한다. 최근에는 계절과 상관없이 원하는 꽃이 피거나 풍경이 있을 때면 아무 때나 제주도를 찾아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해 내곤 한다.
나비인
아름다운 제주도에서 좋은 사람과 함께!
대부분의 예비부부들이 식을 올리기 전 스튜디오 내에서 촬영을 하다 보니 조금 더 색다른 것을 원하는 부부들이나 혹은 비용절감을 위해 스스로 촬영에 나선 것. 그것이 처음 시작이다.
처음에는 카메라에 대해 조금 아는 사람들이 스스로 촬영에 나섰다. 옷도 간편하게 소품도 살짝만 사용하며 조금 서툴지만 지극히 자신들만이 찍을 수 있는 사진들로 채우다 그 활동들이 조금씩 사람을 붙여가며 전문화되기 시작했다. 셀프 웨딩촬영이지만, 사진을 찍어줄 수 있는 작가를 섭외해 촬영을 하다가 사진 촬영을 하려면 가장 중요한 얼굴을 다듬어주는 메이크업도 함께 그리고 가장 중요한 화려한 드레스까지 모두 골고루 갖추다 보니 셀프웨딩이란 단어 보다는 야외촬영이 되어버렸다. 이렇게 되면 비용이 점점 늘어나니 또 처음 셀프웨딩과는 그 취지가 바뀌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예비부부들은 제주도에서의 아름다운 추억을 한 장의 사진으로 남기기 위해 오늘도 제주행 비행기에 오른다.
최근에는 예비부부뿐만 아니라 리마인드웨딩, 친구, 연인, 가족 등 다양한 사람들이 옷을 갖춰 입고 사진 촬영을 한다. 이에 오늘은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웨딩카페 ‘나비인’을 소개하고자 한다.
제주시 애월읍에 위치한 ‘나비인’은 웨딩 본식에서 사용되는 본식용 드레스는 물론 가볍게 착용하기 좋은 짧은 길이의 드레스까지 다양한 종류의 고급스러운 드레스가 준비되어 있는 카페다. 원래는 예식에 필요한 드레스 대여와 메이크업을 전문으로 하다가 얼마 전 다양한 사람들이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카페를 함께 열었다.
겉에서 볼 때는 무엇을 하는 곳인지 짐작조차 되지 않지만, 문을 들어서는 순간 아름다운 공간에 마음 한구석이 뭉클해진다. 꿈속에 그려오던 예식장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공간이다.
어린 시절에는 웅장하고 화려한 예식을 꿈꿔왔지만, 이제는 소규모로 가족끼리, 친한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소소한 결혼식의 풍경이 더욱 아름답게 느껴진다. 실제로 이곳에선 소규모 웨딩도 가능하다고 한다.
따뜻한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화로 주변으로 그동안 이 카페를 이용한 다양한 사람들의 사진이 걸려 있는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다. 드레스 대여료도 2만~5만원으로 부담스럽지 않다. 거기다 액자 신청하면 상주하시는 작가분이 직접 촬영에 나선다. 사진을 하나하나 살펴보면 그 당시의 즐거움, 감동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연인들의 사진이 가장 많았지만, 친구들과 함께 하는 사진들이 가장 빛나 보였다. 어머니 또래의 여성분들의 사진이 특히 눈에 띄었는데, 웨딩드레스는 나이와 상관없이 모든 여성을 더욱 빛나보이게 하는 마법의 옷임이 틀림없어 보였다.
카페 맞은편에 있는 건물로 들어서니 눈이 부실 정도로 화려하고 아름다운 드레스들이 한 가득이다. 그리고 여자라면 모두가 갖고 싶어 하는 멋진 메이크업룸까지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
드레스와 어울리는 각종 소품들도 실제 식장에서 사용하는 것들로 드레스를 대여하면 함께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고급스러움이 남다르다.
카페에서 판매되는 다양한 메뉴들도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보인다. 커피의 향기마저 아름답다.
친구, 연인, 가족 누구와 함께해도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을 것만 같은 멋진 공간이다.
웨딩카페나비인
제주시 애월읍 고성남동길 3에 위치.
매일 10시~21시까지 운영
메뉴는 말차그린라떼 5,500원, 아메리카노 4,500원, 나비인토스트 7,500원, 웨딩드레스대여 30,000원
전화는 064-799-5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