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좌읍] 어린이들을 위한 박물관 ‘해녀박물관’
해녀박물관
박물관 구경 OK! 신나게 뛰어 놀기 OK!!
설 연휴 전국을 촉촉하게
적신 빗방울로 긴 연휴
야외활동이 힘들어졌다.
그렇다고 아이들이 집에서만
놀기엔 연휴가 길다.
이에 실내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곳을
찾다가 저렴하고 유익하게
다녀올 수 있는 ‘해녀박물관’을 찾았다.
제주 해녀 놀면서 배우다.
지난여름 휴가 때 물놀이를 하러
가기로 한 날 하필 또
비가 내려서 찾아갔었지만,
공사 중이라 다들 실망만 하고
돌아온 적이 있었는데,
이제 공사가 마무리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갔다.
다행히도 오전에 집을
나설 땐 비가 그쳐
기분 좋게 출발할 수 있었다.
제주시에서 40분 정도 걸려
도착한 ‘해녀박물관’.
연휴라서 그런지 가족단위로
여행 온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해녀박물관’은 제주해녀문화의
보존과 전승을 위해 지난
2006년에 개관한 박물관으로
제주해녀들이 남긴 소중한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보존하여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제주해녀의 공동체 문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어진 박물관이다.
그렇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독특한 문화를
체험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어린 아이들에겐 해녀들은
어떤 일을 하는지,
제주도의 해녀들은
어떻게 살아왔는지
이야기를 해주면 해녀에
대해 알려줄 수 있고,
어른들은 어려웠던 시절
강한 정신으로 제주를
이끌어 온 해녀들의
발자취를 한 눈에
볼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다.
하지만... 어른들도 가끔
박물관을 지겹게 여기기도
하는데, 아이들은 견딜 수 있을까...?
아마 이런 생각으로 만든
공간일 것이라 짐작한다.
바로 오늘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게 될 ‘어린이 해녀관’이다.
놀면서 배우는 아이들에겐
아주 딱 맞는 교육현장이다.
어린이 해녀관은
오전 9시부터 17시까지 운영을 하며,
박물관 입구에서 왼쪽에 위치해있다.
이곳은 아주 넓은 공간으로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것은 물론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트램펄린과
짜릿한 미끄럼틀에 볼풀장까지 갖추고 있다.
또한 귀여운 해녀 캐릭터로
퍼즐 맞추기도 할 수 있으며,
해녀와 관련된 책들도 다양하게
읽을 수 있게 마련되어 있다.
또 한쪽에는 할머니들이
쓰시던 물건인 물허벅을
직접 등에 져볼 수도 있고,
해녀들의 작업복 물소중이를
직접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이렇게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면서 자연스럽게
해녀에 대해 알 수 있어
너무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또한 오전 9시~17시까지
매시각 30분에
‘제주해녀 수애기’
3D영상을 상영하여 흥미를 돋운다.
보통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다보면 집에 가기
싫다고 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때 시간에 맞춰
애니메이션 영상을 보여준 뒤
자연스럽게 밖으로 나가
박물관을 구경하면 더 놀고 싶다고
떼쓰는 모습을 보지 않아도 될 것이다.
참고로 ‘어린이 해녀관’은
키가 130cm 이하인
어린이만 입장이 가능하다.